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광휘의 그림자는 외로운 발자국 속 퀘스트입니다.
외로운 발자국은 플레체 월드 퀘스트입니다.
실리안 : 곧 다시 만나지.
환영 가루를 사제들에게 사용하면
조용히 잠입하거나, 요긴한 물건을 훔칠 수 있을 것 같다.
소란을 일으키지 말고 움직이자.
황혼의 일지 #2
(세이크리아 새벽의 사제들에 대한 기록이다.)
사제 바루투
아르테미스 레온하트 관할 사제
특별한 움직임이 없고, 레온하트 성당의 관할 사제로
처리시 문제 발생할 가능성이 큼.
감시만 하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됨.
사제 디비니오
세이크리아 교황청 소속
아르테미스 북부 출신
실마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
사제 아만
세이크리아 교황청 소속
데런으로 밝혀짐.
구스토 교황이 플레체에서 데려옴.
주교 바르디우스 사망과 연관, 확인 필요
문을 움직여보지만 잠겨있는 듯 하다...
열쇠를 찾아보는 중...
차가운 금속 열쇠가 손에 잡혔다!
달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열쇠를 찾아본다...
환영 가루를 사제들에게 사용하면
조용히 잠입하거나, 요긴한 물건을 훔칠 수 있을 것 같다.
소란을 일으키지 말고 움직이자.
핏자국이 얼룩덜룩 묻어있다...
(차가운 벽에 수백 갈래의 손톱자국이 나 있다...
이곳에 갇힌 자들이 고통을 이기지 못해 나가기 위해 몸부림을 친 듯하다...)
정갈한 글씨로 무언가 적혀있다...
실험체 관찰 기록
실험 내용 : 데런의 악마화가 실험에 영향을 끼친다는 가설 검증을 위한 실험.
페이튼과 쿠르잔의 데런들을 대조군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
쿠르잔에서 확보한 실험체를 투입하여 실마엘에 강하게 노출시킴.
악마화가 진행될수록 동족을 포식하는 성향이 나타나 실패.
연구를 추진하던 살라티노 사제를 습격하여 실험은 중단.
살라티노 사제의 사망으로 실험을 대신 이어받음.
작성자 : 모라에스
주머니를 뒤져 열쇠를 꺼낸다...!
실리안 : 이런...!
거기, 멈춰라!
교황 구스토의 편지
빛을 따르는 새벽의 사제들이여.
수천 년 동안 우리가 따라왔던 것은 돈이나 권력과 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 세이크리아는 신께서 아크라시아에 주신 빛을 지키기 위해 지금껏 노력해왔다.
도덕과 절제, 금욕과 규율을 만들어 지켜왔던 것도
탐욕에 눈이 멀어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악마는 다시 곁에 나타났고, 과거의 죄를 꺼내라 말하고 있다.
황혼을 점거한 그들은 신을 능멸한 이단자 테르메르의 유지를 이어 또다시 아크를 노리고 있다.
나는 황혼이 만든 그늘에 유폐되었고, 이것을 쓰는 지금이 내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리라.
나를 찾는 노력은 원하지 않는다. 슬퍼할 필요도 없다.
나는 죽는 순간까지도 빛이 도래할 새벽을 위한 기도를 올릴 것이니...
다만, 빛의 형제자매여. 신께서 내게 내리신 하늘의 뜻을 따르라.
빛의 대리인이자 세이크리아의 교황인 나 구스토는 세이크리아의 황혼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교단과 아크라시아를 위협하는 존재로 간주할 것임을 공표한다.
지금부터 아크라시아의 위협이 될 황혼과 죄인 테르메르를 심판하고
진정한 빛 아래, 질서와 순리를 바로 세울 것을 명한다.
황혼은 신을 능멸하고, 교리에 반하여
신의 힘을 얻기 위해 부정한 심판과 희생을 만들어왔다.
지금이라도 세이크리아는 우리의 이름 아래 만들어진 수많은 죄를 알애니고,
참회해야 할 것이다.
어둠 속에 새벽을 지키는 이여, 빛의 형제자매여,
아크라시아의 미래를 그대들에게 맡긴다.
실리안이 발각된 것 같다!
서둘러 합류해야 한다.
실리안 : 후우, 자네가 빨리 합류해 다행이었네.
나의 대답은 > 상황에 대해 묻는다.
실리안 : 이곳의 사제들은... 데런들을 실험하고 있는 것 같더군.
도저히...
지나칠 수는 없었어.
(실리안은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금쯤 안쪽의 사제들에게도 우리의 위치가 알려졌을 걸세.
빠르게 이 지하 공간의 끝까지 가도록 하지.
실리안 : 소란이 일어났을 때, 간수 몇몇이 서둘러 자리를 떴네.
쫓으려 했지만 사라져버렸지.
비밀 통로가 곳곳에 많은 모양이군.
황혼의 사제들이 무리지어 움직이고 있다.
소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다른 길을 찾아봐야겠다.
실리안 : 이 앞은 감시가 삼엄해서 들어갈 수 없군.
여기 살아있는 데런들은 새벽의 사제에게 맡기고
우리는 서둘러 길을 찾는게 좋겠네.
이 근방의 문들은 모두 잠긴 것 같은데...
... ... ...
혹시, 이 열쇠로 열릴지 모르겠군.
(실리안이 품에서 감옥문의 열쇠를 꺼냈다...!)
아까 간수에게서 얻은 것이네.
이걸로 문을 열어보게.
열쇠를 밀어넣지만 잘 들어가지 않는다...
미끄러지듯 열쇠가 알맞게 들어갔다.
게메트 : 처음 보는 손님이로군.
게메트 : 꼴을 보아하니 고맙게도 사제들을 죽이고 있는 게 너희들인가?
(묘하게 여유로운 말투의 데런이다...)
나의 대답은 > 풀어주겠다고 말한다.
게메트 : 허, 기발하게도 이 상황에 남 걱정을 다 해주는군.
사방에서 너희를 찾겠다고 난리인 것 같은데 말이야.
나야 이곳에서 조사할 건 다 했으니,
하나 좋은 정보를 주지.
이곳에 비밀문이 하나 있다.
안쪽으로 서둘러 가고 싶거든, 이 문을 이용하는 게 좋지.
나의 대답은 > 감사를 표한다.
게메트 : ...헛소리를.
흠, 괜히 시간만 낭비했군.
가라. 아직 남은 녀석들이 있으니.
너희들이 서두른다면, 페이튼 놈들은 살 수 있을지도 모르지.
비밀문만 통과하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을 거다.
(낯선 데런이 벽을 만지자 이상한 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럼, 원하는 걸 잘 찾아보라고.
실리안 : 흠... 쿠르잔의 데런인가...
실리안 : 나가는 길을 아는데, 왜 이곳에 잡혀있던 거지?
실리안 : 숨겨진 비밀문이 많은 곳이군.
벽돌을 건드리자, 문이 스르륵 열렸다...!
실리안 : 이런, 간수들의 공간이군.
모두 제압해야 하네!
실리안 : 여기가 간수의 방이로군.
어느 사제의 일기
인간의 삶에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사제가 되기 전엔 알지 못했다.
세상을 위협하는 이들을 심판하는 것이 첫 번째 가르침이었고,
이후, 세상을 심판에 필요한 힘의 재료로 활용함이 당연하다는 것을 배워갔다.
심판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
신의 위명 아래 죄를 지은 자를 심판한다는 것은
전투 사제가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은 맞는 말인가?
오늘 내가 창을 들이댄 데런들은 인간을 죽이지 않았고, 위협을 가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가장 낙후된 땅에 살며 끊임없이 자신들을 인간이라고 주장해왔다.
저항조차 하지 않는 이들의 배를 가르고 혼돈의 조각을 꺼내는 것은...
죄인가, 죄가 아닌가?
교단에서 데런은 인간이 아닌 악마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나와 내 동료들은 오랫동안 악몽에 시달렸다.
지하의 저편에서 시작된 긴 비명소리가 귀에 갇혀,
내게 끊임없이 살인자라 말한다.
잠들지 못할 긴 밤이 두렵다.
경전처럼 단정히 모아둔 기록이다.
데런 수급에 대한 보고서
- 페이튼, 칼라자 마을
- 성인 21명 (남 12, 여 9)
- 혼돈의 조각을 감내한 성인들로만 선별
- 새벽의 눈을 피해, 밀항 예정. 지하 수로로 수급.
(혼돈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실험에 대해 상세히 적혀있다.
수십 장에 걸친 연구서는 혼돈의 조각 적출 방식과 감금된 데런에 대한 내용이 빼곡하다...)
반듯하고 차분히 써내려간듯 하다...
실마엘 수급에 대한 보고서
- 로웬 실마엘 수급건에 관한 논의.
- 대주교 빌헬름 님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문제없이 진행중.
- 요청받은 실마엘을 각각 플레체, 세이크리아로 수급할 예정.
- 다만, 이동시킬 전투 사제들이 필요함. 본국에 파견 요청.
(실마엘로 이루어진 실험에 대해 상세히 적혀있다.
수십 장에 걸친 연구 내용에는 인체 실험에 대한 내용이 빼곡히 적혀있다...)
실마엘 중첩 실험에 참가한 사제 목록
- 리아드릭 (사망)
- 코스탄조 (사망)
- 빌헬름 (성공)
- 일라리오 (사망)
- 피오렌자 (성공)
- 안토니오 (성공)
- 라우라 (사망)
주의) 혼돈의 조각과 실마엘을 둘 다 사용할 경우, 악마의 부작용 초래
제어 불가능해지기 전에 죽음을 권고
(후략...)
정갈한 사제의 서체다...
안토니오 주교에게
세이크리아의 성물이 파괴된 소식은 들으셨으리나 생각됩니다.
그것은 움직이고 있고, 옥죈 권능을 풀기 위해 곧 이그니스로 향할 겁니다.
구속하기 위해선 거대한 혼돈의 조각이 필요합니다.
페이튼은 물론, 쿠르잔에서의 사냥도 필요해 보이는군요.
조만간 이그니스 대성당을 찾겠습니다.
실리안 : 신의 뜻을 따르는 사제들이...
이런 짓을 벌이고 있었다니...
(실리안의 목소리가 분노로 떨려왔다...)
(그때, 갑자기 바깥에서 기이한 소리가 들려왔다!)
실리안 :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세.
겁에 질린 데런 : 으으... 으... 혼돈의 조각이... 멈출 수가...
실리안 : 이성을 잃은 데런들이군.
누군가 우리가 침입한 것을 눈치챈 것 같네. 그게 아니라면...
거대한 문을 힘주어 밀어본다.
실리안 : 이곳은... 예배당인가...
발자국 소리를 줄이는 게 좋겠군.
대주교님, 결계가 공명하고 있습니다.
...시기가 너무 이른 것이 아닐지요.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우리는 질서의 궤적에 따르는 자들.
이 모든 것은 아크라시아를 구원하기 위한 일이니...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거라.
새로운 빛의 의지를 위해.
바실리오 님.
실리안 : 저자들은... 누구지...?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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