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아 그렇게 손을 잡았다

느린2 2024. 7.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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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그렇게 손을 잡았다는 플레체 월드 퀘스트입니다.

실리안 : ...아만...

실리안 : ... ...아, 돌아왔군.

자넬 기다리며 마을 곳곳을 둘러봤네.

그리고 몇 가지 알게 되었지.

프리힐리아에서는 그날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지?

일반적인 이유로 마을이 불탄 것이라면,

모두가 죽지는 않았을 거야.

하지만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어.

... ... ...

프리힐리아 마을이 불탄 일은 단순한 화재가 아닐세.

만약 그날의 사건이...

아만과 관계가 있다면...

... ...

자네도 나처럼, 불안한가?

나의 선택은 > 불안하다. / 아만을 믿는다.

실리안 : ...그래. 나 역시도 아만을 믿고 있네.

아만에게 그날 무슨 일이 있었든,

우리는 그것을 똑바로 마주해야만 하네.

설사 그것이 우리가 바라지 않는 것이라도.

... ... ...

...나는 준비가 됐네.

실리안 : 환영석을 사용해 보도록 하지.

환영석을 가져다 댄다...

프리힐리아 마을 외곽

 

환영석이 과거의 흔적과 공명하고 있다.

불안한 아만의 오래된 기억이 흘러들어 온다.

 

아이가 자라는 밤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온몸이 심하게 떨린다...

 

소란하던 밖은 조용해졌고,

백까지 열 번 넘게 세었지만... 어머니는 돌아오지 않는다.

문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

문을 막은 신성 결계에서 어머니의 따스한 기운이 느껴진다...

힘껏 두드려도... 소리조차 새어나가지 않는다...

어린 아만 : 흐윽... 어머니...

어머니가 늘 집 구석에 준비해두던 가방이다...

어머니에게 가는 방법이 적혀 있을까...?

아만.

 

너는 너무 밝고 예쁘게 빛나는 별이었어.

동시에 작고 약해서 언제까지나 지켜주고 싶은 아이기도 했지.

 

엄마의 눈엔 너의 모든 모습이 보여.

네가 기뻐할 때, 슬퍼할 때, 아파하고 괴로워할 때도...

너는 엄마의 사랑스러운 아이, 아만이란다.

 

네게 꼭 맞는 엄마가 되고 싶었어.

너의 빈 부분을 채워주거나 너와 닮은 모습으로 곁에 있고 싶었지.

 

엄마는 너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거야.

 

만약에, 엄마가 너를 지키지 못하는 날이 온대도

절대 너를 혼자 두지 않을 거란다.

 

네 안에 빛이 있음을 기억하렴.

 

사방이 깜깜하고 길을 잃은 것 같은 때... 기도문을 외워보렴.

엄마의 도움 없이도 잘 할 수 있지?

 

너는 엄마의 모든 것이야.

 

사랑한다. 아만.

문을 막고 있던 결계가 갑자기 깨졌다... 왜...?

악마의 힘

내재된 악마의 힘을 절규하듯 터트린다.

난무

힘을 모아 폭발 시키며 공격 한다.

굳건하던 문이 아무런 저항없이 밀린다...

집이 엉망이다...

어린 아만 : 엄마?...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다...

불안이 심장을 숨 막히게 죄어온다...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저, 저리 가!

 

어린 아만 : 아저씨, 혹시 어머니 보셨어요?

우리 집에 나쁜 사람들이... 흑.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사제님들이 찾던 악마다!

 

어린 아만 : 우리 엄마... 흑, 어디에 있어요...

제발... 알려주세요...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천벌 받응 마녀가 사제님들을...

 

거친 싸움이 있었던 것 같다...

혹시, 어머니가 여기 있었을까...?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이 더러운 악마놈.

정체를 숨긴다고 무사할 줄 알았나?

마을 사람들을 싹 다 죽이고 재물로 쓸 생각이었지?

아니면 우리의 심장을 파먹거나.

흥, 우리가 바보인 줄 알아?

나의 대답은 > 저희 어, 어머니... 보셨어요?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뭐? 푸하하하.

아직도 상황 판단이 안 돼?

너희 엄마는 도망쳤다고!

혼자 살겠다고 말이야!

마을 밖으로 도망치는 것을 사제님들이 따라갔으니

어디선가 뒈져버렸겠지!

비명... 속삭이는 소리... 알아들을 수 없는...

어린 아만 : 어머니... 엄마, 어디 있어요...

나 아파요... 흐윽, 흑...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사제님! 여깁니다! 여기 보십시오!

테오도르 : 본색을 드러냈어!

로잘린의 유모 : 저기 부들거리는 모습을 봐요! 무서워!

누군가가 흘린 피가 고여있다...설마...!

어린 아만 : 아닐 거야... 아냐... 이건 분명 엄마랑은 관계없을 거야...

어린 아만 : 분명, 엄마는, 엄마는 무사할 거야.

다시 보기로 약속했으니까...!

절망의 무게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듯 하다. 발걸음이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앞으로 가는 것이 두렵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너무 보고싶다.

어린 아만 : 만약... 만약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어린 아만 : 모두... 죽여버리겠어...!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앗! 악마다!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사제님, 저놈입니다!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저놈이 바로 그 악마에요!

세이크리아 사제 : 네 녀석이 바로 악마구나!

세이크리아 사제 : 딱 보니 알겠구나.

푸하하하, 어리석은 악마 놈.

네 어미의 죽음이 아무 의미도 없게 만들다니.

덕분에 우리 일이 한결 수월해졌군.

나의 대답은 > 엄마가... 죽었다고...?

세이크리아 사제 : 어리석기는. 어떻게든 도망갔어야지.

제 분수도 모르고 여기까지 기어들어 오다니.

(...세이크리아 사제는 자기 동료를 소리쳐 불렀다...)

몸이 불타 없어질 것 같다...!

어린 아만 : 아니야... 어머니는...

끄으으윽... 그만, 그만!!!

세이크리아의 사제 : 포박하라!

바르디우스 님! 아이를 찾았습니다.

저절로 나타나주다니...

불쌍한 클라우디아.

아...

하하, 감히... 어딜.

역겨운 데런 주제에.

본국으로 이송한다.

엄... 마...

아이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워하면... 안돼...

사랑하는... 내... 아가...

아만, 넌 어둠을 이겨낼 수 있어.

아만의 마음 속에는 빛이 있으니까.

너는 엄마의 모든 것이야.

사랑한다, 아만...

저도요... 엄마...

포박해.

어린 아만 : 엄...마?

클라우디아 : (엄마의 몸을 흔들자 고개가 힘없이 떨어진다...)

(품을 파고들어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목이 메도록 불러도 대답이 없다.)

(엄마의 목소리, 엄마의 냄새... 익숙한 게, 아무것도 없다.)

클라우디아에게 안겨봅니다...

어린 아만 : 흐으... 흐윽...

엄마... ...저, 왔어요...

저에요, 흑, 아만...

어린 아만 : 저어... 흑, 잘 참았어요.

누군가 나를 불러도, 자꾸 이상한 것들이 나타나도... 엄마... 흐으...

어린 아만 : ...엄마... 저, 흐으윽... 사실, 아파요...

너무 너무 아파요...

흑... 어서 일어나서, 괜찮다고... 해주세요...

반응 없는 엄마의 감지 못한 눈을

떨리는 손으로 감겨준다...

바르디우스 : 역겨운 악마가 인간 흉내를 내다니.

네가 어머니라고 부르는 그 여자는

신의 뜻을 거역한 이단이다!

나, 세이크리아의 사제 바르디우스는,

빛의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왔노라.

이단인 클라우디아의 영혼은

빛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원히 고통받으리라!

...세상 끝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다...

세이크리아 사제 : 바르디우스 님, 열쇠를 본 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바르디우스 : 열쇠를 본 자들은...

바르디우스 : 모두 처리해.

교단의 보물을 본 자들을 살려둘 순 없다.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구도 알아선 안 된다.

끌고 가!

빛을 섬기는 사제가 이런 짓을 벌이다니...

교, 교황이 왜 여기에...!

빛의 이름으로 명한다.

심판하라!

내가 너무 늦었구나.

미안하다. 클라우디아.

네가 아만이구나.

엄마가... 사람들이...

운명이 네게 지독한 상처를 남겼구나.

이렇게 어린데, 가혹하게도...

나 때문에...

아만, 이건 네 잘못이 아니란다.

내가... 내가 없었더라면...

네 잘못이 아니란다.

하지만... 엄마가, 나를 지키려고...

네 잘못이 아니다.

너는 클라우디아의 빛이란다. 아만.

짙은 밤 속에서도 너라는 별을 키워냈구나.

할아버지... 신께서... 엄마를 지켜줄까요?

엄마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와 함께 가자.

가서, 엄마를 위해 기도하자꾸나.

네가 잘 보이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실리안 : ... ... ...그런... 일이...

(실리안은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 적막이 감돌았다...)

... ... ...

... ...

(무거운 공기가 온몸을 짓누르듯, 한참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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