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아 하늘에서 온 그대

느린2 2025. 3. 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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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하늘에서 온 그대는 아자키엘 우호 1단계 호감도 퀘스트입니다.

아자키엘 : 어서 오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퀘스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자키엘 : 라제니스의 검일 때 제가 맡고 있었던 업무를

사서들에게 인계했습니다.

이제 명예의 도서관을 훌륭한 사서 분들께서

잘 이끌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지상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웃고 있는 아자키엘의 눈 밑이 퀭하다.)

나의 대답은 > 잠을 못 잔 것 같다.

아자키엘 : ...아, 왕의 기사 님께서는 정말 관찰력이 뛰어나시군요.

지상에 내려간다고 생각하니 조금 긴장되었던 모양입니다.

간밤에 잠을 이룰 수 없어서 잠을 설쳤거든요.

첫 여행인지라... 짐을 꾸려보았는데 한번 봐주실 수 있을까요?

아자키엘의 가방에는 두꺼운 책만 가득하다.

아자키엘 : 역시 부족하겠죠? 몇 권 더 챙기는 게 좋겠네요.

할족과 관련된 책들을 챙겨두었습니다.

(책을 바라보는 아자키엘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라우리엘이 대신전 아래에 숨겨두었던 큐브가 사라진 것은,

분명 아크라시아의 미래와 연결된 중대한 일임이 틀림없습니다.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책을 챙겨두었습니다.

제가 또 챙겨야 할 짐이 있을까요?

나의 선택은 > / 안경 / 날개 에센스

아자키엘 : 지상에 내려간다고 오랜만에 장만한 옷입니다.

특별한 스펠로 만들어진 옷인데...

그런데... 옷을 어디에 두었더라...

나의 선택은 > 안경 / 날개 에센스

아자키엘 : 어... 분명 방금 전까지 쓰고 있었는데.

어쩐지 가까운 건 잘 안 보이더라고요.

어디에 줬지...

나의 대답은 > 날개 에센스

아자키엘 : 날개를 가꾸기 위해서 꼭 필요한 물건이죠.

어... 분명 챙겨두었는데...

(아자키엘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

제가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편이라서...

나의 대답은 > 내가 찾아주겠다.

아자키엘 : 창천제일검 님께서 도와주시는 건가요?

감사합니다.

저는 집무실에 있는지 찾아보겠습니다.

그럼, 파르소스에게 제 물건들을 보았는지 여쭤봐 주시겠어요?

부탁드리겠습니다.

학자 파르소스 : 무슨 일이신가요?

아자키엘이 물건을 잃어버렸다.

학자 파르소스 : 아자키엘 님께서 또...

학자 파르소스 : 아자키엘 님은 건망증이 있으세요.

명예의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모두 외우고 계시면서,

정작 자신의 소지품들은 자주 잃어버리곤 하시죠.

나의 대답은 > 아자키엘이 건망증...

학자 파르소스 : 그래서 제가 물건에 이름을 쓰시라는 조언을 드려서,

꼬박꼬박 자신의 물건에 이름을 쓰셨어요.

그래서인지 제법 물건들이 아자키엘 님 앞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자, 이 상자에서 아자키엘 님께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보시겠어요?

다양한 물건들이 들어있다.

안경과 옷은 찾았지만 에센스는 보이지않는다.

아자키엘의 옷

아자키엘의 스카프. 만져보면 밀가루 반죽을 만지듯 아주 부드럽다.

아자키엘의 안경집

아자키엘의 안경이 들어있는 케이스. 겉면을 보면 그의 깔끔한 성격을 알 수 있다.

학자 파르소스 : 찾으시는 물건이 있으신가요?

물건의 행방을 찾을 방법이라면...

아자키엘 님의 근래 행방에 대해서 추적해 보아야겠군요.

나의 대답은 > 물건의 행방을 찾을 방법...

학자 파르소스 : 아자키엘 님의 지난 행적을 밟는 편이 좋습니다.

(파르소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어제 아자키엘 님은 티엔 님과 저녁 약속이 있으셨습니다.

두 분은 시간이 되실 때, 함께 저녁 식사를 하세요.

티엔 님께 여쭤보시면 어떨까요?

지금 집무실에 계실 거에요.

부디, 아자키엘 님께서 덜 잃어버리는 삶을 사시길...

티엔 : 어서 오게. 무슨 일인가?

티엔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티엔 : 아, 그거라면... 마침 잘 왔네.

티엔 : 술에 취해 날개 에센스를 놓고 갔네.

(아자키엘의 날개 에센스를 가리키던 티엔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자키엘이 들이킨 포도주 한 잔에 일어난 끔찍한 일이지.

날개도 없는 나에게 계속 뿌려준다고 하길래 상처받았네.

챙겨 두었으니... 가져가게.

(티엔은 근엄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 참, 아자키엘과 함께 지상으로 내려간다는 이야기는 들었네.

조금 걱정될 정도로 들뜬 모습이더군.

나의 대답은 > 아자키엘이 걱정되는지 묻는다.

티엔 : 오히려 반대일세.

아자키엘은 니나브를 따라 오백 년 전에 지상으로 내려가

아크라시아의 종족들을 지키고자 했네.

하지만 결국, 루페온의 신탁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뜻을 거두고 엘가시아에 남는 선택을 했지.

이루지 못하였던 그의 오랜 꿈이 이루어지는군.

부디 이번만큼은 자신의 뜻을 이루길 친우로서 바랄 뿐이네.

지상으로 가는 초행길이 자네와 함께라서 내 걱정이 하나 줄었어.

(티엔은 싱긋 웃었다.)

나의 대답은 > 앞으로 티엔의 계획은?

티엔 : 나는 필레니소스 산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네.

그곳에서 악마와 맞설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야.

나조차도 악마와 맞서 본 적이 없으니 걱정이 많지만,

병사들이 잘 따라와 주리라 믿고 있네.

지상에 잘 다녀오고 몸조심하게.

아자키엘 : 제 물건을 전부 찾아주셨군요.

날개 에센스

깃털을 윤기 나게 해주는 에센스.

미스 기에나가 소량 함유되어 향긋하다.

아자키엘 : 덕분에 짐을 잘 챙길 수 있겠습니다.

나의 대답은 > 티엔에게 일어난 참사를 전한다.

아자키엘 : 제가 날개 에센스를 티엔에게 뿌렸다고요...?

이런... 기분이 좋아서 술을 마신 것인데,

티엔에게 가서 꼭 사과해야겠군요.

(아자키엘은 당황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나의 대답은 > 빼놓은 것이 없는지 묻는다.

아자키엘 : 빼놓은 것이라... 음...

파르소스에게 프냐를 돌봐달라고 부탁해 놓았고...

꽃나무에 물도 충분히 주었는데...

그러고 보니... 무언가 놓친 기분이 드는군요.

아...!

니나브가 지상에 내려가게 되면 읽어보라고 준 편지가 있습니다.

제가 책상 서랍에 잘 넣어 두었죠.

(아자키엘은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서랍을 열었지만, 서랍은 텅 비어있다.)

분명 잘 챙겨 두었는데...

편지는 보이지 않는다.

편지가 책갈피처럼 꽃혀 있다.

아자키엘에게

 

아자키엘, 지상에 내려가기로 마음먹었구나.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시간을 신중하게 고민했을 거라 생각해.

오래전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서 기뻐!

어릴 적부터 넌 항상 지상을 궁금해했었지.

 

있잖아, 나도 처음 지상으로 내려갔을 때가 생각나.

모든 것이 두렵고 낯설게 느껴졌어.

하지만 지상의 사람들은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

그들과 만나면서 경계심이 점차 사라졌지.

 

아자키엘, 라제니스가 엘가시아를 지키기 위해서는,

첫 번째 빛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난 널 항상 응원할 거야.

지상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면 좋겠어.

 

추신. 아크라시아 종족들은 처음에 내 날개를 보고 조금 경계했어.

물론 아름답다고 이야기해 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말이야.

날개에 시선이 집중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편이 좋아.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 해.

 

애정을 담아, 니나브가.

아자키엘 : 니나브는 여전히 다정하네요.

지상에 내려가는 저를 위해서 당부의 말을 남겨주었군요.

여기... 추신이 마음에 걸리네요.

니나브의 조언대로 아크라시아 종족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일은 중요하겠군요.

그들에게 라제니스는 오래전에 잊힌... 낯선 존재일 테니까요.

그렇다면 옷을 단정히 입고, 친근하고 편해 보이는 인상으로 다가가는 편이 좋겠군요.

(아자키엘은 가르마를 옆으로 반듯하게 타서 아저씨 머리를 만들었다.)

머리를 만져보았는데 제가 친근해 보이시나요?

(현재의 아자키엘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인다...)

아자키엘의 모습에 /웃음 터뜨리기

아자키엘 : 아... 니나브...

아자키엘 : 니나브가 장난을 친 것이로군요.

(아자키엘이 머리를 흐트러뜨리자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나의 대답은 > 아자키엘의 머리를 만져준다.

아자키엘 : 감사합니다... 매번 신세만 지는군요.

(아자키엘은 단정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니나브는 어릴 때에도 제게 가끔 장난치곤 했습니다.

이렇게 또 당하다니...

(아자키엘은 마지막으로 챙겨둔 짐을 살펴보았다.)

잃어버린 물건들도 다 찾았으니

이제 지상으로 갈 준비가 끝났습니다.

조금... 떨리는군요... 긴장도 되고... 후우...

그래도 해방자 님께서 동행해 주시니 안심이 됩니다.

동행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지상에는 어떻게 내려가실 생각이신가요?

나의 대답은 > 알비온에게 부탁하자.

아자키엘 : 가디언은 질서와 빛, 그리고 혼돈과 어둠이 빚어낸 존재...

고대의 존재들이 니나브와 당신에게 등을 내어준 것은

그만큼 신뢰한다는 뜻이라 생각됩니다.

낯선 저에게 등을 내어줄지는... 의문이군요.

그럼, 뮨 님만 믿겠습니다.

가디언 알비온이 머무는 아리안오브 초입 길로 가시죠.

알비온은 아자키엘을 경계하는 것 같다.

 

아자키엘 : 가디언 알비온...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알비온 : 크르르릉...

아자키엘 : 알비온이 저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알비온은 아자키엘을 바라보며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알비온이 신뢰하는 당신이 저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가디언이 경계를 늦출 것 같습니다.

가디언의 경계를 풀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 보이는데...

알비온이 좋아하는 먹이라든지, 혹은 좋아하는 노래라든지

당신은 어떻게 알비온과 교감하셨나요?

나의 대답은 > 천공의 노래를 알려준다.

아자키엘 : 천공의 노래라...

이 노래로 알비온과 교감하는 것이로군요.

아름다운 선율입니다.

(아자키엘은 노래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제 마음이 닿기를...

알비온의 허락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제 지상으로 갈 수 있겠군요.

오래전 우리 라제니스는 루페온의 형벌을 받아, 더는 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기나긴 형벌이 끝나고 다시 드높은 창공을 날 수 있기를 기다렸죠.

예전처럼 라제니스들이 날개를 펼쳐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은 기분일까요?

오늘의 하늘을 눈에 담아두겠습니다.

아자키엘 : 내가 지상에 오다니...

아자키엘 : 제가 지상의 땅을 밟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군요.

(아자키엘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이, 여인국 파푸니카로군요.

꽤 덥네요. 후우...

주민들의 반응이 아주 뜨겁다.

신기해하는 주민 : 저 사람, 날개가 달려있어!

반한 주민 :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걸까?

아자키엘 : 반갑습니다, 여러분...

호들갑떠는 주민 : 꺄앗, 조각상이 말을 하고 있어!

니아족 자경단 : 멈추십시오.

리루 : 오랜만이군.

리루 : 손님을 데려온 건가. 위험하군...

저 사람...

(아자키엘을 바라보는 리루의 눈빛이 매섭다.)

얼굴이 너무 눈부시군. 나조차도 눈을 뗄 수 없다니.

흠. 정신 차려야겠어.

손님을 데리고 파푸니카에 온 목적을 물어야겠군.

나의 대답은 > 할족에 대한 흔적을 찾으러 왔다.

리루 : 할족이라... 그렇군.

너도 알다시피 할족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석판들이 파푸니카에 남아있다.

할에 대한 정보라면 자하라에게 묻는 것이 빠르겠어.

(아자키엘의 환영식 분위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쪽은 내가 정리하겠다. 되도록 빠르게 이동하도록.

여전히 뜨거운 반응이다.

신기해하는 주민 : 이거 머리에 써보세요!

아자키엘 : 앗, 감사합니다.

반한 주민 : 어쩜... 너무 멋있잖아!

호들갑떠는 주민 : 어머, 꽃이 꽃을 쓰고 있어!

리루 : 모두, 진정해라...

아자키엘 : 이야기는 잘 마무리되어 보여서 다행이군요.

아크라시아에서 당신의 명망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낯선 이를 환영해 주시다니

지상의 사람들은 친절하시군요.

보세요. 제 머리에 화관도 씌워 주셨답니다.

(아자키엘은 화관을 쓰고 활짝 웃고 있다.)

나의 대답은 > 자하라에게 가자.

아자키엘 : 자하라... 독특한 이름이군요. 파푸니카의 작명법에 따른 이름 같습니다.

(자하라에 대해 이야기하자, 아자키엘은 흥미롭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 역사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로군요..

그분과의 대화가 너무나 기대됩니다.

자하라 님이 계시는 꿈꾸는 작은 책방으로 어서 가보시죠.

자하라 : 어서 오세요! 어어엇... 옆에 계신 분은?

자하라 : 너... 너... 무 잘생겨서... 숨이 멎을 것 같아요...

(자하라는 낯을 가리며 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저 날개는... 설마! 라제니스인가요?

책에서는 새의 날개처럼 생겼었는데 실제로 보니 굉장히 아름답군요.

자하라의 얼굴이 터질 뜻 빨갛다.

아자키엘 : 처음 뵙겠습니다. 당신이 자하라 님이시군요.

자하라 : 어허허허헙! 안... 안녕하세요!

아자키엘 : 할족의 자료에 대해서 조언을 얻기 위해 왔습니다.

자하라 : 할, 할, 할족이라면... 근래에 읽은 책이 있어요!

자하라 : 최근 들어 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에요.

파푸니카에서 할과 관련된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으니까요.

'화산 오레하가 최초로 폭발하기 전에 이곳에 살았던 종족은 할이 아닐까'

라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죠.

자, 최근에 발견된 석판의 탁본을 보여드릴게요.

새롭게 발견된 석판인 것 같다.

이전에 발견된 석판이다.

아자키엘 : 할의 역사를 담고 있군요.

자하라 : 역시... 한 번에 알아보시는군요!

(아자키엘을 바라보는 자하라의 눈이 밤하늘의 별처럼 쏟아질 듯이 반짝거리고 있다.)

파푸니카의 많은 학자들은 할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어요.

이곳에서 발견된 석판과 파푸니카의 역사를 해석한 결과...!

화산이 폭발하기 전, 고대 문명이 이곳 파푸니카에 있었고

그 종족이 할족이라는 가설이 도출되었어요.

(아자키엘은 자하라의 말을 들으며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석판이 발굴되었어요.

할족이 큐브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석판 아래를 보면... 사람들이 쓰러져 있어요.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큐브는 가능성의 차원을 보여주는 매개체잖아요.

사람들이 다칠 이유가 없을 텐데...

그리고 여기, 여기를 봐주세요.

할족의 언어가 아닌... 새로운 언아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요!!!

이 언어는 대체...

(자하라의 호기심 어린 눈이 불타고 있다...!)

나의 대답은 > 엘라...

자하라 : 신들의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고대의 언어를 엘라라고 부르는군요.

세상에...!

(자하라의 표정이 환희로 뒤바뀌고 있다.)

아... 아... 아자키엘 님! 이 엘라는 어떤 의미일까요?

(한참동안 자하라와 아자키엘은 엘라에 대한 열띤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아... 여기 석판에 쓰여진 엘라는 명예의 도서관에 있는 '답'이라는 엘라와 비슷하군요...! 그리고 또...!

(아자키엘은 가방을 풀어 책더미를 꺼내고 책에 쓰여진 엘라와 탁본을 대조하기 시작했다.)

(자하라는 아자키엘과의 대화에 깊게 감동한 표정이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말하면 다들 재미없다고 도망갔었는데,

제 말씀도 잘 들어주시고 제가 아는 것도 전부 알고 계시고...

언제든 찾아와주세요!

자하라의 눈이 반짝이고 있다.

아자키엘 : 마지막으로 단어를 유추해보자면...

아자키엘 : 대략 '하나의 답'이라는 뜻으로 추측할 수 있겠군요.

자하라 : 이제야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렸어요!

아자키엘 : 신들의 언어 엘라를 완전히 이해하는 건 어렵습니다만...

기존에 밝혀진 엘라를 비교해 보니 몇 개의 단어와 유사한 부분을 발견하였습니다.

오래전 할의 전사들은 무수히 많은 시간 동안 큐브를 돌며, 수련해 나갔다고 합니다.

그만큼 큐브는 할에게 있어 특별한 존재라 볼 수 있죠.

하지만 할과 큐브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아크라시아 곳곳에 흩어진 채로

비밀스럽게 가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할의 기록이 남아있는 지혜의 섬이란 곳으로 안내해 주시겠습니까?

나의 대답은 > 지혜의 섬으로 가자.

아자키엘 : (아자키엘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혜의 섬으로 가시죠.

아자키엘 : 자하라 님, 대화 즐거웠습니다.

자하라 : 앗, 네엣! 아, 아... 아자키엘 님!

아자키엘 : 세상에...

아자키엘 : 외딴섬에 있는 도서관이라니 놀랍군요.

숙연한 마음이 드는 곳입니다.

(아자키엘은 경이롭다는 듯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런 곳에 타불라라사가 숨겨져 있다니...

도서관 지하에 금기의 서고가 있다고 하셨죠?

그곳은 당신에게만 허락되는 공간... 저를 안내해 주시겠어요?

그림자 너머가 아른거린다.

아자키엘 : 이것이 타블라라사...

아자키엘 : 이곳에서 할에 대한 정보를 보셨다고 하셨죠.

(아자키엘은 타불라라사를 천천히 살펴보았다.)

건드려도 아무 반응이 없다.

아자키엘 : 정보들이 전부 비어있군요.

아자키엘 : 누군가의 기억이나 정보를 저장해둔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자키엘은 타불라라사를 살펴보며 말을 이어 나갔다.)

무수히 많은 영겁의 정보들이 이 안에 흩어진 채로, 암호처럼 숨겨져 있습니다.

지식의 주인이 나타나면 그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그것은 당신을 위한 정보들이었을 겁니다.

나의 대답은 > 나를 위한 정보...

아자키엘 : 타불라라사의 정보는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타불라라사가 보여주는 지식은 휘발하는 듯 보이지만, 그것은 사라지지 않고 또 다른 공간 속에 재배열됩니다.

그리고 마치 시간처럼 흘러간다고 합니다.

(천천히 타불라라사를 살펴보던 아자키엘은 집중하기 시작했다.)

타불라라사의 정보들을 재현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됩니다.

모든 정보를 불러오는 것은 불가하지만, 현재 공간에 존재하는 타불라라사의 정보를 재조합해보겠습니다.

만약 조합에 성공한다면... 작은 정보라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아자키엘은 마치 시처럼 들리는 스펠을 읊조렸다...)

이것이 차원을 연구한 할의 유산...

다가온 자에게 진실을 보여준다고 전해집니다.

흩어진 할의 기록을 찾아보겠습니다.

...정보들이 꽤 복잡하게 얽혀있군요.

찾았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아자키엘 : 정보를 함께 복원해두었습니다.

(다급히 흘겨 쓴 것처럼 보인다.)

 

마침내 비브린이 불꽃을 쟁취하였다.

불의 신의 눈과 귀를 가리고

만물을 태울 불꽃을 손에 쥐었으니

이제,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 할 에브니 제이드

...불완전한 큐브 속을 헤멘 오데나는 마침내 새로운 차원을 목도하고 현실로 되돌아왔다.

오데나의 설계자들은 한동안 침묵보다 고요한 눈물을 쏟아냈다.

그것은 큐브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현실로 돌아왔다는 안도의 눈물이 아니었다.

갈망하는 이상향에 도달한 해갈의 눈물. 그 이상의 해방감이었다.

 

오데나는 외쳤다.

데이어에게 알려라.

 

큐브에서 헤집어낸 새로운 가능성의 차원.

그 무수한 차원들 속에서 진정한 큐브를 완성시킬,

단 하나의 답을 찾았노라고.

재의 기록

 

"우리는 재가 되었을 뿐 소멸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잊어라. 다만, 아크를 찾아라.

모든 것을 버렸을 때 피운 숭고한 힘만이,

꺼져버린 재로부터 할을 부활시킬 것이다."

 

마침내 쟁취할 빛을 위해, 나는 또다시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는다.

나는 죄인이지만 또한 진실을 찾는 구원자.

그 기록은 아무도 남지 않겠지만, 나의 적이자 덧없는 존재여.

그의 운명에 아로새겨라. 그대와 나의 약속을.

 

불과 빛으로 잊혀진 죄인이 이곳에서 피의 맹새를 나눴으니

약속의 이행은 최후의 재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아자키엘 : 흥미로운 이름들이 눈에 띄는군요.

할 비브린 데이어, 할 에브니 제이드... 그리고 오데나.

명예의 도서관에 보관된 오래된 기록에 의하면,

할 비브린 데이어는 할과 라제니스의 전쟁에서 중요한 인물로 소개되곤 합니다.

데이어는 할을 승리로 이끈 자 중 한 명으로,

휘하의 부하들 실력이 대단했다고 전해집니다.

(아자키엘은 복원해낸 정보들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여기를 읽어 보세요.

하나의 답... 파푸니카의 탁본에서 해석했던 내용과 유사하군요.

나의 선택은 > 하나의 탑...

아자키엘 : 그 무수한 차원들 속에서 진정한 큐브를 완성시킬,

단 하나의 답을 찾았노라고.

차원을 다루는 만큼 큐브는 불완전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그렇기에 할도 큐브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아자키엘은 고민에 빠진 표정이다.)

큐브를 완성할 답은 무엇이었을까요...

아직 모든 것이 의문이지만,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당신과 함께 했기에 얻을 수 있었던 정보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우리엘이 남긴 책 한 권...

라우리엘이 어떠한 의도로 제게 남겼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앞으로 아크라시아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할과 라제니스의 관계 그리고 엘가시아에 시작된 변화,

이어질 아크라시아의 미래...

이 모든 갈래는 이제 하나로 이어져 흘러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변화는 두렵지만, 그것이 운명이라면...

우리는 대비해야 합니다.

(아자키엘은 복잡한 심경으로 보인다.)

후우... 장거리 여행은 난생처음이라 고단하군요.

엘가시아로 돌아가 제가 보았던 정보를 정리해도 될까요?

떠나려니 아쉽지만,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기를...

그럼 엘가시아로 돌아가시죠.

아자키엘 : 지상에 다녀온 일이 마치 꿈처럼 느껴집니다.

당신과 보았던 일들 그리고 모든 것들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저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의 대답은 > 나도 아자키엘과 함께해서 좋았다.

아자키엘 : 저는 이곳 엘가시아가 제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지상에 다녀와 보니, 얼마나 좁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았는지 깨달았습니다.

당신의 도움으로 저는 다행히 지상에 갈 수 있었지만,

대다수의 라제니스는 그럴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른 라제니스에게도 세상에 대하여

알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군요.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알 수 없지만... 그게 무엇이든,

당신이 함께라면 두렵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보았던 소중한 추억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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