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뒷골목의 예술가는 플레체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아르젠 : 오늘은 꼭 잡고 만다...
아르젠 : 언제까지 숨어다닐 수 있을지 보자고...!
나의 대답은 > 여기서 뭐하는지?
아르젠 : 으악악, 깜짝이야!
아니... 나쁜 짓하던 건 아냐!
그냥, 콜록! 볼 일이 있어서.
(아르젠은 그렇게 말하며 슬그머니 눈을 피했다.)
... ...
크흠! 왜, 왜 그렇게 흘겨보는 거야?
속고만 살았어?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얼른 지나가셔.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아르젠 : 그, 그러니까... 나도 신뢰를 회복해보자고 이러는 거 아냐!
아르젠 : 너도 알다시피, 내가... 알폰스 님 미술품에 손을 댔었잖아.
알폰스 님은 날 용서한다고 하셨지만...
아무래도 저택 사람들의 눈빛이 곱지 않고,
예전엔 소소하게 챙겨주던 간식도 안 주고...
어린 하인들이 인사하는 고개도 예전보다 뻣뻣해 보인단 말야.
나의 선택은 > ...그래서? / 미안한 마음은 없나?
아르젠 : 그래서...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단 말이지.
이미 있었던 일을 없는 셈 칠 순 없고...
나도 막, 맨입으로 잘 봐달라 떼쓰는 염치없는 놈은 아니잖아?
그러니까, 잘못을 덮을만한 공을 세워보려고.
나의 대답은 > 어떻게?
아르젠 : (그 물음에 아르젠이 싱글벙글 웃었다.)
알폰스 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을 도울 거야.
바로 재능있는 예술가를 발굴하고 후원하는 일이지!
나치고는 진짜 기발한 생각이지 않아?
그래서 내가 이 플레체 바닥을 얼마나 뒤졌는지...! 콜록!
발바닥에 불나듯이 뛰어다닌 끝에...
내가 뭘 발견했는지 봐봐.
(어깨를 한껏 추켜올린 아르젠이 골목 뒤쪽을 가리켰다.)
독특하고 재치있는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천천히 뜯어보니... 쓰레기로 만든 작품이다!
아르젠 : 봤지? 아무도 쓰레기로 작품을 만들 생각은 안 했다고. 이건 혁신이야!
물론 비싸고 멋진 예술품을 많이 봐 온 내 눈에 완전히 차진 않지만...
지금 찾는 건 재능있는 예술가잖아.
쓰레기로도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 뭐든 못하겠어?
베디체가의 후원을 받는다면 날아다닐 인재란 말씀이지.
(잔뜩 들뜬 아르젠이 두 손을 싹싹 비비며 말했다.)
분명 알폰스 님께서 흥미를 느끼실거야.
내가 예술은 몰라도 그건 알거든.
나의 대답은 > 누가 만들었는진 아는지?
아르젠 : 어... 그게...
아주!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 만든 것 같아.
이런 쓰레기로 만든 작품을 발견한 게 처음이 아닌데,
다 눈에 안 띄는 뒷골목에 만들어져있더라고.
근데 놀라운 건, 서명도... 특징이 될만한 어떤 것도 없어!
심지어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감쪽같이 사라진다고! 콜록, 콜록!
사라지는 예술 작품이라니... 이게 말이 돼?
무슨 강박이라도 있는 걸까?
아니면 행위...예술인가, 뭐시긴가 하는 그건가?
...어쨌든 오늘은 절대 안 놓쳐, 못 놓쳐!
작품 앞에서 작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자.
작품 앞에 /주저앉기
도대체 누가 만들어 놓은 걸까...
아르젠 : 내가 이걸 발견하다니 운도 좋아.
아르젠 : 생각해보면 재료비도 안 들잖아? 콜록, 콜록!
아르젠 : 근데, 언제 오려나...
아르젠 : 에잇!
아르젠 : ...다리 저려.
나의 대답은 > 벌써 질렸나?
아르젠 : 아니. 생각해보니까, 내가 진짜 중요한걸 까먹었어.
베디체 가문이 예술가들에게 후원을 제안할 때 주는 초청장이 있거든.
이렇게 오래 기다려서 만났는데 그게 없어서 안 믿어주면 큰일이잖아.
원래 그 초청장을 주면서,
이걸 들고 베디체 저택으로 찾아오라고 말해.
찾아오면, 저택에서 알폰스 님과 면담 후에 후원이 정식으로 결정되는 거야.
근데 그걸 안 줬다?
기다려서 후원 제안을 해도,
내가 저택 앞에서 주구장창 기다리다가 데리고 들어가야 한다고...!
끔찍해!
나의 대답은 > ...그냥 네가 일하기 싫은거잖아.
아르젠 : ...그거 없으면 안 믿는 예술가들 많아.
화내고 가버릴지도 모른다고. 진짜, 꼭 필요해.
내가 얼른 가서 가져올 테니까, 여기 좀 맡아주라.
나의 대답은 > 잠깐.
아르젠 : 응?
나의 대답은 > 나한테 기다리게하고 튀려고?
아르젠 : 허, 참!
왜 그렇게 사람을 못 믿나? 너무하네.
...
사람을 못 믿는 게 아니라 나를 못 믿는 거야?
억울하네! 그러면 내가 기다릴 테니 네가...!
... ...
... ... ...
... 너 설마 튀려는 거 아니지?
나의 대답은 > ... ...
아르젠 : 됐다. 같이 가자, 같이 가!
지금까지도 안 왔는데, 잠깐 사이에 오겠어?
아이고, 다리 저려. 나 먼저 간다!
(아르젠은 저린 다리를 붙잡고 쌩하니 가버렸다.)
하녀장 : 초청장 가져가서 또 어떤 사기를 치려고?
아르젠 : 이제 사기 안 친다니까!
아르젠 : 원래 마음대로 가져다 쓰던 걸 왜 안 준다는 거야?
알폰스 님께서 허락하셨다니까!
아... 그야! 내가 예술품을 빼돌리기 전에 하신 말이긴 한데...
빼돌린 거 들키고 나서도 이제 안 된다는 말 안 하셨어!
(억울하다는 듯 발을 구르던 아르젠은 나지막이 이를 갈았다.)
이래서...! 내 체면이 이만큼 땅에 떨어졌으니까...!
꼭 그 예술가를 찾아서 회복하고야 말겠어.
(아르젠이 나를 붙잡고 늘어지며 외쳤다.)
그 작품 봤잖아. 나만 잘되려고 이러는 거 아니야, 콜록!
베디체가의 후원을 기다리는 가난한 예술가가 있다니까...!
하녀장 : 알폰스 님께서 용서하셨다고
다들 그냥 넘어갈 거라 생각하지 말게.
알폰스 님은 너 같은 놈도 언젠가 정신을 차릴 거라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
난 은혜를 원수로 갚는 놈은 글러 먹었다고 생각하네.
내쫓지 않은 걸 다행으로 알아야지.
어쩜 저렇게 뻔뻔할까... 쯧!
(하녀장은 냉랭한 얼굴로 아르젠을 쳐다보았다.)
나의 선택은 > 나도 동의한다. / 후원할만한 예술가를 찾은 건 사실이다.
하녀장 : 저 녀석을 짧게 본 모험가님도 그러신데,
같이 몇 년을 지낸 저희는 어떻겠습니까.
저 녀석을 데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알폰스 님의 인품이 얼마나 훌륭하신지 증명이 됩니다.
(송곳같이 차가운 평가가 아르젠을 향해 쏟아진다...)
나의 대답은 > 후원할만한 예술가를 찾은 건 사실이다.
하녀장 : ...그게 정말입니까?
... ...
저 녀석은 원래 초청장을 내밀며 거들먹거리는 걸 좋아했으니까요.
저택 내에서 무시당하니, 밖에서 건수를 찾았나 보군요.
진짜 후원할만한 사람인지는 알폰스 님께서 판단하실 테니...
우선 초청장은 드리겠습니다.
대신... 아르젠이 허튼짓 못하게 감시해주십시오.
베디체도 아닌 녀석이 베디체의 이름에 먹칠하고 다니는 꼴을 더는 못 보겠습니다.
(하녀장은 골이 지끈거리는지 이마를 짚었다.)
아주 고급스러운 초청장이다.
아르젠 : ...결국 줄 거면서 악담은!
알폰스 님께서 나같이 삐뚤어진 녀석 데리고 있는 게 내 잘못이야?
반듯한 놈은 고치는 재미가 없나 보지.
나도 알폰스 님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도무지 모르겠으니까,
일단 나부터 알려줘라!
(아르젠은 불퉁한 얼굴로 대꾸하더니, 초청장에 관심을 돌렸다.)
그거 챙기는 거 귀찮지 않겠어?
내가 갖고 있을까?
나의 대답은 > 아니다. 내가 챙기겠다.
아르젠 : ...그래?
저거 내밀 때 기분 짜릿한데...
에잇, 생각보다 너무 오래 있었다.
어서 가자, 다시!
하녀장 : 아르젠은 언제 정신을 차릴런지...
그새 감쪽같이 사라졌다!
아르젠 : 없어졌어!
아르젠 : 하... 공쳤네.
(아르젠은 난감해하며 머리를 벅벅 긁었다.)
오늘은 글렀어. 한번 사라지면 그날은 다신 안 나타나.
벌써 여러 번 이렇게 놓쳤었거든.
내일 새벽은 돼야 뒷골목 어딘가에 나타날 거야.
으아아, 또 후미진 곳을 쑤시고 다녀야 한다니.
내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단 거...
입 아프게 말해도 아무도 안 믿어줄 텐데.
... ...
큼! 있잖아, 내일... 같이 찾아볼래?
아니, 이쯤 되니 누군지 궁금하지 않아?
내일은 또 어디에 어떤 작품이 나타날니도.
넌 게다가 나 대신 초청장도 맡아주기로 했고.
(아르젠이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부추긴다.)
그치? 내일도 같이 찾아줄 거지?
그럼 내일 저택 앞에서 만나는 걸로 알고 있을게.
내일 보자!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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