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가닥 잡기는 아자키엘 관심 2단계 호감도 퀘스트입니다.
아자키엘 : 정말 이상하군...
(아자키엘은 책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학자 파르소스 : 잠시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어요?
학자 파르소스 : 아자키엘 님께서는 명예의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들을 확인하고 계시는 중이세요.
지금 그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으실 겁니다.
아마 제가 여기서 소리를 질러도 모르시겠죠.
아자키엘 님! 식사하셔야죠!
후우...
한번 책에 빠지시면 완전히 집중하셔서 식사도 거르고
벌써 며칠째 책만 보고 계시는데...
(파르소스는 그동안 쌓인 것이 많아 보인다.)
나의 대답은 > 아자키엘에게 식사를 권해보겠다.
학자 파르소스 : 정말요? 쉽지 않으실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왕의 기사 님은 곡 성공하시길...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파르소스는 김이 나는 따끈한 수프를 건네주었다.)
아자키엘 : 흠... 분명 여기에 답이 있을 텐데...
(아자키엘은 여전히 책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위협 하여 시선 끌기
관심을 끌어봤지만 미동도 없다.
어떤 책들을 읽고 있길래 이토록 집중하는 걸까?
쳐다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글자를 읽는 게 고통스러울 수 있구나...
어딘가 낯익은 얼굴들이다...
아자키엘이 드디어 책에서 눈을 뗐다!
이 틈에 말을 걸어보자.
아자키엘 : 아, 언제 오셨나요?
(아자키엘은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었다.)
집무실이 너무 어수선하죠?
나의 대답은 > 그림책에 대해 묻는다.
아자키엘 : 아, 어디 있나 했더니 창천제일검 님께서 찾으셨군요.
혹시 이 그림의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보시겠어요?
나의 대답은 > 아자키엘...?
아자키엘 : 들켜버렸군요...
어릴 땐 니나브보다 키도 작았답니다.
이날은... 니나브가 친우들에게 책만 본다고
괴롭힘을 당하던 저를 구해주던 날이었죠.
가방과 안경을 빼앗기고 앞이 안 보여서 당황하고 있던 제 앞에,
니나브가 나타났죠.
화가 난 니나브는 저를 괴롭힌 녀석들을 호되게 혼내주었고,
그것도 부족했는지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며 가디언을 부르는 스펠까지 읊으려고 했어요.
디오게네스가 니나브를 말리느라 혼이 났었는데...
그날, 니나브는 제겐 영웅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저희는 서로를 지켜주겠다고... 맹세했었는데 말이죠.
이젠 소중한 추억이 되었네요.
(아자키엘은 그림을 보며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해방자 님께서는 어릴 적 어떤 분이셨는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나의 선택은 > 장난꾸러기 / 애교쟁이 / 천재 / 자유로운 영혼 (요구 매력 460)
아자키엘 : 속박과 억압에 저항하는 자... 제가 꿈꿔오던 삶이었습니다.
제가 동경해온 삶을 어릴 적부터 실현해 오셨다니 정말 대단하시군요.
기회가 된다면 뮨 님의 어릴 적 모습도 보고 싶군요.
(어디선가 그릇이 요란하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명랑한 코니는 매우 활기차 보인다.
프냐 : 프냐아~
아자키엘 : 안돼, 프냐... 아까 밥 먹었잖아.
아자키엘 : 이 녀석 이름은 프냐로 지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데려왔을 때 낯을 많이 가리더군요.
구석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고 밥도 먹지 않았습니다.
프리우나의 손수건만 들고 다니면서요...
하지만 상처가 점점 아물면서 밥도 잘 먹기 시작했고,
몸도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입니다.
어딘가 프리우나와 닮아 있달까...
이제는 밥도 잘 먹고, 책도 제법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프냐는 수프를 입에 잔뜩 묻힌 채 두꺼운 '스펠 각인서 503권'을 깔고 앉아있다.)
이 수프는 아베스타 님께서 가져오셨나요?
나의 대답은 > 그렇다. 내가 가져왔다.
아자키엘 : 저를 위해 음식을 가져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나쳐버리고 간과한 정보가 없는지...
명예의 도서관에 보유 중인 문헌들을 검토하느라 식사를 깜빡했습니다.
파르소스에게 또 잔소리를 듣겠군요.
라우리엘이 남긴 책을 해석하기 위해 자료들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나의 대답은 > 라우리엘의 책...
아자키엘 > 라우리엘의 유품들 중에서 제 이름이 쓰인 책 한 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책에 쓰여진 훼손된 엘라어를 복원 중에 있습니다.
훼손이 심해서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거라 예상했는데,
사서들과 학자들이 힘써준 덕에 예상보다 빠르게 복원되고 있습니다.
지금쯤 복원이 완성되었겠군요.
나의 대답은 > 책을 가져오겠다.
아자키엘 : 명예 파푸니카인 님께서는 항상 적극적이시군요.
생각과 행동이 민첩한 점, 저도 보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자키엘의 눈빛에서 신뢰가 느껴진다.)
필레니소스 산에 있는 크라테르의 전당에 가셔서,
프로니스 소장님께 말씀드리면 복원된 책을 건네주실 겁니다.
저는 자료들을 찾아보기 위해 비밀의 방으로 가겠습니다.
책을 가지고 그쪽으로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필레니소스 산으로 이동합니다.
소장 프로니스 : 어서 오세요.
소장 프로니스 : 아자키엘 님이 복원 요청하신 책을 찾으러 오셨나요?
나의 대답은 > 복원된 책을 받으러 왔다.
소장 프로니스 : 훼손된 엘라어를 복원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다만, 정해진 규칙대로 쓰인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엘라는 신들의 고대 언어...
엘가시아에는 아자키엘 님 만큼 명석하신 분이 없으시니,,
분명 해석에 성공하실 겁니다.
아리안오브로 돌아갑니다.
명예의 도서관 서편
라제니스의 역사가 집약되어 있는 명예의 도서관.
아자키엘과 함께 복원된 책을 해석해보자.
사서 : 아자키엘 님은 안쪽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아자키엘에게 책을 전해줍니다.
아자키엘 : ... ...
(아자키엘은 복원된 책을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뜻이나 의미로 조합되어 있는 내용은 확실히 아니로군요.
오래전에도 이러한 규칙이 있는 엘라로 이루어진 책이 있었습니다.
사서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엘라를 해석한 뒤, 책을 만들어두었죠.
라제니스의 지식을 집대성한 책으로 유명한데,
두 권의 책에서 유사성이 보이는군요.
나의 대답은 > 책을 찾아보자.
아자키엘 : 좋습니다. 책 제목은 라제니스 지식서 입니다.
함께 찾아보시죠.
세상의 모든 지식, 라제니스 지식서
책을 찾으셨군요.
아자키엘 : 찾으셨군요, 바로 이 책입니다.
(아자키엘은 두 책을 유심히 비교하며 읽었다.)
군데군데 쓰인 엘라어를 제외하면 두 책에 적힌 모든 내용이 동일합니다.
현재는 지식서의 해석본이 널려 보급되어 있지만,
원본은 매우 난해하고 의도를 알 수 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석과 해석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107장... 손때가 많이 타 있고 군데군데 라우리엘의 필체도 보이는군요.
몇몇 내용을 유추해 보자면... 라제니스에게 행해진 금기와 관련된 내용이군요.
나의 대답은 > 금기...
아자키엘 : (아자키엘은 무언가 고심하듯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작은 단서가 있다면 그 단서들을 이어 나가는 방식을 택해야겠지만,
이 명예의 도서관에서 금기와 관련된 자료에 접근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한 구역이라면 모를까...
도서관 서편에 위치한 제한 구역은,
명예의 도서관이 개편되었을 때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선대 라제니스의 검들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기록들이나 금기와 관련된 정보들을
분류하여 명예의 도서관 한 구역에 보관해두었다고 합니다.
그 후, 외부의 접근은 철저히 통제되었습니다.
나의 대답은 > 제한 구역의 책을 살펴보자.
아자키엘 : 라제니스의 검조차 접근할 수 없는 기록들...
티엔은 필레니소스 산으로 떠나기 전,
제한 구역의 기록 관리를 위해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그곳을 살펴볼 수 있다면...
실마리를 풀 가능성이 커지겠군요.
티엔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간략한 상황 설명과 제한 구역의 출입 허가를 받기 위해 티엔에게 연락하겠습니다.
(아자키엘이 스펠로 작은 빛을 쏘아 올리자, 그 빛은 티엔의 집무실로 향했다.)
도서관 서편에 위치한 제한 구역으로 가보시죠.
아자키엘 : 이곳은 언제나 낯설군요.
아자키엘 : 명예의 도서관을 관리하는 저조차도 이곳에 올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아자키엘은 눈을 감고 조심스럽게 스펠의 흐름을 읽었다.)
경고 스펠이 해제된 상태로군요.
저희가 제한 구역에 들어올 수 있도록 티엔이 미리 조치를 취해둔 것 같습니다.
티엔 : 오랜만이군.
아자키엘 : 티엔, 왔군요.
티엔 : 대략적인 상황은 이해했다.
라우리엘의 책에서 금기와 관련된 내용들이 나왔다니...
(티엔은 무언가 떠올랐는지 고통스러운 듯 미간을 찌푸렸다.)
카양겔로 향하던 날...
라우리엘은 불온한 존재들의 희생으로 금기의 스크롤을 완성해 내게 건네주었다.
사실 나는 오래 전부터 이 사실을 외면하고 있었다.
라우리엘이 닿아서는 안될 금기에 너무 가까이 다가갔다는 것을.
확실히 라우리엘은 이곳의 정보에도 접근했을 거라 생각한다.
이 해제 스크롤을 건네준 것도 그였으니까.
나의 대답은 > 해제 스크롤?
티엔 : 제한 구역의 기록들은 고대 스펠로 봉인되어 있다.
선대 라제니스의 검들이 켜켜이 쌓아놓은 복잡한 스펠로 이루어진 것으로,
그 누구도 쉽게 풀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지.
라우리엘은 내게 이 해제 스크롤을 건넸다.
라우리엘이 해제 스크롤을 만들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그는 내가 이것을 사용해야 할 때를 스스로 알게 될 거라 말했다.
그때는 의미를 알 수 없었지만, 이제... 알 것 같군.
이 스크롤을 사용해야 하는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걸.
(티엔은 신비로운 빛을 내뿜고 있는 해제 스크롤을 건네주었다.)
이곳의 기록들은 나도 알 수 없는 제한된 정보다.
언젠가는 라제니스들에게 모두 공개될 기록들이겠지만,
정보의 경중을 가릴 수 있는 사람은 아자키엘 뿐이라고 생각해.
이제부터 이 기록들에 대한 권하은 아자키엘에게 전부 일임할 생각이다.
라제니스의 눈인 자네의 의견을 듣고 싶군.
나의 대답은 > 동의한다.
티엔 : 자네라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해줄 것이라 생각했네.
이제야 마음이 놓이는군.
아자키엘이라면 잘 해낼 거라 믿네.
아자키엘을 향한 티엔의 신뢰가 느껴진다.
아자키엘 : 티엔... 확실히 누군가는 햐야 할 일이겠군요.
당신의 뜻이 그렇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
티엔 : 잘 부탁한다. 난 이만 가보도록 하지.
아자키엘 : 오랜 시간 기록들을 폐쇄하고 정보를 제한한 이유는 반드시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옛 문헌들이라면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고대 라제니스 언어들도 있겠군요.
함께 기록을 찾아보면서 제가 바로 번역하겠습니다.
(기대감에 찬 아자키엘의 눈이 반짝거리고 있다.)
티엔이 건네준 해제 스크롤을 사용해,
기록을 보호하고 있는 스펠을 해제시켜야 합니다.
스크롤을 사용해 보시겠어요?
아자키엘 : 이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봉인의 힘을 약화한다.
경고문
금기의 지식에 도달한 자에게 경고하노라.
희망을 얻는 대가로 희생을 치르게 될 것이다.
나 또한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뤘으니 명심하라.
(...중략...)
오벨리스크는 특정 재료와 스펠을 조합해 스크롤을 만드는 라제니스의 오래된 유물이다.
작동법은 다음과 같다. 스크롤의 속성을 결정한 뒤, 오벨리스크에 스펠을 새겨 넣는다.
오벨리스크에 담긴 스펠은 재로를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스펠의 힘을 수십 배로 증폭시킨다.
재료는 신비한 광석부터 무형의 빛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일련의 과정을 마치고 완성된 스크롤은 최종적으로 등급과 종류가 부여된다.
(...중략...)
주의 사항
오벨리스크는 스펠과 재료의 근본을 완전히 재구성하는 고도의 기술이 내재되어 있다.
그렇기에 생명이 존재하는 물질을 재료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지한다.
아자키엘 : 오벨리스크는 금기의 스펠을 새길 수 있기에 오래전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희생이라... 무언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 기록을 살펴보시죠.
봉인의 힘을 약화한다.
아주 오래 전 할, 실린, 그리고 라제니스가 아크라시아의 종족을 지키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제니스의 검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 실린의 마법과 할의 차원을 비밀리에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할의 차원에 대해 의뢰를 받은 것은 학자 라르티오스.
그는 시간과 차원의 공간을 연구하며 자신의 평생을 바친 인물이었다.
라르티오스는 큐브를 구현하는 연구에 돌입하였고 외부와의 교류를 철저히 차단한 채 자신의 연구에 오롯이 몰두하였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르고 그는 수많은 실패 끝에 마침내 할의 큐브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라제니스가 할의 유물을 재현해낸 최초의 사례로 보고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큐브는 불안정한 미완의 상태였다
큐브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한 라르티오스는 미완의 큐브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기 시작하였다.
그의 연구가 막바지에 이를 때쯤, 라제니스의 검은 그의 기밀 연구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연구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였다.
하지만 오랜 세월 몰두한 그는 연구에 대한 갈증을 멈출 수 없었고 라제니스의 검의 명령을 거부했다.
검의 원탁에서 라르티오스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 라르티오스는 원탁에 나타나지 않았다.
놀랍게도 그는 완전히 증발했다.
원탁의 불참으로 라제니스 병사들이 그의 작업실을 급습했으나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라제니스의 검들은 라르티오스의 행방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시작하였지만 결국 밝혀내지 못하였다.
흥미로운 점은 미완의 큐브도 그와 함께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위대한 학자 라르티오스와 사라진 미완의 큐브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아자키엘 : 오래전 큐브를 만드는 연구를 시도한 적이 있었군요.
할에게 대응하기 위해서일까요...
배신의 칼날을 휘두른 실린에게 외치노라.
우리 라제니스는 실린과 연합하여
아크를 손에 넣은 할에게 대항하기로 맹새하였다.
하지만 실린은 우리의 부름을 외면했고,
엘조윈의 그림자 속으로 숨어들어 갔다.
라제니스는 할에 대항하여 전쟁에 승리하였으나,
빛은 이를 용서치 않았다.
명예를 등지고 뒤로 걷는 자여,
신뢰를 찢고 기만한 자여,
너희가 잃은 것은 무엇이더냐?
빛을 기만한 할은 불씨가 되어 모든 것을 잃었다.
명예르르 훔친 라제니스가 날개를 잃자,
비로소 실린은 모든 것을 얻었다.
실린에게 부르짖으리라.
용서는 하되 오늘을 잊지 않으리라.
아자키엘 : 라제니스와 실린의 약속이 깨지면서 두 종족의 관계는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모든 것은 점차 옅어져 갔습니다.
알아낸 정보들을 취합하면...
아자키엘 : 해석한 부분의 단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아야겠군요.
전혀 다른 이야기 속에 숨겨진 단어들...
(아자키엘은 책을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보았다...)
나의 대답은 > 할족을 뜻하는 것일까?
아자키엘 : 역시 당신은 예리하시군요.
역사서에 불씨는 할을 뜻하는 단어로 자주 등장합니다.
불의 신 안타레스를 모신 할족은 불씨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죠.
저희 라제니스가 프로키온께서 빚으신 첫 번째 빛이라 불리는 것처럼.
(아자키엘은 설명을 차분하게 이어 나갔다.)
라제니스가 보유하고 있는 할과 관련된 기록들은
소실되거나 남아있어도 정보량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좀 더 오래된 자료들을 열람할 필요가 있겠군요.
오래된 기록일수록 도서관의 깊숙한 곳에 자리해있기 때문에,
스펠의 힘이 더 필요합니다.
(아자키엘은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저를 도와주시겠습니까?
나의 대답은 > 돕겠다.
아자키엘 : 운반 스크롤을 받으세요.
부유의 스펠이 새겨져 있어 잠시 책장을 옮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스크롤을 찢어 스펠의 힘을 사용한다.
아자키엘 : 잘하셨습니다. 스펠을 능숙하게 다루시는군요.
아자키엘 : 보관한 지 오래된 책들이라서 많이 낡아 있을 겁니다.
편안하게 살펴보세요.
저는 방으로 돌아가, 다른 자료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지를 털어내고 책을 꺼낸다.
(아크라시아의 종족들에 대한 설명들이 빼곡하게 쓰여있다.)
안타레스의 권능으로 빚어진 할은
그야말로 불과 얼음과 같은 세상의 기이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필자가 처음 마주하였던 할을 떠올려 보겠다.
피부는 눈처럼 투명하고 눈빛은 서릿발처럼 매서웠다.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했으며 필요에 의해서만 입을 열었다.
할의 전사였던 그는, 적을 베어낼 때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이토록 외부의 환경에 동요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는 마치 감정이 거세당한 메마른 창백한 나무와 같았다.
이토록 그를 메마르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
필자는 숨겨진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중략...)
모든 할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다.
사냥감을 찾는 할의 전사는 자신의 전부를 걸고 목표한 것을 반드시 이뤄낸다는 사실을.
- 빛의 학술원 0274987호 종족 보고서
(신비한 언어가 쓰여있다.)
표지의 색이 독특한 책을 꺼낸다.
세상에 만물이 피어나면
불씨는 세상을 지켜보리라.
아득한 진실을 목격한
불씨는 집결하리라.
피비린내가 넘실대는 바람이 불면
불씨는 춤을 추리라.
빛의 심판을 받은
불씨는 사그라지리라.
모든 영혼이 울부짖어도
마지막 불씨는 타오르리라.
- 작자 미상의 고대 시
(신비한 언어가 쓰여있다.)
유독 표지가 낡은 책을 꺼낸다.
(심하게 훼손된 책이다.)
(신비한 언어가 쓰여있다.)
아자키엘 : 책의 내용은 어떠셨나요?
(아자키엘은 은은한 미소로 바라보았다.)
나의 대답은 > 책을 건네준다.
아자키엘 : 이 특이한 언어들은... 할의 언어로군요.
예전에 책들을 살펴보았을 때는 분명 이러한 내용은 보지 못하였는데 이상하네요.
... ... ...
(아자키엘은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제가 어릴 적 라우리엘과 함께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라우리엘이 제게 어려운 문제를 내어주면 제가 그 답을 찾는 놀이였죠...
덕분에 저는 이 명예의 도서관의 책을 읽으며 유년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답을 찾아야겠군요.
훼손된 부분이 있지만 해석해 보겠습니다.
(아자키엘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빠르게 무언가를 적어내고 있다.
세상의 00가 00되는 곳
그곳에 00이 숨겨져 있다.
아자키엘 : 문맥에 맞는 단어를 찾을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가 보았던 책들에서 이 단어들을 찾아 주시겠어요?
라우리엘과 어린 제가 했었던 놀이 중 하나였습니다.
[ 그래좋아 ] 이모티콘을 사용합니다.
아자키엘 : 라우리엘이 제게 내줬던 문제 중 암호문을 해석할 때...
문장의 끝부분부터 풀면 해결됐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구절은 '그곳에 00이 숨겨져 있다.' 입니다.
짐작 가는 단어가 있으신가요?
나의 선택은 > 배신 / 칼날 / 진실
아자키엘 : '그곳에 진실이 숨겨져 있다.'
훼손된 부분의 모양과 일치합니다.
일단 이 단어를 염두에 두고 다른 단어를 유추해 보도록 하시죠.
흠...
(아자키엘은 고심하고 있는 표정이다.)
'00되는 곳.' 어떠한 단어가 들어가야 잘 어울릴까요?
나의 선택은 > 불씨 / 집결 / 목도
아자키엘 : '세상의 00가 집결 되는 곳', 맞습니다. 문장이 이어지네요.
역시 당신입니다.
'세상의 00가 집결 되는 곳'이라니,
그리고 '그곳에 진실이 숨겨져 있다'라...
단어의 범위가 매우 넓어서 유추하기가 어렵군요.
아자키엘 : 흠...
아자키엘의 말에 /의문 표하기
아자키엘 : 분명 단서가 있을 텐데...
라우리엘은 반드시 제게 문제를 풀 수 있는 기회와 단서를 충분히 주었습니다.
나의 대답은 > 그가 자주 하던 말은 없었나?
아자키엘 : 제가 답을 찾지 못해서 포기하려고 할 때,
답은 이미 제가 쥐고 있다고 말했었죠.
그리고 제게 꿈을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전...
명예의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모두 읽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지혜라는 단어가 유독 뇌리에 박힌다.
라우리엘은 아자키엘에게 이 책을 남겼으니
마지막 단어 또한 그와 연관되어 있을 것 같다.
"지혜" 를 일반 채팅창에 입력합니다.
아자키엘 : 네?
잠깐, 어쩌면...?
세상의 지혜가 집결되는 곳...
지혜라는 단어를 넣으면 문장이 어색해 보이네요. 흠...
만약 지혜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무엇이라면...
(아자키엘은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거였군!
당신은 정말 명석하시군요!
훼손된 할의 언어를 복원할 수 있는 사전이 제 방에 있습니다.
(미소를 머금은 아자키엘은 자신의 집무실로 황급히 뛰어갔다.)
한 가닥 진실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아자키엘은 집무실에 돌아오자마자 해석에 열중하고 있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분석 중이다.
아자키엘 : 음... 역시 단어들만으로는 해석이...
아자키엘 : 잠깐, 찾았다...!
무언가 빠르게 적어내고 있다.
아자키엘 : ... ... ...
아자키엘 : 해석이 끝났습니다.
세상의 지식이 집결되는 곳,
그곳에 진실이 숨겨져 있다.
아자키엘 : 세상의 지식이 집결되는 곳이라...
지혜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토대로 단어를 찾아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식이었어요.
명예의 도서관은 아크라시아의 지식이 집결된 곳...
만약 이 지식이 엘가시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면...
아크라시아에 세상의 지식이 집결되는 곳을 알고 계십니까?
나의 대답은 > 지혜의 섬에 대해 설명한다.
아자키엘 : 지혜의 섬이란 곳에 자아를 가진 책들이 있습니까?
(아자키엘의 눈이 반짝이며 빛나고 있다.)
그 책들은 고대의 유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들의 시대에 만들어진 책이죠.
그러한 지식의 산물들이 아직 아크라시아에 남아있다니 실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지혜의 섬에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있었나요?
나의 대답은 > 금기의 서고에 있는 타불라라사...
아자키엘 : 할의 유산 타불라라사...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엘가시아에서 라우리엘이 지니고 있었던 큐브를 비롯해...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군요.
왠지 그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선 기분이 듭니다.
나의 대답은 > 지혜의 섬에 가보자.
아자키엘 : 지상으로 내려가자는 말씀이십니까...?
(아자키엘은 어딘가 망설이는 모습이다.)
저는 엘가시아에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런 제가 지상으로 내려간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신과 함께 지상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제가 맡았던 검의 업무를 전달하는 중입니다.
마무리가 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실 수 있을까요?
지상으로 내려갈 준비가 되면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신과 다시 뵙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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