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클라우디아는 플레체 월드 퀘스트입니다.
실리안 : ... ...
나는 오랫동안,
아만이 짊어지고 있던 모순과 그 무게에 대해 고민했었네.
악마의 피가 흐르는 사제...
그가 힘ㅇ르 드러낼 때마다 겪어왔을 멸시와 모욕들...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 속에서
신념을 지키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말일세.
허나, 그 모든 것이 이렇게 오래 전부터 시작된 것일 줄은...
그 어린 아이가...
씁쓸한 탄내가 코끝에 감돈다...
실리안 : ...아만이 우리 곁을 떠났을 때 남긴 말을 나는 이해한다고 생각했었네.
실리안 : 우리가 아만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다르다고 말했었지.
실리안 : 그때의 나는...
실리안 : ... ...난...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했었군.
... ... ...
자네가 도시에 다녀오는 동안, 찾은 것이 있었네.
이 마을에 대한 기억을 모두 확인했으니, 자네에게 보여줘야 할 것 같군.
나를 따라오게. 조금 먼 곳에 있네.
노을빛이 스며든 언던 위에 작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실리안은 말 없이 비석을 바라본다...
정돈된 묘비에 비명이 쓰여있다.
클라우디아
저문 빛 아래
따스한 바람이 머물다.
실리안 : 그래... 여기가...
실리안 : 아만의 어머니, 클라우디아의 무덤이네.
... ... ...
마을 사람들이 그녀와 아만을 무서워했던 것은... 그들이 악했기 때문이 아니야.
그들이 달랐기 때문이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존재에 대한 두려움...
아만의 어머니는 사람들이 데런에게 가질 두려움을 알았기 때문에
아만이 사람들을 미워하거나 다치게 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셨네.
누구보다 강한 마음을 가지고, 아만을 낯설어하는 세상을 용서하도록...
언젠가 홀로 남게 될 아이가, 외롭지 않도록...
그렇게 마지막까지...
넘치는 사랑을 주신 거로군.
실리안 : 그게... 아만의 삶을 이끈 구원이었군.
실리안 : 내 인생에 가장 함들었던 순간, 자네들을 만났지.
실리안 : 나는 그 고마움을... 아만에게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군.
실리안 : 아만이 더 이상 아픈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하네.
따스한 바람에 실리안의 머리칼이 흔들린다...
실리안 : 함께 기도 드리지 않겠나?
아만의 어미니께...
아만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이네.
아만의 어머니를 위해 /기도
실리안 : 부디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실리안 : ... ...이건...
(실리안의 시선이 묘비에 걸린 묵주로 향했다.)
이 묵주에 그려진 표시는 세이크리아의 문양인 것 같군.
누군가 놓아둔 물건을 함부로 가져가는 것이 걸리지만...
잠시 빌려가겠습니다.
무례를 용서하시길.
(실리안이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묵주를 들어올렸다.)
...묵주에 대해서는 그 페데리코라는 사제를 찾으면 될 것 같군.
일단 플레체로 돌아가지.
대화를 마치면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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