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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진저웨일의 샨디

느린2 2021. 10. 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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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진저웨일의 샨디는 진저웨일 관심 2단계 호감도 퀘스트입니다.

진저웨일 : 이럴 줄 알았어, 완전 딱 걸렸어!

배꽃주를 두 병이나 마셔?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안 그래도 편지가 안 와서 기분도 우울한데

영감까지 내속을 긁다니...!

나의 선택은 > 화난 것 같다. / 무슨 일이냐.

진저웨일 : 샨디 영감이 내가 몰래 먹으려고 숨겨놓은

배꽃주를 또 찾아내서 홀라당 다 마셔버렸어!

이번에는 절대! 절대! 찾을 수 없는 곳에 숨겨 놨는데...

젠장...개코같은 영감! 어떻게 찾은 거야아아아!

아오오...남의 걸 몰래 훔쳐 먹으니까...

아파서 병이 나는 거라고오!

몸도 안 좋으면서, 술은 왜 마셔!

미련한 영감탱이!!!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대화

진저웨일 : 뭐? 약을 짓자고?

진저웨일 : 뭐가 예쁘다고 영감 약을 지어줘?

나의 선택은 > 미래의 에스더님은 스승에 대한 공감도 갖춰야(한다.)

진저웨일 : 하긴...요즘 통 입맛도 없는 것 같고...

나의 선택은 > 편지는 조금만더 기다려 보는 게...

진저웨일 : 그럼...그럴까?

......

훗, 스승을 위해 보약을 짓는 제자라...

크헤헤!

애니츠에 있을 때, 영감 따라서 약방에 따라간 적이 있어.

삭일? 그 의원이 용하다나?

같이 갈 거지?

나의 선택은 > 좋다. 같이 가자. / 나는 안 간다.

진저웨일 : 좋았어! 가는 길에 심심하지 않게 말동무도 하고!

애니츠 항구도시 창천에 가줍니다.

진저웨일 : 후우, 공기 한번 기가 막히네!

진저웨일 : 샨디 영감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게 적당히 좀 마시지...

근데 너도 삭일이라는 의사 알아?

영감이 딱 한번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그 약방에서 지은 약을 먹고 씻은 듯이 나았다니까.

나의 선택은 > 설마 지금도 아픈 게 아닐까...? / 샨디는 에스더니까 끄떡없다.

진저웨일 : 나도 아픈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온몸에서 술 냄새가...후우...괜한 걱정이야.

숙취야, 숙취! 술을 적당히 마셔야지, 쯧쯧...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서두르자.

등나무 정원으로 이동해줍니다.

진저웨일 : 어후...약초 냄새...

진저웨일 : 난 안 들어갈래. 냄새가 너무 지독해.

네가 대신 숙취에 좋은 보약으로 지어 달라고 해줘.

부탁할게.

우리 영감이 먹을 거니까 특별히

좋은 약재로만 넣어달라는 말도 잊지 말고!

나는 밖에서 기다릴게.

의원 삭일 : 혹시 자네, 샨디님과 아는 사이인가?

아, 문틈으로 샨디 님의 제자를 보았네.

샨디 님이 애니츠에 계실 때,

이곳에 종종 오시곤 했었지.

나의 선택은 > 샨디의 보약을 지으러 왔다.

의원 삭일 : 또 술을 드신 모양이군.

몸에 해롭다고 그렇게 말씀드려도...

샨디 님께 이 약을 전해주게.

그리고...언제 시간 내어서 이곳에 들르시라고

전해 주고. 조심히 가게.

진저웨일 : 벌써 다 지었어?

진저웨일 : 우리 영감, 보약만 잡수면 호랑이 기운이 넘치겠구먼!

하핫! 오랜만에 애니츠에 왔는데

그냥 가기는 아쉽고, 낚시 어때?

내가 영감한테 큰 놈으로 잡아 온다고

큰소리 빵빵 쳤거든. 딱 한 마리만 잡자!

창천에 낚시터로 와.

항구도시의 낚시터로 이동해줍니다.

진저웨일 : 여기가 좋겠어!

진저웨일 : 물고기 신님, 비나이다, 비나이다.

큰놈으로다가 부탁드립니다!

이얏차! 낚싯대는 던져 졌고,

이제 물고기만 기다려 보자고...

나의 선택은 > 낚시를 좋아하는 줄 몰랐다. / 벌써부터 지루하다.

진저웨일 : 처음엔 샨디 영감이 억지로 시켰는데...

뭐, 하다 보니까 재미있더라고.

이제 낚시는 내 인생이나 마찬가지랄까.

잔잔할 때도 있고, 사나울 때도 있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크흣...나 좀 멋졌지?

인내를 가지고 욕심을 버려.

낚싯대가 내 애인이다 생각하고 쳐다봐.

그러면 시간이 잘 갈 거야.

지루하다...재밌는 이야기라도 있으면...

진저웨일 : 재밌는 이야기라...

진저웨일 : 내 인생만큼 재미난 이야기가 또 어디 있겠어!

잠도 깰 겸, 이 진저웨일 님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게 있으면 뭐든지 물어보라고.

나의 선택은 > 왜 샨디와 여행하지? / 샨디와의 관계가 궁금하다.

진저웨일 : 대륙을 돌아다니며 견문을 넓혀야 한다나...?

영감의 깊은 속을 알 순 없지만...

대충 그런 거 아닐까?

그냥 나는 샨디 영감이 하자는 대로 하는 거야.

그게 나쁘지도 않고.

떠돌이 신세로 대륙을 여행하는 것도 꽤 재미있어!

여행하는 게 천성인가봐, 하핫!

영감과의 관계? 스승과 제자...

그리고 영감은 현재의 에스더,

나는 미래의 에스더님! 하핫!

영감이 어떤 존재냐고?

엄...마는 좀 그렇고, 할머니 정도?

크하핫, 잔소리가 무지 심하거든.

뭐, 부모나 마찬가지지.

부모에게 버려진 갓난쟁이를 길러줬으니...

나도 은혜는 갚아야지!

영감한테 내가 에스더가 되는 모습을 기필코 보여주겠어!

크흐흐, 완전 폼 나겠다.

너무 멋있어서 쓰러지는 거 아냐? 크하하!

진저웨일 : 아...재밌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슬픔

진저웨일 : 크음, 오늘은 물고기 신께서 도와주질 않네.

그래도 피라미 몇 마리를 낚았으니

저녁거리로는 충분하겠어.

다음에 큰 놈으로 잡자고!

실컷 졸 때는 언제고, 실망한 표정이네?

인생이란 게 그래. 미치도록 노력했는데,

빈 손일 때도 있고...운이 좋게, 뭔가 얻어지기도 하고!

잡은 물고기는 배에서 구워줄게.

슬슬 환죽도로 돌아가자고.

편지가 도착한 느낌이 딱 왔어.

내 감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거든.

뭐라고 썼을까나...

 

환죽도로 가줍니다.

진저웨일 : 아아, 급하다 급해!

뭐라고 썼는지, 어디 보자!

진저웨일 : ......

(새하얗게 질린 진저웨일은

텅 빈 눈동자로 바닥을 응시하고 있다.)

(바닥에는 하얀 봉투와 편지지 한 장이 떨어져 있다.)

무슨 내용이길래...

그녀의 편지

 

미안해요. 다른 사람이 생겼어요.

이제 편지를 보낼 수 없을 것 같아요.

언제 어디서든, 당신의 행복을 기도할게요.

 

(편지 봉투에 곱게 말린 듯한 들꽃이 바스러져 있다.)

 

당신의 영원한 친구가

진저웨일 : ......

나의 선택은 > 괜찮냐. / 뭔가 잘못되었다.

진저웨일 : ...아니...안 괜찮아. 나 차인 거 맞지?

아니야...그럴 리가 없는데...

뭔가 잘못된 게 확실해!

하지만...그녀의 필체가 확실한걸.

이제 난 어쩌면 좋지?

나의 선택은 > 그녀를 만나보자. / 다시 편지를 보내자.

진저웨일 : 내가 직접...? 만나서 뭐 하겠어...

이미 끝나버렸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이름도 물어보고,

찾아가서 고백이라도 할걸! 억울해!

으으, 진저웨일, 이 바보 같은 놈!

미안, 지금은 혼자 있고 싶어.

다음에...이야기하자.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1,599 원정대 경험치, 1,750 실링, 300호감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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