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별빛보다 반짝이는 약속은 세헤라데 우호 3단계 호감도 퀘스트입니다.
세헤라데 : 예전의 기억들을 천천히 되새겨보고 있는데 말이야.
나는 너가 꽤 신기했던 것 같아.
나의 대답은 > 내가?
세헤라데 : 응. 너는 모험가잖아.
나는 탑에서 태어나서 볼다이크를 벗어나본 적이 없었고,
너는 나와는 정말 다르구나... 하고 생각했던 것 같아.
모험을 하면... 낯선 장소도 다녀보게 되잖아.
너는 여기저기 다녀볼 때, 어떤 점이 제일 좋아?
나의 선택은 > 유명인과 사람들을 만나는 것 / 다양한 자연경관과 건축양식을 보는 것 / 지역에 따른 문화와 풍습을 느끼는 것 / 맛있는 거!
세헤라데 : 다양한 지형지물과 식생,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쌓아 올린 것...
너는 어우러지는 풍광을 보는 걸 좋아하는가 보네.
그럼... 볼다이크는 다른 곳들과는 많이 다른 편이지?
저기 있잖아... 나도 여행이란 걸 갈 수 있을까?
너는 어떻게 생각해?
나의 대답은 > 당연하다.
세헤라데 : 그치? 나도 여행을 갈 수 있는 거겠지?
(세헤라데는 생각에 골몰하는 것 같다... 잠시 집중할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 주자.)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갑자기 모험에 대해서는 왜 묻는 걸까?
지난 일 이후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 마리우에게 물어보자.
마리우 : 어, 어서오세요!
세헤라데가 모험이 대해 묻던데...
마리우 : 예? 세헤라데가요? 모험이라니...
마리우 : 음... 저에게도 칼리나리 바깥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긴 해요.
예전... 세헤라데 님일 때는 나가봤지만, 지금은 가본 일이 없을 테니...
궁금한가 싶었거든요.
앗! 그러고 보니... 세헤라데도, 세헤라데 님도 볼다이크를 벗어나 본 적은 없겠네요!
물론 저도 그렇긴 하지만...
그러고 보니 다른 대륙에 대한 질문이 부적 늘었던 것 같긴 하네요.
요즘 세헤라데가 보는 책도 여행에 대한 것들이었던 것 같고요.
그 책들이... 이 근처에 있었는데...
강과 바다를 비교한 책이다.
강과 바다의 차이
강
- 육지 표면에서 대체로 일정한 유로를 가지는 유수의 계통. 즉, 일정한 물길을 형성하여 지표를 흐르는 물줄기를 의미.
- 강수를 통해 지표면에 공급된 물을 통해 형성됨.
- 케츨라 강의 경우, 물을 공급하는 구역인 유역은 볼다이크 대우림 전체라고 볼 수 있다.
바다
- 기에나가 창조한 생명의 원천.
- 육지를 제외하고, 염분을 함유한 물이 넓게 모인 지역
- 모든 면이 물로 둘러싸인 육지를 섬이라고 하는데, 규모가 큰 섬나라로는 파푸니카를 들 수 있다.
...(후략)...
해변의 아름다움을 적은 책이다.
해변의 아름다움
해변에 앉아 바라보는 수평선은 그 아름다움이 각별하다.
모래사장의 촉감, 누군가가 쌓아 놓은 모래성, 파도에 밀려온 해조나 조개껍데기 같은 것들은 유난히 사랑스럽다.
단순히 도시에서 먼 곳이라거나, 사람이 적다거나, 하늘이 잘 보인다거나 파도 소리가 어떻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다!
나는 해변의 특별함, 그 정취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분석하고 정립하여 연구실에서 어느 수준까지 재현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먼저, 바닷가의 모래와 같은 촉감을 가진 입자를 준비하고...
...(후략)...
파푸니카에 대한 책...
파푸니카의 풍습
차루나와 함께하는 여행 - 파푸니카 편
대우림의 식물들이 넘치는 생기를 자랑한다면, 파푸니카의 식물들은 화사함을 뽐내는 것이 특징! 특히 티카티카 꽃은 아름다운 색깔과 달콤한 향기로 유명해요. 티카티카 군락지에 당신이 발을 들인다면, 그 싱그러움에 푹 빠지고 말 거예요! 절로 춤을 추고 싶어질 수도 있을걸요?
파푸니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형형색색의 천은, 꽃을 염료 삼아 물들인 것입니다. 하나같이 니아족이 자랑하는 물건들이죠! 티카티카 꽃으로 만든 화관이나 목걸이 같은 장식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니 꼭 구해보세요. 어울릴지는 염려하지 말고, 즐기는 거예요!
꽃으로 치장했다면, 소중한 사람과 함께 라일라이 춤을 추세요! 충분히 축제를 즐긴 후, 해가 뉘엿뉘엿 저물 때가 되면 별모래 해변을 가보세요. 밤이 되면 별처럼 반짝이는 모래사장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이곳에서 꽃비를 맞으며 다른 사람들이 그러듯, 풍등을 날려 보내세요. 소중한 마음을 담아서요!
...(후략)...
이건... 수필인 것 같은데...
삶의 목적을 찾는 여행
이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진 일이다. 나는 어떤 존재이며 내 생은 어떤 가치를 가지는가 고심하게 되면, 나는 머무는 곳을 떠나 정처 없이 여행을 떠났다. 깎아지르는 듯한 높은 절벽, 눈이 멀 것 같이 빛나는 소금 사막, 울창한 숲, 살을 에는 냉기로 가득한 설원... 그런 낯선 곳에 발을 디디고 숨을 내쉬면, 비로소 내가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끼고, 지금의 내가 해야 할 일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친숙하지 않은 온갖 것에 둘러 싸인 채, 소중한 관계나 내가 부재한 공간을 떠올리고 이내ㅐ 그리워지는 것. 그 느낌은 나를 떠나온 곳으로 등 떠밀곤 했다. 그렇게 여행을 다녀오면, 나는 잠시나마 생에 대한 답을 얻은 채 현실을 살아갈 수 있었다.
...(중략)...
삶의 목적을 찾는 나의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 어쩌면 그런 여행, 그 감각을 위해 계속해서 삶의 목적을 찾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마리우 : 어... 세헤라데가 여행에 관심이 생긴 걸까요?
흐음...
(마리우가 잠시 고민하더니 쾌활하게 외쳤다.)
사실 과거를 받아들인 후로, 세헤라데의 상태가 꽤 안정적으로 변한 것 같거든요.
세헤라데가 바깥세상에 호기심이 생겼단 건 긍정적인 일입니다.
저희 같이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요?
예전에 함께 대우림을 다닌 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여행이라고 할 순 없잖아요.
나의 대답은 > 좋다.
마리우 : 네! 그럼 지금 바로 세헤라데에게 얘기해 보죠!
하하, 세헤라데. 함께 여행을 가자고 하면 정말 좋아하겠죠?
마리우 : 세헤라데! 혹시...어?
세헤라데가 있던 자리엔 쪽지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쪽지를 살펴봅니다.
나, 밖에 좀 나갔다 올게.
걱정하지 마!
추신. 마리우한테도 전해줘!
마리우 : 쪽지... 세헤라데가 또 밖에 나갔나 보네요.
이렇게 자주 나갔다 오더라고요.
요새는 쪽지라도 남기고 나가니 다행이긴 하지만...
세헤라데가 이렇게 자유롭게, 즐겁게 지내니 좋지만...
탑이 지루한 걸까요? 아니면 설마... 원칙 때문...?
아니... 원래 이런 성격이었던 것 같아...
그래서 어딜 갔다고 하나요?
(마리우에게 쪽지 내용을 말해주었다.)
어, 어어! 조금만 기다리지!
어디 갔는지는 찾아보고 저희도 함께할까요?
이렇게 된 거, 지금 바로 여행을 떠나도 좋을 것 같아요!
나의 대답은 > 그러자.
마리우 : 네! 아직 탑을 벗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니까, 저는 우선 이 안에서 찾아볼게요.
창천제일검 님은 칼리나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마리우가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칼리나리에서 세헤라데가 갔을 법한 곳을 찾아보자.)
지난번 보았던 아이들이 모여있다.
저 아이들에게 세헤라데의 행방을 물어보자.
혹시 우리 세헤라데를 봤니?
브로인, 키키, 페르오, 아르디 : 세헤라데요? 네, 봤어요!
키키 : 같이 놀자고 했는데, 오늘은 갈 곳이 있다고 했어요.
나의 대답은 > 갈 곳...?
키키 : 네! 음... 어... 어디랬더라...
같이 가자고 했더니, 멀어서 너희는 부모님께 허락받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기다려달라고 했더니 지금 바로 가고 싶어서 안된다고, 사탕만 사서 바로 갈 거랬어요!
사탕가게에 가보시는 건 어때요? 세헤라데 두리넛 사탕 좋아하잖아요!
(지난번, 같이 두리넛 사탕을 샀던 가게로 가보자.)
사탕 상인 : 두리넛 사탕! 둘이 먹으면 더 맛있는 두리넛 사탕!
여자아이가 사탕을 사갔나...?
사탕 상인 : 아, 그 꼬마 아가씨!
사탕 상인 : 이전에 같이 왔던 그 꼬마를 말하는 거죠? 봤어요.
아까 들러서 사탕을 한가득 샀지. 가방에 아주 야무지게 챙겨 넣던걸?
나의 대답은 > 어디로 갔는지 아는가?
사탕 상인 : 어어, 그러고는...
아! 잡화점의 타이오랑 아는 사이인가 보던데?
요 앞에서 만나 같이 가는 걸 봤어요.
(타이오라... 잡화점으로 가보자.)
세헤라데를 봤나?
타이오 : 최근 들어 자주 찾아오는 우리 탑의 꼬마 아가씨! 봤죠.
타이오 : 아까 저어기 앞에서 만났는데...
파푸니카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
자신이 정기선을 타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지 묻더라고요.
그래서 왠일로 이런 걸 묻나 했는데...
잠깐, 혹시... 세헤라데가 말없이 사라진 거예요?
이건 그렇다면! 가출?
호오, 아주 흥미진진한데요?
나의 대답은 > ... 말이 없었던 건 아니다.
타이오 : 그래요? 그런 것치곤... 저 뒤에 오는 마리우 형 표정이 엄청난걸요?
거의 울상인 마리우가 빠른 발걸음으로 타이오와 나에게 다가왔다...
마리우 : 으아아, 타이오! 혹시 세헤라데 봤어?
타이오 : 같은 걸 묻네. 정기선 타는 방법을 묻던걸?
마리우 : 마침 여기 계셨군요! 세헤라데... 탑 어디에도 없어요!
현자들 몇이 정기선이니, 바다니, 섬이니 하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고...
탑 하층부를 관리하는 호문쿨루스에 따르면, 바깥으로 나갔다는데...
타이오 말을 들으니... 정기선을 탄 게 맞나 봐요.
뮨 님은 혹시 뭔가 알아낸 게 있으신가요?
나의 대답은 > 세헤라데는... 파푸니카로 간 것 같다.
마리우 : (마리우가 눈이 튀어나올 듯 놀란다.)
네에? 파푸니카요?
그... 어...! 파푸니카라면 위험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세헤라데는 어린아이인데, 혼자 파푸니카라니!
저희도 가요!
타이오 : 이거, 생각대로인걸~
세헤라데는 파푸니카로 향하는 정기선을 탄 것 같다.
마리우와 함께 파푸니카로 가서 세헤라데를 찾아보자.
파푸니카에 입국하는 이들은 모두 출입국 관리소에 신고하여야 한다.
우선, 출입국 관리소로 가보자.
출입국 관리소 직원 : 네, 문의할 것이 있으시다고요?
검은 머리에 황금색 눈동자를 가진 소녀요?
네, 아까 봤습니다.
작은 꼬마가 혼자 다니기에 길을 잃었나 했는데, 아주 똘똘한 아이더군요.
길을 따라 들어가 보십시오. 상인 올라가 말 붙이는 걸 봤습니다.
마리우 : 역시, 세헤라데는 여기서도 똘똘하군요.
상인 올라 : 라일라이~ 구경하고 가세요!
상인 올라 : 호오... 그런 모습의 소녀라면 기억하고 말고요.
이 근방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의 아이이던걸요.
혼자 뽈뽈대며 돌아다니는데, 어찌나 망설임이 없던지.
나의 대답은 > 어디로 갔는지 아는가?
상인 올라 : 으음? 당신들이 누군지 알고 알려주겠어요.
수상한 여행객들도 요새 어찌나 많다고요.
당신은 낯이 좀 익은 것 같기도 한데...
현란한 /라일라이 로 신뢰받기 또는 굳건한 /맹세 로 신뢰받기
상인 올라 : 그렇게 나온다면야 알려드릴 수밖에 없군요.
이 위로 올라가면 꽃 공예가가 있을 거예요.
아이가 꽃 장식에 관심을 가지기에 거길 알려줬거든요.
아니면 지금쯤 라일라이 춤을 배우러 갔을지도 몰라요.
거기 뒤의 청년은 발이 빨라 보이는데... 니아 마을로 가보는 게 어때요?
마리우 : 니아 마을이요? 저는 거리 가볼게요!
마리우는 말릴 새도 없이 니아 마을 방향으로 달려갔다...
꽃 공예가를 찾아가 보자.
티카티카 꽃 공예가 : 아하, 꽃이 잘어울렸던 세헤라데를 말하는군!
파푸니카의 꽃에 대해 이것저것 궁금해하더니 기념품에 대해서 물었지.
그리고 근처의 해변을 물어보기에 새하얀 백사장을 알려주었네.
아주 가까우니 가보면 된다했지.
그쪽이 보호자인가? 백사장으로 가보게나.
이곳에... 세헤라데가 있을까?
우선 근처를 찾아보자.
세헤라데는 여기 없는 것 같은데...
이 근처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이 근처에는 없는 것 같다...
서핑 강사 데이빗 : 오우, 그 꼬마라면 아까...
나한테 별모래 해변은 어떻게 가면 되냐고 물어봤는데... 그리로 간 게 아닐까?
세헤라데는 별모래 해변 중 별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에 있을 것 같다.
닮은 모습이 보이면 이름을 외쳐보자...
나, 알고 있었어.
해변의 빛나는 모래알에 대해서.
맨발로 해변을 디디면 발가락을 파고드는
작은 알갱이의 간지러움 같은 것...
하지만
그건 그저 아는 것...
아는 것과 직접 겪는 것은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어.
지식이 아니라, 나의 경험과 기억.
나, 이런 걸 더 만들어가고 싶어.
내가 직접 알아가고 느끼며 살아보고 싶어.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줘서...
세헤라데 : 나... 기억을 찾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 봤어.
나를 위해 살라고...말했잖아?
나의 대답은 > 그렇다.
세헤라데 : 솔직히 그게 어떤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
그렇지만...
듣고 싶지 않은 말은 듣지 않고, 궁금한 것들을 직접 찾아가는 일이 즐거웠어.
너와 같이 탑을 나서고, 사탕을 먹고, 또래를 만나고... 그런 일들!
(잠자코 세헤라데의 이어지는 말을 들었다.)
마음이 가는 대로, 내키는 대로 낯선 곳으로 떠나는 일도 새로웠고...
그런 날 걱정하며 찾아주는 사람들을 만나서
반가운 마음과 안심하는 마음을 느끼는 일...
그건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 모두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어.
또 걱정하게 만든 건... 미안해. 하지만...
오늘 경험한 일과 느낀 감정은,
책에서 읽어서 아는 것도, 과거의 내가 알고 있던 것도 아닌
내가 판단해서 만든 나만의 것이었어.
(세헤라데의 앳된 얼굴에... 어딘가 어른스러운 미소가 차분하게 떠오른다.)
나의 판단과 경험을 쌓아가는 일이 즐거워.
이건 너와 마리우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감정이야.
고맙다는 말...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오늘은 많이많이 말하고 싶어.
정말 고마워!
(생각해보면 나 역시 세헤라데에게 고마운 일이 많았다.)
(하지만 고맙다는 말을 직접 건넨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의 대답은 > 고맙다.
세헤라데 : 명예 파푸니카인...
(세헤라데는 이어지는 말을 듣지 않아도 알겠다는 듯 미소 지었다.)
있지.
나, 앞으로도 내가 겪은 일을 바탕으로 지식을 쌓아보고 싶어.
어떤 사명이나 목표를 위한 게 아니라, 마음 가는 대로 행해서 얻는 경험 말이야.
그래서... 모험가가 되고 싶어졌어!
대륙을 벗어나 바다를 건너는 너 같은 모험가 말이야.
나중에 내가 준비가 되면, 같이 모험을 떠나자.
그리고... 나와 함께하는 기억을 만들지 않을래?
나의 대답은 > 함께하자.
세헤라데 : (세헤라데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진다.)
응...! 꼭이야. 약속했으니까 지켜야 해.
나, 너 못지않은 대단한 모험가가 될 테니까 말이야!
(당당하게 말하는 세헤라데의 뒤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해변 저쪽에서 마리우가 우릴 발견하고 다가왔다.
어쩐지... 한껏 관광을 즐긴 것 같은 모습인데...?
마리우 : 두 사람 여기 있었군요! 휴, 한참 찾았어요.
마리우 : 제가 더 늦어버렸네요.
왕의 기사 님도 같이 계셨군요.
휴, 다행입니다! 저도 이쪽으로 올 걸 그랬어요.
나의 대답은 > 길이라도 잃었나?
마리우 : 그건 아니고... 정신 차려보니 라일라이 춤을 추는 사람들한테 둘러싸여서...
게다가, 여기 멋진 물건이 엄청 많길래... 선물을 산다는 게 그만...
(머쓱하게 웃던 마리우가 세헤라데를 살핀다.)
세헤라데... 나오고 싶으면 나한테 말하지!
어디 다친 데는 없어? 이상한 사람을 만나진 않았고?
(마리우의 말을 들은 세헤라데가 잠시 뾰로퉁한 표정을 짓더니 마리우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어? 이게 뭐야...?
세헤라데 : 둘 다 선물 받아!
세헤라데의 선물... 눈이 살짝 촉촉해진다...
포장지에 싸여있는 건... 파푸니카의 기념품이다.
세헤라데 : 어때? 어서 걸쳐 봐!
나의 대답은 > 이게 무엇인지...
세헤라데 : 그야 선물이지! 여행 기념품이야.
혹시 만나지 못한다면 돌아가서 주려고 했는데...
파푸니카 사람들은 다들 엄청 친절했어.
이렇게 어울리는 옷도 주고, 선물이라니까 예쁜 꽃을 골라줬거든.
마리우를 보니... 나에게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이렇게 된 거, 너도 어서 써봐.
앗, 마리우가 빨랐다!
마리우 : 세헤라데가 준비한 기념품...! 어...? 왜... 눈물이 나죠...?
세헤라데 : 전부터 생각했는데... 마리우, 조금 주책맞은 거 아냐...?
세헤라데를 닮은 귀여운 꽃 화관...
마리우 : 와, 정말 어울려요!
세헤라데 : 내가 생각한 그대로야!
세헤라데 : 상상한 모습 그대로야! 역시 보기 좋아.
(가까이 다가온 세헤라데가 마리우에게 들리지 않게 소곤거렸다.)
아무래도... 모험가가 되기로 했다는 건... 마리우에겐 나중에 말해주는 게 좋겠지?
나의 대답은 > 그게 좋겠다.
세헤라데 : (감격에 빠져있는 마리우를 보니... 그게 좋을 것 같다.)
(세헤라데에게 작게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응. 탑으로 돌아가고, 나중에 진정하면 말해줘야지.
나랑 한 약속... 꼭 기억하기야.
알겠지? 절대 잊으면 안 돼!
나의 대답은 > 알겠다.
세헤라데 : 응! 후훗. 나 너무 설레!
모르는 게 생기면 물어볼 테니까... 꼭 알려주기야.
앞으로도 잘 부탁해!
(세헤라데는 감동에 빠진 마리우를 잡아끌며, 다른 손으로 내 손을 꼭 쥐었다.)
그럼... 함께 돌아가자.
(맞잡은 작은 손에서...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다.)
세헤라데를 찾으러 나온지 시간이 꽤 흘렀다.
이제 슬슬 연구실로 돌아가자.
마리우 : 그럼 우리... 이제 집으로 돌아갈까요?
세헤라데 : 그러자! 돌아가서 쉬고 싶어.
세헤라데가 책상에 무엇을 올려두었다.
... 작은 소라고둥...?
귀에 대니 파도 소리가 들린다...
모래 해변에서 가져온 모양이다.
놓여있는 걸 볼 때마다 파푸니카가 생각날 것 같다.
세헤라데 : 우리의 첫 여행 기념으로 여기 둘까 해.
나중에는 훨씬 먼 곳까지 가보자!
뜨거운 용암이 흐르는 땅이나 눈이 가득한 설원,
정령들이 노니는 땅, 넓은 평원, 거인이 잠든 섬도 좋아.
늘 아름다운 곳이 아니어도 돼.
삭막하고 외진 거친 땅이어도 괜찮아.
생과 사가 오가는 위험한 곳이더라도...
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거야.
그곳이 어디든, 함께한 시간을 되새길 수 있는 물건을 가져오자.
그 물건들을 통해 떠올리는 기억은... 우리의 추억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되겠지?
이 소라고동처럼 말이야.
나의 선택은 > 그러자. / 그날을 기다리겠다. (요구 매력 360)
세헤라데 : (대답을 들은 세헤라데는 이제껏 본 중 가장 밝게 웃어보였다.)
응, 기다려 줘! 오래 기다리게 하진 않을게.
좋았어.
연구실의 어딜 둘러봐도, 함께한 기억이 떠오를 수 있도록...
언젠가는 여길 함께한 추억의 물건들로 가득 채워버리자!
그것을 보며 너와 마리우, 호문쿨루스 펫이랑 함께 얘기 나누면 정말 행벅할 것 같아.
맛있는 과자랑, 달콤한 마실거리도 가져다 두고서 말이야!
너무 많아져서 연구동 하나를 꽉 채우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지 세헤라데가 작게 키득거렸다.)
자,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해!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600 호감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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