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아 황혼의 언덕

느린2 2024. 8. 10. 19:46
728x90
반응형

로아 황혼의 언덕은 플레체 월드 퀘스트입니다.

페데리코 : 감히 빛의 이름으로...

페데리코 : 지하에 성소를 짓고, 그토록 더러운 짓을 벌이다니...

황혼의 세력들은 세이크리아에서 멀리 떨어진 이 대성당 지하에

지하 감옥과 성소를 만들어두고, 꽤 오랫동안 이용한 것 같네.

감옥 곳곳에 여러 실험을 한 흔적이 남아있었네.

곳곳에서 혼돈의 조각과 실마엘 혈석이 대량 발견되었고...

인체 실험의 흔적도 발견되었네.

셀 수 없는 생명이... 이곳에서 사라져 갔던 것이겠지.

...나의 무능함에, 화가 나는군.

나의 대답은 > 하지만 그만큼 생명을 구했다.

페데리코 : ... ...

...사제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었네.

...모두의 눈을 피해, 황혼이 벌인 짓이 이 뿐이라면 좋겠지만...

이그니스 대성당 지하에 있던 성물...

그것도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더군.

지금은 비어버렸지만, 그 안에 들어있던 기운은...

어딘가 다른 힘이 느껴져 왔네.

황혼이 어째서 그런 힘을 지니고 있었던 것인지,

좀 더... 조사해 봐야할 것 같군.

참, 묵주에 쓰여있던 클라우디아라는 사제에 대한 보고가 있었네.

교단에 남아있는 기록에는 세이크리아의 사제였으나,

교단의 보물을 훔쳐 달아난 죄로...

십여 년 전, 심판을 받았다고 되어있었네.

직접 보도록 하게.

클라우디아의 기록을 살펴본다...

클라우디아에 대한 기록

- 세이크리아에서 사제의 서품을 받음.

- 관할 사제, 안토니오 주교.

- 교리를 위배하고 교단의 귀중한 보물을 훔쳐 달아남.

- 이단 심판을 받고 플레체에서 사망

 

실리안 : 교단의 보물...

실리안에게도 기록을 보여준다.

실리안 : 아만이로군...

...

... ...

교단의 보물. 아만은... 그러한 존재였던 것인가.

(실리안은 멈칫 말을 아꼈다...)

페데리코 : 나는 교황 성하의 흔적을 쫓을 생각이네.

얼마 전부터... 본국에 있는 새벽의 사제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것 또한 황혼과 연관이 있으리라 생각되는군.

교황 성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 역시도...

큰 힘을 지니신 분이시니 걱정하지 않지만

간악한 자들이 어떤 수를 사용했을지 모르는 일이네.

나는 데런들을 페이튼으로 데려간 이후,

그들이 안정을 찾는 대로 본국으로 향할 생각이네.

이그니스 대성당의 일은 걱정하지 말게.

새벽의 사제들이 오고 있으니.

자네와 실리안 님께는 큰 빚을 졌군.

그리고 아만 사제에게도...

아만 사제가 나를 이곳에 부른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네.

과거 교단이 저질러온 모든 죄악과 잘못을 누군가는 고쳐나가야겠지.

...나는 물러서지 않을 걸세.

언젠가 다시 볼 그 날을... 기약하지.

그때까지, 빛의 가호가 항상 함께 하기를.

실리안 : ... ... ...

일단, 샨디 님께 돌아가도록 하지.

샨디 : 그래. 모두 잘 해결 되었느냐?

샨디 : 표정이 왜 그렇게 뚱한 것이냐.

페이튼의 데런들도 찾았고, 친구도 만난게 아니더냐?

진저 녀석처럼 말 못할 사고라도 친 것이냐?

그래, 아만 사제가...

...그 지하 공간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는 직접 봐야 알 것 같구나.

세이크리아...

과거, 우리가 악마들과 싸웠을 때에도 그들은 늘 손을 놓고 관망했었지.

마치...

악마의 침입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처럼.

...나도 좀 더 알아보겠다.

네가 정말 고생이 많았구나.

푹 쉬도록 해라.

실리안 : 이제 괜찮네. 정말이야.

실리안을 위로한다...

실리안 : 그저 생각이 좀 많아졌을 뿐이네.

플레체에 오면 아만과 다시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었네.

나라는 존재의 삶은, 자네와 아만을 만나 새로운 길을 열은 것이나 다름 없었으니까.

그렇기에... 나는, 아만에게도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었네.

하지만...  아만은 우리의 길이 이제는 다르다고 말했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었네.

샨디 : 세상엔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는 법이다.

샨디 :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삶은 본디 지치고 힘든 것이다.

오래 살수록 못 볼 꼴을 많이 보는 법이지.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이 삶을 계속 살아나갈 수 있는 이유는...

그 안에서 소중한 것들을 찾아 나가기 때문이다.

그 아만이라는 녀석도, 이토록 찾아다니고 슬퍼해주는 친구가

둘이나 생긴 게 아니더냐.

비록 지금은 다른 길을 걷는다 해도, 언제까지나 평행을 그리지는 않는 법.

너희의 행동은 훗날 분명히 좋은 결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그래. 기억 찾기는 이제 끝낸 것이냐?

더 보고 싶은 것은 없고?

샨디 : (곰곰이 생각하다가 문득 생각난 게 있었다.)

나의 대답은 > 있다!

샨디 : 이미 알겠지만, 기억의 주인과 관련한 물건이 있어야 된다.

나의 선택은 > 클라우디아의 묵주를 건넨다.

샨디 : ...낡았지만 다정한 기운이 느껴지는 묵주로구나.

그래, 마지막 남은 비싼 재료로 기억을 불러내주마.

값은 나중에 귀~한 술로 갚거라. 헛차!

(샨디가 허공에 지팡이를 휘두르자, 푸른 빛이 일렁이며 순식간에 세상을 삼켰다...)

[ 20년 전, 세이크리아 ]

최근 들어 이것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졌더군. 클라우디아.

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동정심이라도 드나?

의, 의식이 끝나면... 아이는 어떻게 되나요?

아직도 그런 소리를 하다니.

이것이야말로 우리를 미래로 이끌 것이다.

교단의 뜻이야말로 신의 의지이니, 의심하지 말게나.

빛은 질서이니, 의심하지 말지어다...

이렇게 어린데...

신이시여, 정녕 모두를 지켜보신다면...

이 불쌍한 아기를... 가엽게 여기시어...

부디... 당신을 등지고,

제 가난한 품에 품는 것을 허락하소서.

샨디 :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란다.

(샨디의 지팡이가 신비로운 푸른 기운을 거둬들였다...)

제아무리 현명한 자도 늘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고,

제 아무리 용맹한 자도 늘 비겁한 선택을 피하는 것은 아니고,

제아무리... 어리숙하고 힘 없는 자여도

운명을 바꾸는 선택을 할 수 있단다.

저 여인의 선택으로 아만이라는 아이는 새로운 삶을 열게 되었구나.

실리안 : 아만의 어머니... 클라우디아의 용기가, 모든 것을 바꾸었군.

사제로서 사람을 지키려 노력했던 그녀의 용기, 그리고...

어머니로서 아만을 키워낸 그녀의 사랑이...

지금의 아만을 만들어낸 것이겠지.

과거의 기억을 살피며...

이제야 나는 그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실리안은 클라우디아의 묵주를 조용히 어루만졌다...)

나는 이 플레체에서, 아만의 내면에 스며든 따스함을 느겼네.

만약 아만이 이전의 자신을 버리고, 모두를 죽이고 복수하려 들었다면...

지금 플레체에서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겠지.

하지만 아만은 그러지 않았어.

그저 조용히, 자신과 같은 이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보며 인도했을 뿐이었지.

아만은... 여전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아만이야.

지금은 그것만으로 충분해.

이제... 묵주를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고 오지 않겠나?

그녀가... 우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

그 묵주는...

제 어머니의 것입니다.

어머니와 전 항상 도망 다녀야 했죠.

항상 같은 일은 반복되었고,

우리에겐 딱히 다른 길이 없었어요.

하늘은 흐려지고, 바다도 요동치던 날...

이 모든 게 거짓이라 믿고 싶었지만, 그건 절대 거짓이 아니었어요.

제 어머니는... 그 거짓말 같은 나날 속에서도

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습니다.

그녀의 죽음까지도... 결국... 저를 위해.

불행하게도.

아만...

난 이곳에서 다시 한 번 깨달았어.

네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함께 돌아가자.

아직, 늦지 않았어.

... ... ...

제게는 이제...

해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실리안, 그리고... 모험가 님.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나는...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제가 허용할 수 있는 운명은 여기까지입니다.

더 이상, 저를 쫓지 마십시오.

우리의 길은 이미 달라졌습니다.

실리안 : 이제는 두렵지 않네.

어쩌면 아만의 말처럼 우리의 길을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믿네.

다만... 그가 어깨에 지고 있는 무게를 함께 나누었다면 좋았을텐데...

(실리안이 다짐하듯이 말을 마치고, 묵묵히 무덤을 바라보았다...)

실리안 : ...아만을, 지켜봐 주시기를...

클라우디아의 묵주를 다시 걸어둔다.

실리안 : 이제 가야겠군.

플레체에서 자네와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하지만, 다시 아만을 만날 때...

함께 가주겠나?

나의 대답은 > 실리안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실리안 : 나는 아만의 마음 속에 빛이 있다고 믿네.

(실리안이 따스한 눈빛으로 미소지었다...)

다음에도 함께 아만을 맞이하세.

손을 뻗으면 항상 닿는 거리에서, 함께 말이야.

후우, 실리안으로서의 시간은 여기까지로군.

다시 루테란으로 돌아가야겠어.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자네와 아만과 함께 있던,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네.

정말로 감사한 모험이었어.

왕의 기사.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플레체 월드 퀘스트가 끝났습니다.

다음 대륙은 볼다이크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