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손끝이 향하는 곳으로는 엘가시아 월드 퀘스트입니다.
니나브 : 우리를 위해 언어를 잃은 신, 프로키온...
우리는 그분을 위해 거대한 신전을 지었어.
니나브 :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지만...
니나브 : 프로키온 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우리의 죄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지?
그래서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끊어졌지만...
여전히 아름답네... 이곳은.
... ... ...
석상에 적혀 있는 글대로라면, 이곳에 뭔가 또 다른 단서가 있을 거야.
일단은 흩어져서...
누군가의 목소리 : 저리 가라, 이놈들아!
불 맛을 보고 싶은 거냐?
니나브 : 누군가 이곳에 있는 것 같아!
어서, 가보자!
정체불명의 노인 : 이 망할 새 자식들! 저리로 가거라! 훠이!
정체불명의 노인 : 아이고, 정말 고맙네!
흠! 이렇게 착하고 참된 청년은 오랜만이구먼.
나의 선택은 > 괜찮으신가요?
정체불명의 노인 : 아, 당연히 괜찮고 말고!
내가 오백 년 동안, 저 꽃밭을 어떻게 지켜왔는데 이 정도로 쓰러질 수 없지!
그런데 흠, 자네는 이곳까지 어떤 일로 왔는가?
길을 잃었... 으잉?
자네 뒤에는... 설마...
노인은 반가운 얼굴로 니나브를 바라본다.
정체불명의 노인 : 니나브! 니나브 아니냐!
니나브 : 네?
니나브 : 설마... 파로스 아저씨?
정체불명의 노인 : 오, 루페온이시여! 니나브야,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정체불명의 노인 : 아이고, 아들이 말했던 날이 오늘이었구먼...!
그런데 흠, 자네는... 잠깐만, 자네!
자네는 인간 아닌가!
오백 년 만에 보는군!
니나브, 카단이랑 같이 엘가시아에 왔던 걸 내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이름이... 흠, 말하는 걸 들었었는데...
그래, 루테란! 루테란이었지!
그런데 자네... 흠흠! 훤칠했던 얼굴이... 어쩌다...
아니, 잠깐만.
풍겨오는 기운 중에 뭔가 이상한 것이 섞여있는데... 정말 인간 맞나?
아니, 인간이 맞긴 한데... 흠. 신기하구먼.
인간한테 이런 기운이라니... 거참!
나의 선택은 > 어르신은 누구신가요.
정체불명의 노인 : 흠! 나는 파로스라고 한다네.
이곳에서... 니나브를 기다리고 있었지.
... ... ...
내 아들과 약속을 했거든.
자네가 알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아들은 디오게네스라고 한다네.
흠!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에 자리가 별로구먼.
일단, 우리 집으로 가는 것이 좋겠네.
니나브 : 파로스 아저씨... 건강하셨어요? 오랜만이에요.
파로스 : 니나브야. 일단 집에 가서 이야기를 마저 하자꾸나.
파로스 : 흠! 그, 있잖나...
파로스 : 자네들에게 긴히 할 말이 있네만...
차분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면 고맙겠군.
미친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아주 오랫동안 간직해 온,
자네들에게 전달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서 그러네.
니나브 : 중요한 이야기...?
니나브 : 우리에게 전달해야 할 이야기가 무엇일까?
오랫동안 간직해왔다니...
분명... 가볍지 않은 이야기일 것이 분명해.
파로스는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파로스 : 니나브야, 너에게... 전할 이야기는 디오게네스의 이야기다...
파로스 : 디오게네스가 실종되기 전날... 내게 이곳에 있는 식물들에 대해 알려주었지.
파로스 : 그리고 네가 누군가와 함께 올 때까지 이곳의 꽃밭을 지켜달라 부탁하더구나.
파로스 : 그리고 니나브야, 너와 함께 마침내 당도한 이가 손길을 내밀면...
니나브 : 그게 사실이라면...
니나브 : 디오게네스는 우리가 이곳으로 올 것이라고 믿었어...
신전의 예언자들도... 실타래도...
모든 것이 이곳으로 우리를 향하게 한 거야.
...게다가 파로스 아저씨가 마지막에 한 말...
나와 함께 이곳으로,
'마침내 당도한 자가 손길을 내밀면 운명은 그를 목적지로 이끌 것이다.'
나의 선택은 > 당도한 자라면...?
그래, 해방자.
분명 너를 뜻하는 말일 게 분명해.
디오게네스는 내가 자신을 찾을 거라는 것도,
네가 나와 함께 이곳 엘가시아를 찾아올 것이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었어.
나의 선택은 > 앞날을 내다본 것 같다.
니나브 : ...맞아.
디오게네스는 무엇을 알아낸 것일까?
그리고... 왜 이렇게 우리를 위해서 단서를 남겨둔 것일까?
(니나브는 잠시 동안 고민했다...)
내가 없는 동안 일어난 수많은 일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모두 너를 향하고 있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모든 의문들은 디오게네스를 찾으면 해결될 거야.
나의 선택은 > 디오게네스가 남긴 단서에 대해 묻는다.
니나브 : 파로스 아저씨가 알려준 나무가 있어.
그 나무를 서둘러 살펴봐야겠어.
파로스 : 루페온이시여, 진정 디오게네스가 말하는 것이 이뤄졌습니다...!
파로스 : 디오게네스의 말대로 니나브와 자네가 나타난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구먼.
...역시, 오백 년의 기다림이 의미가 있었네...!
디오게네스가 빛의 심판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난 후...
처음에는 모두들 우리를 위로했다네.
라제니스의 검이었던 자랑스러운 아들이 그렇게 되었으니...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가족을 대하는 태도가 서서히 바뀌었지.
빛의 심판을 받은 것이니 불온한 존재라 수군거리면서 말이야.
...빛의 심판이 잦아지고 난 이후에는...
우리 가족들을 보는 분위기가 아주 차가워졌다네...
나의 선택은 > 다른 가족들은 어디 있는지 묻는다.
파로스 : ... ... ...
아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루페온께서 내린 안식으로 향했네.
...그 모진 소리들을 감당하다가... 속이 문드러졌겠지.
그 후, 나는 모든 짐을 챙겨 이곳으로 옮겨왔지.
그런 표정 짓지 말게.
이곳에 와서는 불온하다느니 헛소리하는 사람들도 없고, 아주 마음이 편했으니까.
오히려 아주 바쁘게 지냈다네.
매일 꽃들을 가꾸는 것도 재밌고 말이야.
나는 내 아들을 굳게 신뢰하니까.
라제니스의 검이 불온하다니, 아주 웃기는 소리지.
흠! 게다가 이렇게 니나브와 자네가 나타났으니
내 기다림은 의미가 있었던 것이 아니겠나!
(파로스는 무거운 분위기를 털어보내려는 듯 웃었다...)
으하하. 정말 괜찮대도.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젠 아무렇지도 않구먼.
라제니스는 아주 오랜 삶을 사니, 모든 기억을 다 품고 살 수는 없지.
오래 산다는 것은 정말이지 피곤한 일이니까 말이야.
많은 시간의 흐름을 견디려면 쉽게 무뎌져야 한다네.
... ... ...
흠, 나는 정말 괜찮으니 어서 나가보게나.
니나브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야.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로스트아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아 외로운 선율 (2) | 2024.01.12 |
---|---|
로아 오랫동안 지켜온 꽃밭 (0) | 2024.01.11 |
로아 신년맞이 행운의 복주머니 뽑기 (2) | 2024.01.05 |
로아 아크라시아에서 떠오르는 해! 일리오스 (4) | 2024.01.04 |
로아 긴 기다림 (0) | 2024.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