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아 음악으로 그가 남긴 것

느린2 2024. 8. 13. 19:12
728x90
반응형

로아 음악으로 그가 남긴 것은 플레체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파젝 : 나는 글렀어... 이곳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어라? 당신은?

나의 선택은 > 나를 알고 있는지 묻는다. / 오랜만이라며 인사한다.

파젝 : 나를... 기억하고 있었던 거야?

아크라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당신이?

(갑자기 파젝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크흑... 아니야 괜찮아. 갑자기 울컥해서.

반가워, 이게 얼마 만이야.

나는 슈테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작곡을 더 배우려고 플레체로 왔었어.

하지만 음악이라는 것을 배우면 배울수록, 많은 작곡가를 만나면 만날수록...

내가 얼마나 헛된 꿈을 꾸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어.

이제 그만 둬야겠어.

내 음악으로 그 무엇하나 남기지도 전달하지도 못했으니까.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파젝 : 이제 그만... 다시 슈테른으로 돌아갈래...

포기하지 마라. 누구나 오는 슬럼프일 것이다.

파젝 : ...그렇지 않아.

파젝에게 힘내라고 /격려

파젝 : 플레체에서 너무 지치고 힘들었는데,

반가운 사람을 만나니 조금 힘이 나는걸.

기억해?

당신을 위해 헌정곡을 만들어주겠다고 했던 약속.

음악을 관두면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니까 마음에 걸렸는데,

만나서 직접 이야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지난 약속은 없던 일로 해줘. 미안해.

플레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겪었는지

파젝에 대해 플레체 주민들에게 물어보자.

음악 평론가 : 그부분에선 좀 더 힘차게 연주해보시지요.

천재 작곡가 볼프 : 오히려 섬세한 연주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음악 평론가 : 파젝?

그 아르데타인 출신의 작곡가 말하는 건가?

당연히 알고 있네.

그런데 그친구 플레체 출신이 아니라는 것에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던데.

매번 다른 사람의 작품과 꼭 비교하더군.

그렇게 비교하면서, 자신이 만든 곡에 부족한 점만 생각하더라니까.

그럼 어떻게 되겠어? 자신의 만든 곡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감이 사라진 작곡가는 남의 음악을 따라 하기 마련이지.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에다 심지어 자신감도 없다?

그런 작곡가의 음악을 누가 좋게 들어주겠는가?

나의 대답은 > 파젝에게 전할 말이 있는지 묻는다.

음악 평론가 : 전할 말이라... 흐음 글쎄...

그래 자신감. 그에게 자신감을 좀 가지라고 하고 싶네.

자신감만 가진다면 기대해 볼 만한 작곡가가 될지도 모르지.

내가 그 친구에 대해 평한 것이 있으니 이거 한 번 읽어보게.

플레체 음악계는 한동안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같은 주제와 화려한 악단이 주류를 이끌고 있다. 새로운 작곡가와 연주자들은 늘 늘어났지만, 그저 바람처럼 왔다 이슬처럼 사라질 뿐, 누구도 이 음악계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중략)...

 

파젝이라는 신예가 등장했을 때 기대했지만 그 역시 그저 그런 신인 중의 신인이었을 뿐. 큼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초반의 신선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저 유명한 곡들을 따라 만들기만 하는 습작 수준의 곡들만 발표하기 시작했다.

 

...(중략)...

 

하지만 이런 플레체 음악계 속에서 그래도 파젝이라는 친구의 등장은 여전히 눈여겨볼 만 하다.

자닛감을 가지고 본인이 하려던 색깔의 음악을 다시 이어갈 수 있다면, 천재라 불리는 볼프와 함께 정제된 플레체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기대주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변화의 바람은 언제 부는가

천재 작곡가 볼프 : 죄송하지만, 사인은 안 됩니다.

네? 사인을 받으러 오신 게 아니라고요?

그럼 이 천재 작곡가에겐 도대체 무슨 일로...?

나의 대답은 > 파젝에 관하여 알고 있는지 묻는다.

천재 작곡가 볼프 : 아아, 슈테른에서 왔다는 친구 말씀이시군요?

예, 알고 있습니다.

처음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었죠.

요즘 대규모 악단이 화려하게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곡이 유행이거든요.

하지만 그는 어디서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연주곡을 써 내려갔으니까요.

하지만 본인 스스로 무너져내렸습니다.

편안함을 추구하던 이가 화려함에 시선을 빼앗기니

자신이 원하는 곡이 제대로 나올 수 없었겠죠.

나의 대답은 > 파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는다.

천재 작곡가 볼프 : 억지로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플레체는 자유와 낭만, 그리고 예술의 도시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들어 가려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편안했던 음악, 저는 좋았거든요.

그렇다면 이 천재인 저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지도 모르죠.

플레체 주민 : 누구요? 파젝은 처음 듣는 것 같은데.

아! 그 버스킹 구역에서 노래 들려주던 케나인 말씀이신가요?

글쎄 가끔 오다가다 들어보면 노래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워낙 사람이 위축되어 보여서 주의 깊게 들어본 적 없어요.

나의 대답은 >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는다.

플레체 주민 : 흐음... 딱히 하고 싶은 말이랄 거까지는 없지만,

오다가다 들었던 노래들은 다 좋았었던 것 같아요.

편하고 쉽게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어디선가 나를 노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파젝의 팬 : 누구시죠?

파젝의 팬 : 누구신데 파젝 님의 뒤를 캐고 다니시는 거죠?

안 그래도 요즘 파젝 님, 우울해 보이시는데!

확 그냥 경비병에게 신고해버릴까 보다.

나의 대답은 > 파젝과 아는 사이다.

파젝의 팬 : (파젝과 아는 사이라 말을 하자 소녀의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난다.)

파젝 님과... 아는... 사이시라고요?

알면 얼마나 아는데요? 친하세요? 친하시면 얼마나 친한데요?

어머 어머 제가 귀한 분을 몰라보고, 험한 말을 해버렸네요.

꺄하하하!

파젝의 팬 : 방금 말은 못 들은 걸로 해주시겠어요?

못들은 걸로 할테니 진정해라.

파젝의 팬 : 꺄하하하!

파젝의 팬 : 정말이죠?

그럼 아는 사이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사이에요?

단둘이 모코모코 야시장 다녀오실 수 있으세요? 리베하임도?

아니면 지스브로이에서 맥주를 마신다거나? 아 클럽 아비뉴에 가셔서...

(소녀는 흥분한 채 끊임없이 말을 이어간다.)

나의 대답은 >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묻는다.

파젝의 팬 : 아니,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건 딱히 아니었지만,

물어보시니까 말씀드리자면, 제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제가 파젝 님의 음악을 듣고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는지 몰라요.

그래서 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편지를 적어봤는데 직접 전해드리기엔...

너무 쑥스러워서 며칠째 못 전해드리고 있거든요!

저 대신 이 편지를, 제 마음을 파젝 님께 전해주세요.

(편지를 건네준 소녀는 부끄러운지 재빠르게 사라졌다.)

파젝 : 응? 무슨 일이야?

당신에 대한 평론가의 의견이다.

파젝 : 나도 이거 읽어봤어. 기대감에 못 미치는 신인...

첫 부분 말고 아랫부분을 자세히 읽어봐라.

파젝 : 자신감만 가진다면 기대해볼 만한 기대주...?

파젝 : 지난번 이 논평을 읽었을 때, 처음 몇 줄만 읽고 말았는데,

뒷부분에 이런 내용이 적혀 있는지 전혀 몰랐어.

이 평론가 칭찬에 굉장히 인색한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한데.

이 글 정말 그 사람이 쓴 거 맞아?

나의 대답은 > 맞다.

파젝 : 이게... 그럴 리가 없는데...

자격지심을 버리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다면,

가장 주목받는 신인 돌프처럼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

심지어 가장 주목받는 볼프랑 함께

신예 작곡가 중에 기대할만하다고 적혀있잖아...?

나의 대답은 > 그 볼프도 당신을 칭찬했다.

파젝 : (천재 작곡가 볼프가 해줬던 이야기를 전해줬다.)

그 사람이 내가 자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지 말라고?

하고 싶은, 그리고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하라고...?

너의 오랜 팬이 전해달라는 거다.

편지를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읽고 있다.

파젝 : 나의 오랜... 팬... 편지...?

파젝 : 크흑... 흐으윽...

파젝 : (파젝은 편지를 꼭 붙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내가 만든 곡에 의미가 없지 않았구나...

아무것도 전하지도 남기지도 못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바빴고 질투하기 바빴지.

다른 작곡가들처럼 웅장하고 화려한 음악을 만들지 못하는 데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가득 차 있었던 거였어.

하지만 이런 나라도, 좋은 평가를 하고 기대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그래. 이렇게 도망치듯 음악을 그만둘 수 없어.

나를, 내 음악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로스트아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아 영감을 다시 불태워라!  (0) 2024.08.18
로아 2024 광복절 핫타임  (0) 2024.08.15
로아 뒷골목의 예술가  (0) 2024.08.12
로아 하루 일과에 대해  (0) 2024.08.11
로아 황혼의 언덕  (0) 202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