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경비병의 사정은 루테란 동부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칭호 실리안의 기사 착용해야 진행 가능합니다.
수비대장 지크 : 프리츠는 오늘도 지각인가?
기사 이안 : ...그, 저, 그게...
수비대장 지크 : 호박당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이 상황에, 이거 참...
기사 이안 : 여, 영광의 벽 전쟁의 영웅, 기사님께 경례!
나의 대답은 > 무슨 일인지?
기사 이안 : 별일 아님다!
그, 저, 제 동료 프리츠는 기사로서 아주 성실하고 근면한 경비병으로...
나의 대답은 > 성실하고 근면한데 무단 이탈을?
기사 이안 : 그, 그, 그, 그...
이 친구가 요새 배탈이 잦아서 그만...
그게, 저어 여러모로 어려운가 봅니다...
나의 대답은 > 심각한 사안이면 미한에게 말해야겠다.
기사 이안 : 아니! 그, 그게...
왕의 기사님, 한 번만 봐주십시오!
정말 경비병으로서 성실하고 인간적으로도 된 친구입니다!
심지어 진급 시험 대상자인지라, 부재가 잦은 것이 공식 기록에 남겨졌다간...
...으으, 그러니까... 하아아.
(기사 이안은 더 이상 무리라고 생각한 듯하다...)
이 친구가 정말 이럴 친구가 아닌데, 최근 이상합니다.
어느 순간 슬쩍 사라졌다가 헐레벌떡 돌아오기가 여러 번...
하지만 제가 아무리 물어도 사정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지크 님께서도, 프리츠가 어떤 기사인지 잘 아시니
지금까지 계속 눈 감아 주셨습니다만...
오늘은 녀석의 진급 시험 날인데 아직도 나타나질 않은 겁니다!
그래서 지크 님께서도 계속 확인하신 것이고요...
하아, 도대체 어쩌려고 그러는지!
나의 선택은 > 흠... 사정을 알아봐 주겠다. / 나 역시 바빠서 이만...
기사 이안 : 네? 정말이십니까?
하찮은 저희의 사정까지 살펴 주시다니...
역시 왕의 기사님께서는 소문처럼 세심하고 다정한 분이시군요.
프리츠의 집은 디오리카 평원 비슈츠 저택 근처에 있습니다.
사고를 칠 친구는 절대 아니지만...
만약 그 친구가 잘못된 일을 했다면 저 역시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여인의 목소리 : 꺅! 왜 이러세요, 할아버지!
수상한 할아버지 : 집에 가야지, 그만 좀 밖에 나돌아라!
무슨 음유시인을 하겠다는 게야...!
해당 장소로 이동합니다.
농가 여인 : 할아버지~ 이러지 마세요!
농가 여인 : 어머, 왕의 기사님! 저 좀 도와주세요!
나의 대답은 > 무슨 일인지?
농가 여인 : 여기 할아버지께 계속 이렇게 붙잡혀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어요!
('알리나, 집에 아기는 어떻게 하라고!'
할아버지는 계속 여인을 붙잡으며 소리친다.)
나의 대답은 > 알리나...?
농가 여인 : 아휴, 할아버지!!
저는 할아버지 따님이 아니라니까요, 몇 번을 말씀드려요!
저, 지금 밭에 빨리 가봐야 한단 말이에요!
기사님! 여기 할아버지 좀 붙잡고 계시겠어요?
이러다고 또 엄한 데 가실라.
저는 지금 당장 가봐야 해서... 그럼 죄송해요!!
(여인은 뭐라 말할 새도 없이 급하게 떠났다...)
수상한 할아버지 : 알리나... 알리나!! 어디 가냐!
할아버지는 여인의 뒷모습을 황망히 바라본다...
수상한 할아버지 : 이~ 이런! 사교도 놈! 네 놈 때문에!
순진한 사람들을 꼬드겨서, 도대체 뭔 짓을 하려고 그러냐!
우리 딸에게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자기 애도 버리고 떠나겠다고 하는 거야!
네 놈들, 네 놈들을 다 루테란에서 몰아내야...!
(할아버지는 들고 계신 어린이용 목검을 들이댄다!)
나의 선택은 > 아이고, 할아버지 무슨 소리세요! / 말없이 맞설 준비를 한다.
수상한 할아버지 : 그래. 내 평생 쟁기만 잡아, 힘이 펄펄 넘친다!
오늘이야말로 네 놈들을...!
가만두지 않겠다!!
찾고 있던 루테란 정문의 경비 기사다...!
기사 프리츠 : 할배!!! 여기서 뭐 하시는 거야!
수상한 할아버지 : 넌 또 뭐냐!!
엥? 어디서 본 기사 같은데...
기사 프리츠 : 뭐긴 뭐야! 할배 손자 프리츠잖아! 속 좀 그만 썩여요!
수상한 할아버지 : ...으음? 프리츠...?
아~아! 아이고, 프리츠! 우리 프리츠!
기사 프리츠 : 에휴... 내가 미쳐!
기사 프리츠 : 아이고, 모험가님 죄송합...니...다아악! 왕의 기사님?!
기사님, 죄송합니다!! 저희 할아버지가 그만 민폐를...
혹시 욕을 들으시거나, 진흙 덩이에 맞거나, 목검에 맞거나 하진 않으셨지요?
나의 선택은 > 어떻게 된 것인지? / 근무 시간에 자리를 비우다니.
기사 프리츠 : 그... 그... 저 사실은...
...그...게.
... ... ...
(프리츠는 할아버지에게 들리지 않도록, 목소리를 낮췄다.)
사실... 저희 할아버지께서 치매를 앓고 계십니다.
그런데 최근에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셔서...
계속 제 어릴 적 목검을 들고 다니시며
주변에 민폐를 끼치거나 엉뚱한 곳으로 사라지곤 하십니다.
그래서 근무 시간에도 걱정이 되어, 가끔 와서 살폈습니다...
...지크 님께는 제발 알리지 말아주십시오!
제 상황이 알려지면 분명 수비대에서 제외될 것입니다!
저, 저는 수비대에 남아야 합니다!
기사 대장이 되는 것이,
어릴 때부터 귀가 닳도록 들은 할아버지의 소원이셔서...
('그래! 언제 기사 대장에 될 거냐! 루테란의 남자라면 루테란 성을 지켜야지!'
...라고 옆에서 할아버지가 잔소리하신다.
...할배는 좀 조용히 하셔!!
('손자가 기사이면 뭘하누, 지 어미 찾는 데 도움은 못 줄지언정 방해만 하고!!')
엄마는 나 어렸을 때 가출했다고 몇 번을 말해요!!
나의 대답은 > 오늘 진급 시험이라고 들었는데...
기사 프리츠 : 예, 예...
...예?! 으악, 큰일이다!!
으아, 어서 복귀해야! 아니, 할배 찾아 다니다 어느새 시간이!
하지만 할배를 집으로 모셔야...! 으아아...
나의 대답은 > 할아버지는 내가 모셔다드리겠다.
기사 프리츠 : 아니, 그런, 제가 어떻게 왕의 기사님께,
아니... 하지만 가봐야...
... ... ...
으으...
저, 정말 죄송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사님!!
저희 집은 저쪽 스퀘어홀 근처입니다!
집 앞에 할머니가 한 분 계시니 그 분께 할아버지를 맡겨 주십시오!
할배, 얌전히 계셔요!! 알았지?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리츠는 마지막까지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허둥지둥 자리를 떠났다.)
(그럼 이제 할아버지를 모시고...)
할... 아버지? 방금까지도 계셨는데...?!
큰일이다!
주변 농가에서 할아버지의 행방을 찾아보자!
지치고 힘든 농부 : 아이고 또 치매가 도지셨어? 방금 지나간 것 같은데...
이삭줍는 여인 : 집 쪽으로 가시는 것 같던데... 저쪽의 밀라한테 물어보세요.
농가 여인 밀라 : 아! 힘세고 강한 왕의 기사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아, 펠릭스 할아버지요?
우리 농가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알죠!
방금 저랑도 인사하고 지나가셨는걸요?
지금은 그래도 정신이 어느 정도 돌아오신 것 같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니었으면, 지금도 저를 붙잡고 알리나 언니를 찾고 계셨을걸요?
나의 대답은 > 알리나가 할아버지의 딸인가?
농가 여인 밀라 : 네, 병으로 사별한 아내도 아니고...
자신 때문에 집 나간 딸을 저렇게 계속 찾으시네요.
에휴... 막상 딸이 사라졌을 땐 꿋꿋이 아무렇지 않은 척하시고,
...소식을 들은 날도 자긴 그런 딸을 둔 적 없다며 억세게 소리치시더니...
사실은 마음 속 깊은 곳에 한이 되셨나 보네요.
나의 선택은 > 프리츠의 집은 어딘지? /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농가 여인 밀라 : 할아버지는 농가 사람 중에서도 드세고 고지식하기로 유명하셨어요.
본인의 아내가 아무리 아파도
디오리카를 돌봐야 한다며 밭에 나가고, 농가 일을 챙기던 분이셨거든요.
그러다 결국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알리나 언니와 갈등이 커졌나 봐요.
음유시인이 되겠다던 언니는,
사교도들과 어울리는가 싶더니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어요.
...아직 옹알이도 못 땐 프리츠를 남기고요.
하지만 고집 센 할아버지는 곧 알아서 돌아올 거라며, 찾지도 않으셨죠...
저렇게 기억을 잃고 딸만 찾으실 거면서 말이에요.
나의 선택은 > 그리고 알리나는 어찌 되었나? / 그런 사연이... 그런데 프리츠의 집은?
농가 여인 밀라 : 음... 언니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대규모 사교도 집회였대요.
하지만 실리안 폐하께서 복권하시고 대대적인 사교도 토벌이 있었고...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기사들이 할아버지 집을 다녀갔어요.
할아버지는... 그날 이후 딸에 대한 얘기는 일절 하지 않으셨죠.
...그렇게 딸을 잃어서 그런지, 할아버지는 프리츠에게 정말 엄격하셨어요.
올곧고 올바르게 자라 루테란의 기사가 되라며,
그 작은 아이한테 매일 목검을 쥐어주고 훈련을 시키셨으니까요.
프리츠가 착해서 참 잘 버텼죠.
솔직히, 프리츠도 집을 나가버리면 어쩌지 싶었는데...
프리츠네 집은 저~기 저 쪽 우물이 있는 곳이예요!
할아버지도 집 쪽으로 가셨으니, 한번 가보세요.
별일 없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소피 : 아이고, 그만 좀 해! 다 늙어가지고는 주책이야!
펠릭스 할아버지 : 어허, 늙긴 누가 늙어!
펠릭스 할아버지 : ...응? 뭐야? 거기 누구요.
('거, 왕의 기사잖아요. 왕의 기사!' 옆의 소피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때리며 속삭인다.)
뭐라고?
이 할멈은 뭐라는 거야, 얘기해 줄 거면 제대로 얘기하던가.
나의 대답은 > 프리츠가 돌봐달라고 부탁했어요.
펠릭스 할아버지 : 뭐? 프리츠?
프리츠... 프리츠.
가만있자, 어디서 들어봤는데... 프리츠...
(할아버지는 목검을 잠시 들여다보시더니 가볍게 쓰다듬으셨다.)
...아아! 프리츠!
우리 손자 프리츠! 그래, 우리 손자.
...아이, 그놈은 자꾸 쓸데없는 짓을 해.
제 앞가림이나 잘할 것이지. 변변치 못해서는...
진급은 언제 할는지, 그러다가 제 엄마처럼...
... ... ...
... ...
...흐으음.
(할아버지는 머리를 짚으시더니, 잠시 멍해지신다...)
... ... ...
(갑자기 이쪽을 가만히 들여다보신다...)
(유심히 살피지만 공허한 눈동자다...)
나의 대답은 > 할아버지?
펠릭스 할아버지 : ... ... ...
...누구...라 했지?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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