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퀘스트 중 하나입니다.
루베르가 먹을 만큼의 스프를 덜어내자...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스프가 루베르의 볼을 타고 흐른다.
루베르 : 으으...누구...스...스프다!
루베르 : 으...으음...
왜 이렇게까지...신경 써줘...
나의 선택은 > 가만히 루베르를 바라본다.
루베르 : 화...났어?
으우...내가 좀...심했지...
나의 선택은 > 뭐라는 건지 되묻는다.
루베르 : 으응...아...아니...
미...미안...해요...
내가...심했지...
나의 선택은 > 내가 더 미안하다...
루베르 : 아니야...푸후...
그렇게 얘기하면...너무 미안...하잖아...
(루베르는 입가를 닦고선 나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그런데 너...아주 유~명한 모험가지?
수염쟁이 영감이 하는 말... 들었어.
너 혹시...이렇게 기괴하게 못생긴 놈들을 본 적 있어?
잠깐...어디 그려놓은 게...여기 있다...!
거대한 어금니와 돼지의 털처럼 거친 머리칼...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루베르 : 어때...? 좀 알아볼만해?
어땠어...?
나의 선택은 > 본 것 같기도... / 전혀 모르겠다고 한다.
루베르 : 으응...? 정말?!
어디?! 어디서!!
아, 아차... 나 지금 아픈 척 중이지...
콜록콜록... 어디서 봤어...?
나의 선택은 > 베른 남부... 칸다리아 영지 근처였나?
루베르 : 이 빌어먹을 녀석들...!
(금방까지 꺼져가던 루베르의 눈이 다시 산불처럼 타오른다.)
드디어 찾았다!!!!!!
루베르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는 주점 밖으로 뛰쳐나갔다.
대체 왜 저러는 건지 바덴터에게 물어봐야겠다.
루나리 : 저 녀석, 낡아빠진 종잇조각을 들고 그렇게 찾아다니더니...
결국 모험가님께서 한 건 하셨군요.
나의 선택은 > 무슨 소리인지 묻는다.
루나리 : 저 아이, 몰살당한 레인저 부대 소속이었단 건 알고 계셨죠?
그 부대의 마지막 전투 상대가 바로...오크였단 것도 말이죠.
최근까지만해도 저 아이, 마을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며
죽은 동료들의 이름을 되뇌는 일 외엔 하질 않았어요.
그런데 베른 남부에 큰 소란이 있은 뒤... 갑자기 변했답니다.
이제 자신도 싸울 때가 왔다고, 부대원들이 죽을 때
갈라졌던 하늘의 빛과 똑같은 빛을 봤다고 말이죠.
그래서 엉성한 종잇조각 하나 들고 다니면서
모험가들에게 혹시 본 적이 있는지 묻고 다니는 거에요.
나의 선택은 > 그럼 내가...
루나리 : 후후, 맞아요.
그 아이를 굶어 죽지 않도록 보살핀 것도,
그런 아이를 다시 사지로 몰아넣는 것도...
모두 당신이 혼자서 해내고 있군요. 대단해.
(바텐더는 말없이 잔을 바라보며 잠시 침묵을 이어간다.)
주인공, 지금 이럴 시간이 있으신가요?
그 아이, 정말 목숨을 걸고 싸울지도 몰라요.
어서 루베르를 찾으러 가세요.
(바텐더는 말을 멈추고 잠시 망설이며 주위를 살핀다.)
그는 아마 캠밸의 집 근처에 있을 겁니다.
그 집 뒤편에 먼 곳이 한 눈에 보이는 언덕이 있거든요.
루베르는 눈이 좋은 실린이니까요.
그럼 어서 칸다리아 영지로 가보세요.
칸다리아 영지에 있는 캠밸의 집 근처 절벽으로 가보자.
루베르를 찾을 수 있길 기도하며...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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