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아 미래를 위한 연구

느린2 2024. 12. 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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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미래를 위한 연구는 볼다이크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바티 : 아, 당신이 그 소문의 신입 현자님이로군.

아크라시아의 영웅이 현자의 탑에 들어왔다며 잠시 소란이 있었지.

어떤 이유로 현자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어렵다던 현자 시험에도 통과까지 됐잖아?

그러니 현자의 삶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거야.

예를 들어서... 그래, 우리 마레가 현자님과 함께 연구해보는 것도 좋겠지.

흠흠... 외지인인 것 말고는 그렇게 특별해 보이는 것은 없는데...

그래도 일손이 늘어나면 좋으니까, 흠흠!

그러고 보니 왕의 기사는 누구와 연구할 지 생각해 봤어?

별일이 없다면 우리 마레가 현자님과 함께 연구해 보는 것은 어때?

나의 대답은 > 마레가?

바티 : 맞아, 마레가 현자님.

소문대로 엄격하신 분이지만 생각보다 인간적인 분이셔.

알게 모르게 우리들을 챙겨주시고 말이야.

뭐, 워낙 능력이 좋은 분이셔서 그런가

기준이 높아서 마레가 현자님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려면 열심히 해야 하지만.

나는... 음... 이번에 딸이 태어났는데, 아직 얼굴도 못 봤어.

아내가 꽤 화가 난 모양이던데...

왜, 왜 화를 내는 걸까?

아크라시아를 위해 연구하는 나를 끝까지 응원해 줄 거라 했으면서...

그래, 아크라시아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본 당신이라면 왜 화를 내는지 알 수 있을까?

자, 여기. 집에서 온 편지인데 한번 읽어볼래?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안녕, 자기!

 

요즘 일이 많이 바쁘지?

 

바쁘다고 집에 안 들어온 지도 벌써 수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연락이 없는 거 보면 계속 바쁜가 보네? 그렇지? 물론 바빠야겠지! 하하!

 

아참! 지난주에 내가 딸 낳은 건 알고 있는 거지?

아니 너~무 바빠서 혹시나 잊어버렸나하고 말이야!

 

저번에 우리 결혼기념일도 내 생일도! 모두 바빠서 잊어버렸다며.

그래서 이번에도 혹시 잊어버린 건 아닌가하고 걱정이 되지 뭐야?

 

에이, 설마!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내의 첫 출산인데... 잊어버렸을리가 없지!

그렇지?

 

어쨌든 혼자서 출산 준비하는데 너무너무 무섭고 겁도 나고 걱정도 되었는데,

볼다이크 의학이 얼마나 좋은지 별 일 없이 순산했지 뭐야.

 

내 옆 침대를 썼던 케샤의 남편은 그것도 모르고 케샤한테 아프지 않았냐면서

막 울던데 그 풍경이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 하하하!

 

자기도 같이 봤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

 

아 참, 근데 요즘 연락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다고 그랬었지?

이 편지는 읽을 시간이 있으려나 모르겠네.

 

나도 딸이 태어난 이후 너~무 바빠서 이 편지도 겨우 짬을 내서 썼다니까?

더군다나 축하 연락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오는지!

 

그럴 때마다 바빠서 연락할 시간도 없다는 자기 생각이 더 나고 그러는 거 있지?

역시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이해를 할 수 있다니까, 하하!

 

어쨌든, 건강 조심하고!

 

편지 답장은 할 필요 없어.

정말이야! 나 빈말 안 하는 거 알지?

바티 : 하아... 아크라시아의 평화와 생존을 위해 연구하는 내가

가정의 평화로 고민하고 있을 줄이야...

물론, 아내가 우선이야 대의가 우선이냐 하면...

답하기 어려운 문제지.

근데 있잖아... 단 한 사람만 참아주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거 아니야?

물론 절대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가 희생해야 한다?

그런 주장엔 절대 동의하지 않아.

하지만... 하지만! 남편의 꿈을 위해... 우리의 평화와 생존을 위해! 참아줄 수 있는 거잖아...

이 연구만 성공하면, 한동안 집에서 나오지도 않을건데...!

하아... 일과 가정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걸까?

나의 대답은 > 당신이 희생하면 되는 거 아닌가.

바티 : 뭐? 그게 무슨...

그렇긴 하지. 그렇긴 한데...

...나는 그...

...

하, 그래. 당신 말이 맞아.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가 희생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으면

본인이 그 소수여야만 정당성을 가질 수 있는 거지.

누군가를 희생시키고자 한다면 본인이 희생을 해야 해.

남에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되는 거야.

그걸 알고 있었는데... 알고는 있었는데...

그래, 내 주변 사람조차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연구를 하겠어.

흠... 그럼, 오늘은 집에 가볼까?

그전에... 하던 실험은 계속해야지.

아, 그렇지. 나한테 큰 깨달음을 주었으니 감사의 의미로 당신에게 내가 하고 있는 연구를 보여줄게. 따라와 봐.

바티 : 지금 나는 힘의 합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어.

자, 잘 봐봐. 이번엔 왠지 느낌이 좋으니까 말이야. 분명 성공할 거야.

(바티는 자신의 손을 내밀어 자그마한 기계 위에 올리고 눈을 꼭 감았다.)

...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 이번에도 실패하다니!

이번에는 정말 느낌이 좋았는데...

모험가 길드에 비싼 값을 지불하고 고농도의 가디언 부산물까지 얻었는데...

대체 왜!

나의 대답은 > 무슨 연구인지 묻는다.

바티 : ...가디언의 힘 합성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어.

가디언의 힘을 최대한 담을 수 있게 만들어진 특수 용매에

순도 높은 가디언의 부산물을 섞은 합성물을 신체에 주입하고 변화를 관찰하는 거야.

그렇게 해서 가디언과 우리의 힘을 융합할 방안을 찾아보는 거지.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신체 강화의 최대 제약점이었던

황금의 길 활성화의 한계점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기대 결과가 있어.

이건 호문쿨루스에 새겨진 인공적인 황금의 길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한 실험이기에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대체 왜... 왜! 뭐가 문제인 거지?

나의 선택은 > 나도 해보고 싶다. / 재밌어 보인다. 나도 해달라.

베티 : 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런 실험은 스스로에게 해야지! 위험하게!

당신은 호문쿨루스도 아니고... 남의 신체에 함부로...

그런 위험한 말은 하는 거 아니야!

...

그... 근데... 뭐... 내 몸에 수백 번은 넣어봤지만 딱히 위험한 일은 없었지.

더군다나 당신은 엄청나게 강하기로 유명하잖아? 그러니 별일은 없을 거야.

...아마도...

흠! 그래도 혈액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은 위험할 수 있으니

기체 흡입법을 사용하는 게 좋겠네.

잠깐만... 여기! 이 시약을 흔든 후에 재료를 넣어봐.

당신 마음이 옳다고 믿는 재료를 넣으면 돼.

재료가 잘 섞이지 않으면, 다시 시약을 흔들어 보라고!

보이지 않는 연기가 몸을 감싸는 듯하다.

이게 무슨 일인지 /의문 표현하기

바티 : 연구가... 내 연구가... 성공했어...?

바티 : 자, 잠깐만...!

도대체 이게...아니, 내가 지금까지 수십, 수백 번을 저 용약을 몸에 주입했는데

별다른 반응이 없었단 말이야!

대체 이게 무슨...

...

역시, 선택받은 자는 뭔가 다른 걸까?

가디언의 힘에 반응하는 무언가가 있는 걸까?

아! 너무너무 궁금하다!

그래도 일단 유의미한 반응을 보았으니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겠어.

정말 고마워.

그나저나 흠! 물론 아크라시아의 영웅이니 바쁘겠지만 말이야. 흠!

나중에... 나중에라도 나와 함께 연구하지 않을래?

정말 최고의 대우를 해줄 테니 말이야.

언제든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꼭 기억해달라고.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바티의 말대로 나의 무엇이 가디언의 힘에 반응한 것일까...

혹시, 몸속에 깃든 에버그레이스의 힘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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