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아 깨달음의 창

느린2 2024. 12. 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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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깨달음의 창은 볼다이크 월드 퀘스트입니다.

어서 오게.

지혜의 길을 함께 걷게 될 동료들이여.

이곳은 자네들을 위해 준비된 장소.

깨달음의 창이라네.

아이작 : 이곳은 깨달음의 창. 모든 현자들이 처음 탑에 오르면 방문하게 되는 곳이지.

여기서 자넬 다시 보게 되다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군.

자네의 내면은 아주 흥미로웠어.

나의 대답은 > 현자 시험 때 보았던...

아이작 : 그렇다네. 페이튼의 검은 매여.

자네의 모습에서 아베스타가 얼마나 뛰어난 집단인지 절로 보이는군.

다시 한 번 내 소개를 하지.

나는 상급 현자 아이작일세.

탑에 오른 것을 다시 한 번 더 환영하네.

자네를 만나고 싶어하는 현자들이

대현원에서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네.

내가 오래 잡아 두었다가는 그들이 나를 아주 곤혹스럽게 할 것이야.

자네가 지닌 경험과 지식에 모두 크게 관심을 갖고 있으니.

하지만 그전에...

나의 대답은 > 그전에...?

아이작 : 자네 둘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네.

지금까지 탑을 오른 모든 현자들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이지.

나 역시도 마찬가지고 말이야.

나를 따라오겠나?

(아이작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나를 깨달음의 창으로 인도했다.)

아이작 : 이곳은 오래전부터 자네들을 위해 준비되었던 장소.

여기 걸린 그림들은 모두 특별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네.

아이작 : 주변을 둘러보겠나?

마리우 : 이것들은...

 

엄청난 크기의 그림들이다...

내 호문쿨루스 : (놀란 표정)

오래전 어두웠던 과거가 저물고

일곱 신들에 의해 새로운 시대가 열린 이후,

이 땅의 수많은 종족이 피어나고 저물었다네.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초월적인 존재들의 의지에 따라

약한 이는 굴복하거나 짓밟혀 사라졌지.

신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세 종족 또한

이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네.

수많은 종족들과 영웅들 역시 그러했는데...

어떠한 권능도 없이 짧은 삶을 오로지 소모품처럼 쓰이던

지극히 평범한 우리는 어떠했겠는가?

루페온에게 선택받은 선지자에 의해 세워진

가장 강력했던 인간 문명인 세이크리아 역시

초월적인 존재 앞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았다네.

선조들은 오만했고, 어리석었어.

스스로가 초월적인 존재들에게 맞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

우리는 항상 무지하고 무력했는데 말이야.

이곳에 선 새로운 현자들이여.

지금도 이 그림들은 우리에게 잊지 말라 소리치고 있네.

또한 찾으라 애원하고 있지.

스스로 일어설 길을 말이야.

... ... ...

현자의 상아탑에 오른 것을 환영하네.

이곳이 바로...

아이작 : 이곳의 그림들은 모두 세이크리아에서도 손꼽히는 명화였다네.

상아탑의 학자들이 아크라시아를 떠돌 때에도

이 그림들만은 귀중하게 보관했다고 하더군.

자, 왕의 기사. 그리고 마리우.

이곳에 걸린 그림을 자세히 한 번 살펴보겠나?

자네들의 감상이 궁금하군.

마리우 : 압도되는 느낌이에요.

현자의 탑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제목이 꼭두각시... 그림의 표정이 무력하다...

신들의 시대라고 쓰여져 있다...

마리우 : 정말 대단한 그림들이에요.

두 그림 모두 훌륭했어요.

나의 대답은 > 신들의 시대에 대한 감상을 묻는다.

마리우 : 그림에 그려진 것은 아마도 루페온 님과 일곱 신들이시겠죠?

오래된 이야기나 전설에서 묘사된 모습과 유사해보였어요.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아마도 신들의 위대함을 담고 싶었나봐요.

저렇게 빛나는 신들의 모습을 실제로 본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궁금하네요.

나의 대답은 > 꼭두각시에 대한 감상을 묻는다.

마리우 : 이 그림은 무언가에 조종당하는 것을 묘사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려진 사람의 얼굴입니다.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체념한 것처럼.

저항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아요.

어째서 탑은 이런 글미을 우리에게...

(마리우는 진지한 표정이 되어 다음 그림을 보러 천천히 걸어갔다.)

선택받은 자들이 제목인가? 그림에서 세 종족이 보인다.

내 호문쿨루스 : ._.

소모품이라는 짧은 제목이 쓰여있다...

마리우 : ... 이 두 그림 역시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네요.

나의 대답은 > 선택받은 자들에 대한 감상을 묻는다.

마리우 : 여기 그려진 종족들은 인간이 아니네요.

신들에게 총애받았다고 알려진 세 종족을 그리고 있습니다.

안타레스의 할, 프로키온의 라제니스, 그리고 크라테르의 실린...

이들이 악마와 상대하는 모습을 보니,

아마도 오래전 있었다고 알려진 고대의 전쟁을 그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이 세 종족만 그려져 있는 걸까요?

그 전쟁에 참가한 자들이 이들 뿐만이 아니었을 텐데...

이 그림은 마치 그 전쟁에서 기록할 가치가 있는 것은

오직 신의 사랑을 받은 세 종족이었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 ... ...

너무해...

아무리 그들 역시 신들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고 하지만...

나의 대답은 > 소모품에 대한 감상을 묻는다.

마리우 : 이건 사슬전쟁을 기록한 것일까요?

이런 끔찍한 묘사들이라니...

당시 존속하던 수많은 종족과 문명들이

멸절을 각오하고 맞서 싸웠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작 현자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그림 속에서 피해를 입고 죽어가는 것은

어째서 모두 인간일까요?

분명 다른 종족들 역시 큰 피해가 있었을 텐데...

나의 대답은 > 패배는 인간들의 몫인 것처럼...

마리우 : ... ... ...

이 그림에 담긴 의도가

무척이나 불쾌하네요.

어째서 현자의 탑은 이런 그림을 걸어둔 것일까요?

어디 보자. 다음 그림은...

어, 잠깐. 내 호문쿨루스, 어디 가?

(내 호문쿨루스가 그림으로 먼저 달려간다.)

마리우 : 너도 그림 구경하는 거야?

내 호문쿨루스 : (발그레한 표정)

마리우 : 이 그림은... 계시의 날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내 호문쿨루스는 그림을 한참 보았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다시 내게 안겨온다...

계시의 날... 어떤 남자가 신들에게 무릎 꿇고 있다.

마리우 : 저건... 최초의 사제 알리사노스군요.

이 그림은 아니지만 유사한 그림을 본 적 있어요.

알리사노스가 신들을 대면하고 축복을 받은 일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이 장면을 그렸죠.

하지만 이 그림은 특이한 것 같네요.

흐음...

(마리우는 무언가 이상한 듯 그림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상해요. 어째서 루페온 님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알리사노스를 쳐다보지 않는 걸까요?

나의 대답은 > 그게 그렇게 이상한가...?

마리우 : 아뇨... 뭐... 이상한 건 아닌데...

이 그림이 왜 여기 걸려있는지를 떠올리다보니...

생각이 깊어졌네요.

마리우 : 바닥 전체가 하나의 그림이네요...

이정도 규모의 그림은 처음 봐요!

잿더미가 되는 도시를 그저 바라보는 인간들...

뜨거움과 고통이 성지를 뒤덮었다...

가디언이 뿜는 불길은 압도적이다.

마리우 : ... ... ...

내 호문쿨루스 : (피식하는 표정)

라사모아, 최후의 날...

마리우 : 마치 바닥 전체가 불타고 있는 느낌이에요...

이건 세이크리아의 수도인 라사모아가

에버그레이스와 가디언들에게 공격당해 타오른 날을 그렸네요.

이렇게 큰 그림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마리우는 천천히 깨달음의 창을 거닐며 그림을 천천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내 호문쿨루스 : (발그레한 표정)

(내 호문쿨루스 역시 마리우의 뒤를 따라 다니며 그림을 구경하고 있다...)

(이 그림을 모아둔 의미는 무엇일까...?)

(아이작은 내게 그림에 대한 감상을 물었다...)

(이 그림에서 느껴지는 것은...)

나의 대답은 > 경외감

내 호문쿨루스 : ^_^

(그림들 대부분이 초월적인 존재들을 그리고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림 전부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나의 대답은 > 두려움

내 호문쿨루스 : 0_0

(이 그림을 그린 이들에게서는...)

(두려움과 불안감이 느껴진다...)

(아이작이 우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작에게 돌아갑니다.

마리우 : 현자의 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느꼈습니다.

아이작 : 호오, 흥미롭구만.

타오르는 의욕에 눈을 반짝이며 말한다.

아이작 : 자네는 무엇을 느꼈나?

이 그림들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이작 : 경외감, 그리고 두려움이라...

...자네는 정말 나를 놀라게 하는군.

수많은 현자들이 처음 탑에 올라 이곳을 방문하지만...

자네처럼 두려움이라는 대답을 한 이는 극히 드물었지.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네...

(아이작은 무언가를 회상하는 듯 하다...)

오래전 나는 이곳에서, 우리가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맹세했었지.

나는 그때의 내 대답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네.

하지만... 지금이라면 달리 대답할 수도 있겠군.

자네처럼 두려움이라고 말일세.

나의 대답은 > 왜 그런지 묻는다.

아이작 : 자네 발 밑에 있는 그림은...

인간의 오만에 대해 경고함과 동시에

피할 수 없는 멸망을 이야기하고 있네.

오래전 포튼쿨 전쟁을 일으켰던 세이크리아는

과학과 종교, 인간과 신, 철학과 마법...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인간 역사상 가장 강대한 문명을 이룩했었지.

하지만 그 강력함에 취해, 당시의 대주교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고...

...결국 세이크리아는 파멸하고 말았네.

상아탑의 학자들은 자신들이 처음 발을 딛은

이 땅에 다시 탑을 세우며

과거의 상처를 털고 나아가길 바라며

이 그림, 라사모아 대화재를 발 밑에 두었네.

그리고 새로이 현자가 되어 탑을 오른 이들에게

이 그림을 보여주었지.

앞으로도 생존할 방법을 찾아주길 바라며.

비단 인간 뿐만 아니라 아크라시아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모든 평범하고 일반적인 이들을 위해서 말이야.

(아이작은 나와 마리우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자, 이제 자네들 역시 현자가 되었으니...

답을 앞으로 차차 고민해보면 좋겠군.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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