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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손끝이 향하는 곳으로

느린2 2024. 1. 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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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손끝이 향하는 곳으로는 엘가시아 월드 퀘스트입니다.

니나브 : 우리를 위해 언어를 잃은 신, 프로키온...

우리는 그분을 위해 거대한 신전을 지었어.

니나브 :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지만...

니나브 : 프로키온 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우리의 죄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지?

그래서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끊어졌지만...

여전히 아름답네... 이곳은.

... ... ...

석상에 적혀 있는 글대로라면, 이곳에 뭔가 또 다른 단서가 있을 거야.

일단은 흩어져서...

누군가의 목소리 : 저리 가라, 이놈들아!

불 맛을 보고 싶은 거냐?

니나브 : 누군가 이곳에 있는 것 같아!

어서, 가보자!

정체불명의 노인 : 이 망할 새 자식들! 저리로 가거라! 훠이!

정체불명의 노인 : 아이고, 정말 고맙네!

흠! 이렇게 착하고 참된 청년은 오랜만이구먼.

나의 선택은 > 괜찮으신가요?

정체불명의 노인 : 아, 당연히 괜찮고 말고!

내가 오백 년 동안, 저 꽃밭을 어떻게 지켜왔는데 이 정도로 쓰러질 수 없지!

그런데 흠, 자네는 이곳까지 어떤 일로 왔는가?

길을 잃었... 으잉?

자네 뒤에는... 설마...

노인은 반가운 얼굴로 니나브를 바라본다.

 

정체불명의 노인 : 니나브! 니나브 아니냐!

니나브 : 네?

니나브 : 설마... 파로스 아저씨?

정체불명의 노인 : 오, 루페온이시여! 니나브야,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정체불명의 노인 : 아이고, 아들이 말했던 날이 오늘이었구먼...!

그런데 흠, 자네는... 잠깐만, 자네!

자네는 인간 아닌가!

오백 년 만에 보는군!

니나브, 카단이랑 같이 엘가시아에 왔던 걸 내 똑똑히 기억하고 있지!

이름이... 흠, 말하는 걸 들었었는데...

그래, 루테란! 루테란이었지!

그런데 자네... 흠흠! 훤칠했던 얼굴이... 어쩌다...

아니, 잠깐만.

풍겨오는 기운 중에 뭔가 이상한 것이 섞여있는데... 정말 인간 맞나?

아니, 인간이 맞긴 한데... 흠. 신기하구먼.

인간한테 이런 기운이라니... 거참!

나의 선택은 > 어르신은 누구신가요.

정체불명의 노인 : 흠! 나는 파로스라고 한다네.

이곳에서... 니나브를 기다리고 있었지.

... ... ...

내 아들과 약속을 했거든.

자네가 알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아들은 디오게네스라고 한다네.

흠!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에 자리가 별로구먼.

일단, 우리 집으로 가는 것이 좋겠네.

니나브 : 파로스 아저씨... 건강하셨어요? 오랜만이에요.

파로스 : 니나브야. 일단 집에 가서 이야기를 마저 하자꾸나.

파로스 : 흠! 그, 있잖나...

파로스 : 자네들에게 긴히 할 말이 있네만...

차분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면 고맙겠군.

미친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아주 오랫동안 간직해 온,

자네들에게 전달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서 그러네.

니나브 : 중요한 이야기...?

니나브 : 우리에게 전달해야 할 이야기가 무엇일까?

오랫동안 간직해왔다니...

분명... 가볍지 않은 이야기일 것이 분명해.

파로스는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파로스 : 니나브야, 너에게... 전할 이야기는 디오게네스의 이야기다...

파로스 : 디오게네스가 실종되기 전날... 내게 이곳에 있는 식물들에 대해 알려주었지.

파로스 : 그리고 네가 누군가와 함께 올 때까지 이곳의 꽃밭을 지켜달라 부탁하더구나.

파로스 : 그리고 니나브야, 너와 함께 마침내 당도한 이가 손길을 내밀면...

니나브 : 그게 사실이라면...

니나브 : 디오게네스는 우리가 이곳으로 올 것이라고 믿었어...

신전의 예언자들도... 실타래도...

모든 것이 이곳으로 우리를 향하게 한 거야.

...게다가 파로스 아저씨가 마지막에 한 말...

나와 함께 이곳으로,

'마침내 당도한 자가 손길을 내밀면 운명은 그를 목적지로 이끌 것이다.'

나의 선택은 > 당도한 자라면...?

그래, 해방자.

분명 너를 뜻하는 말일 게 분명해.

디오게네스는 내가 자신을 찾을 거라는 것도,

네가 나와 함께 이곳 엘가시아를 찾아올 것이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었어.

나의 선택은 > 앞날을 내다본 것 같다.

니나브 : ...맞아.

디오게네스는 무엇을 알아낸 것일까?

그리고... 왜 이렇게 우리를 위해서 단서를 남겨둔 것일까?

(니나브는 잠시 동안 고민했다...)

내가 없는 동안 일어난 수많은 일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모두 너를 향하고 있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모든 의문들은 디오게네스를 찾으면 해결될 거야.

나의 선택은 > 디오게네스가 남긴 단서에 대해 묻는다.

니나브 : 파로스 아저씨가 알려준 나무가 있어.

그 나무를 서둘러 살펴봐야겠어.

파로스 : 루페온이시여, 진정 디오게네스가 말하는 것이 이뤄졌습니다...!

파로스 : 디오게네스의 말대로 니나브와 자네가 나타난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구먼.

...역시, 오백 년의 기다림이 의미가 있었네...!

디오게네스가 빛의 심판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난 후...

처음에는 모두들 우리를 위로했다네.

라제니스의 검이었던 자랑스러운 아들이 그렇게 되었으니...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가족을 대하는 태도가 서서히 바뀌었지.

빛의 심판을 받은 것이니 불온한 존재라 수군거리면서 말이야.

...빛의 심판이 잦아지고 난 이후에는...

우리 가족들을 보는 분위기가 아주 차가워졌다네...

나의 선택은 > 다른 가족들은 어디 있는지 묻는다.

파로스 : ... ... ...

아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루페온께서 내린 안식으로 향했네.

...그 모진 소리들을 감당하다가... 속이 문드러졌겠지.

그 후, 나는 모든 짐을 챙겨 이곳으로 옮겨왔지.

그런 표정 짓지 말게.

이곳에 와서는 불온하다느니 헛소리하는 사람들도 없고, 아주 마음이 편했으니까.

오히려 아주 바쁘게 지냈다네.

매일 꽃들을 가꾸는 것도 재밌고 말이야.

나는 내 아들을 굳게 신뢰하니까.

라제니스의 검이 불온하다니, 아주 웃기는 소리지.

흠! 게다가 이렇게 니나브와 자네가 나타났으니

내 기다림은 의미가 있었던 것이 아니겠나!

(파로스는 무거운 분위기를 털어보내려는 듯 웃었다...)

으하하. 정말 괜찮대도.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젠 아무렇지도 않구먼.

라제니스는 아주 오랜 삶을 사니, 모든 기억을 다 품고 살 수는 없지.

오래 산다는 것은 정말이지 피곤한 일이니까 말이야.

많은 시간의 흐름을 견디려면 쉽게 무뎌져야 한다네.

... ... ...

흠, 나는 정말 괜찮으니 어서 나가보게나.

니나브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야.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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