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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주의해주세요.
''영감... 정원에다 해바라기를 심으면 보기 좋겠수!"
"변덕도 죽을 끓지. 언제는 담쟁이 넝쿨이 좋다니 이제는 해바라기야? 쯧쯧, 하여튼 저 할망구는 영감탱이를 못 부려 먹어서 안달이야. 아구구... 로그힐 들꽃 정원에는 언제 간담?"
할아버지는 혀를 차며 투덜거렸지만, 벌써 가방에 짐을 채우고 있었다.
"아이고, 색이 곱기도 해라. 할망구가 보면 좋아하겠군. 같이 오면 좋았을 텐데... 게으른 할망구 같으니라고..."
할아버지는 해바라기에서 조심스럽게 씨앗을 받아서, 레온하트 자신의 집 정원에 씨앗을 심었다.
비옥한 땅과 따뜻한 햇살. 할아버지의 정성으로 꽃은 어느새 할아버지의 키만큼 자랐다. 수확하는 농부처럼 할아버지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할머, 내 솜씨 봤나? 아르테미스에서 나만큼 해바라기를 잘 키우는 영감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푸른 새벽 안개가 옅어질 때쯤, 할아버지는 정원에 앉아 있었다. 밤새 고개를 숙이고 있던 해바라기는 아침 햇살을 머금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마치 할아버지에게 인사라도 하는 것마냥.
"할멈, 밤새 잘 잤나? 오늘은 해가 쨍쨍하니, 거기에도 꽃구경하기 좋겠구먼, 허허..."
할아버지는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한 하늘을 올려다 보며 쓸쓸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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