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아 시작된 균열_재의 큐브

느린2 2024. 1. 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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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시작된 균열은 엘가시아 월드 퀘스트입니다.

아리안오브로 이동합니다.

니나브 : 라우리엘이라면... 지금 대신전에 있겠지.

대신전으로 가자.

니나브 : 있잖아...

니나브 : 아자키엘의 말대로 라우리엘이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다면...

그를 아무 계획 없이 만나는 건 위험할 수 있어.

너는 나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한 사람이니까...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

만약 네가 다친다면...

나의 선택은 > 만약을 대비해 거리를 두고 지켜보겠다.

니나브 : ...좋아.

그럼... 내가 먼저 들어가서 라우리엘과 이야기해 볼게.

만약 내게 위험한 일이 생긴다면...

...나는 나보다 네가 더 중요하니까.

(니나브는 안심시키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

내가 아는 라우리엘은...

...그 무엇보다도, 라제니스를 우선하는 사람이니까.

라우리엘 : 니나브. 기다리고 있었다.

조용히 귀를 기울인다.

 

니나브 : 라우리엘, 솔직하게 이야기해 줘.

니나브 : 디오게네스에게서 들었어. 네가... 엘가시아에서 하고 있는 일을...!

라우리엘 : 니나브, 너는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지.

그리고 나 역시 너에게, 언제나 그런 마음을 소중히 여기라 말했다.

니나브, 내가 너에게 루페온은 어떤 신이라고 가르쳤지?

빛과 질서의 신, 그리고 아크라시아의 창조주...

그래. 루페온께서는 언제나 빛으로 라제니스를 품어주셨다.

그러니 우리는 그저 믿고 따르기만 하면 된다고 했었지.

하지만... 니나브. 내가 너에게 거짓을 가르쳤다.

빛이 드리운 그림자에 진실이 가려져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제는 마주할 시간이구나.

이 공간은...

이곳은 할의 오래된 유산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그들은 이렇게 불렀다고 하더군.

큐브.

기이한 큐브의 힘이 느껴진다. 이곳은 도대체?

이곳에 따라온 걸 라우리엘에게 들키면 안 될 것 같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천천히 뒤따라가자.

니나브 : 이곳이 할의... 유적이라고?

할족은 과거에 사라졌어. 루페온께서 벌하셨잖아.

라우리엘 : 그래. 아크를 탐한 죄로, 멸족하고 말았지.

숨죽이고 엿듣는다...

희미한 불씨가 하나, 피어난다.

하나의 큐브를 매만지자, 과거를 되새기듯 묵직하게 문이 열린다.

숨 죽이고 엿듣는다...

 

라우리엘 : 그런 할에게 대항하기 위해, 라제니스 역시 아크를 훔쳤다.

그 대가로 우리의 신, 프로키온은 언어를 잃었고...

니나브 : 라제니스도... 형벌을 받았잖아.

다시는 날 수 없도록, 날개를 잃는... 빛의 형벌을.

허무한 잿빛만 보인다.

희미한 불씨가 하나, 피어난다.

희미한 불씨가 둘, 피어난다.

불씨를 순서대로 살립니다.

큐브를 순서대로 만지자, 현재가 다가오듯 생생하게 문이 열린다.

니나브 : 루페온께서는 라제니스를 위해, 엘가시아를 만들어주셨어.

그것은 라제니스를 향한 루페온의 배려이자 사랑이야.

니나브와 라우리엘의 목소리가 들린다.

 

라우리엘 : 어여삐 여기는 새를 자신의 낙원에 가두어 놓는 것을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는가?

라우리엘 :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진실을 알려주지.

희미한 불씨가 하나, 피어난다.

희미한 불씨가 둘, 피어난다.

희미한 불씨가 셋, 피어난다.

큐브를 순서대로 만지자, 미래로 손짓하듯 잿빛 큐브가 반응한다.

(큐브가 입력 신호를 대기하는 것처럼 깜빡거린다.)

나의 선택은 > 아무렇게나 누른다. / 이곳에 있음을 집중하며 누른다.

iii : il.

(큐브가 다음 입력 신호를 대기하는 것처럼 깜빡거린다.)

(큐브 안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을 선택해서 입력해야 할 것 같다.)

나의 선택은 > 나 / 니나브 / 라우리엘

iii : 라우리엘

670059855. 531452113. 157

(잿빛 큐브가 알 수 없는 숫자를 띄우자, 다른 방향에 불빛 큐브가 나타났다.)

이 큐브를 만지면 길이 열리는 것일까?

불빛 큐브가 반응했다.

위쪽으로 올라가 보자.

큐브가 무엇인가를 위해 움직이는 듯하다.

오래전, 빛의 창살이 라제니스에게 내려와 꽂혔다.

아크를 훔친 죄로 아름다웠던 날개는 불에 타 사라지고,

명예로웠던 자들은 그렇게 추락해 잊혀졌다.

루페온께서는 라제니스에게 자비를 베풀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기회를 주었지.

열쇠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면 멸하지 않겠다고.

그 대가로 우리는 종족의 미래를 잃어버렸다.

모두에게 허락된 꿈꿀 자격마저 박탈당한 채.

낙원이라 불리는 새장에 갇혔다.

신은 대가 없는 배려는 하지 않는다.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졌을 뿐.

그러니 누군가는 수많은 희생과 피로 그 대가를 치렀음을...

기억해야 한다. 니나브.

큐브가 무엇인가를 위해 움직이는 듯하다.

나는 이 큐브 속을 헤매이며 진실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목도했다.

카제로스가 부활하고 엘가시아가 붕괴되는 미래를...

그 시작은 새로운 영웅의 별이 떠오르는 순간부터였지.

지금을 놓친다면 다가올 미래는 심연뿐.

카제로스가 부활하기 전에, 아크라시아를 정화해야 한다.

그게 무슨 말이야...

카양겔의 의지는 빛의 창을 다루는 힘...

나는 지상의 모든 악마들을 소멸시킬 것이다.

...그럼 사람들은...?

미래는... 희생이 만든다. 니나브.

아크라시아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나 또한 기꺼이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큐브가 보이지 않는다.

근처에 흩어진 조각들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과거는 형벌처럼 현재를 속박하고...

미래는 부서지는 하늘처럼 흩어지니,

잿더미에 남은 자, 불이 되어 돌아오리라.

큐브가 깜빡이면 강대한 힘이 느껴진다.

나와 함께 하자, 니나브.

그 누구도 다른 이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어.

네가 그런 선택을 했다면

나는 반드시 너를 막을 거야.

미안하다. 니나브.

네가 나를 막아선 것은, 이번만이 아니란다.

슬프게도.

670059855 번째, 가능성의 차원 탐색 기록을 재생합니다.

다중 접속이 감지되었습니다. 제어권을 1인에게 귀속합니다.

큐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렇게 퀘스트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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