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빛이 인도하는 것은 빛을 되찾는 자 속 퀘스트입니다.
빛을 되찾는 자는 루테란 성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고즈넉한 테르미아 도서관
실리안의 말에 따르면 루테란과 관련된 기록이 테르미아 도서관에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내가 겪는 현상의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까?

아만의 환영과 대화합니다.

어린 아만의 환영 : 정말, 고생하셨어요.

당신이 걷는 길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네요.

사제라고 하던 자들... 안타까웠어요.

빛을 섬기는 자들이, 빛을 바라보지 못하다니.

나의 대답은 > 라자로의 이야기를 다 들었나?

어린 아만의 환영 : ...네.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누군가의 죽음을 이유로 삼고 있었어요.

그게 진정 빛을 위한 일일까요?

... ... ...

모든 사람의 안에는 빛이 있지만...

그 빛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결국 어둠 속으로 향할 수밖에 없겠죠.

(어린 아만은 천진하게 미소를 지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 잘될 거에요.

혹시 불안하시다면...

자아, 손을 이렇게 펴보세요!

그리고 손에다가 지금 걱정되는 걸 써보는 거에요.

이렇게, 이렇게...

(어린 아만은 나의 손에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끄적였다...)

그리고 되뇌어 보는 거죠.

걱정은 내 손 안에 있다. 더 이상 두렵지 않다.

나의 대답은 > 걱정은 내 손 안에 있다. 두렵지 않다.

어린 아만의 환영 : 그러면... 짠!

(순간적으로 어린 아만이 잡고 있던 손에서 빛이 퍼져나갔다...!)

어린 아만 : 저곳으로 가볼까요?

빛이 오래된 책 한 권을 감싸고 있다...

루테란 회고록 제1권
처음 회고록을 작성해달라는 말을 듣고 성에 도착했을 때, 나는 갑옷을 차려입은 기사 네 명에 의해 강제로 연행되고 말았다.
혹시 상류 회고록 작가를 고문하려는 의도였나 싶어 비명을 좀 지르자, 귀족은 제발 그러지 좀 말라며 손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시끄럽기를 바라지 않는다나.
깊고 깊은 왕성의 문을 넘어, 푸르게 펼쳐진 정원 하나를 눈앞에 두자, 나는 내 턱이 얼굴에 잘 붙어있는지를 잊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내 앞에는 잘 다듬어진 흔들의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앉은 노인은, 나에게 고개를 기울이며 세월이 결코 해치지 못한 총기 어린 눈을 들어 올렸다.
나는 그분을 본 순간, 내가 회고록을 작성해야 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전설적인 대악마 카제로스에 맞서, 일곱 별의 위광으로 세계를 구한 대영웅.
루테란 왕께서 내 앞에 앉아 계셨다.
새하얀 번개가 몰아치는 폭풍우 해안에 서 있는 것만 같았다.
이분의 삶을 어찌 내 펜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회고록을 써주게."
자비로우신 기에나시여.
"나에 대해... 마지막으로, 되새겨볼 수 있도록."
공손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주길 부탁하는 대영웅이라니, 어찌 이토록 도망칠 수가 없는 자리를 마련해 주셨나이까.
결국 나는, 루테란 왕의 처음이자 마지막 회고록을 적기로 했다.
그게 그분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기를 바랐으니까.

어린 아만의 환영 : 뭔가 찾았나요?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는데...

나의 대답은 > 회고록을 찾았다.

어린 아만의 환영 : 다행이에요...

(어린 아만은 기쁜 듯 웃고 있다...)

이곳엔 정말 많은 기록이 있네요.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만약 시간이 더 있었다면, 이 도서관에 더 오래 있고 싶네요.

저는 책이 참 좋아요.

어? 저쪽에 빛이 또 보여요!

어린 아만 : 여기도 책이 빛나고 있어요!

구석에 있는 오래된 먼지 쌓인 책...

루테란 회고록 제2권
성에 머문 지도 어언 두 달이 되어 간다.
회고록의 형식에 대해 논의해 보았지만, 폐하께서는 "쓰고 싶은 대로 쓰게." 라는 말씀만을 남겼을 뿐이다.
하지만 내면의 작은 동굴에서 울려 퍼져 나오는 "그게 더 어렵습니다." 라는 메아리를 차마 전달해 드릴 수는 없었기에, 조용히 갈무리하기로 했다.
모험의 이야기란 본인에게 듣게 되면 더욱 거대한 실체성과 살갗에 와닿는 기품을 지니기 마련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성공한 인생을 거둔 자들, 남에게 추앙받을 인생을 지닌 자들이 으레 가지게 되는 겸손을 가장한 오만이 폐하에게서는 비치지 않고 있었다.
"나는 어둠 속에 잠겨 있는 꿈을 꾸곤 한다네. 그리고 그 너머에서... 황금빛으로 둘러싸인 환영을 바라보곤 하지."
"나의 것이 아닌 과거들을."
폐하의 목소리는 이전과 달랐다.
수많인 영웅담을 이야기할 때의 감정은 저물고, 그때부터 진정 위대한 루테란 왕은 자신의 과거를 나에게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지나간 슬픈 기억과 감정들이 환영으로... 내 앞에 펼쳐지고 있다네."
명예로우신 프로키온이시여, 이 하늘과 땅을 더불어 칭송받아 마땅한 영웅께서는, 태양과도 같은 자신의 영달에 단 한 번도 취해 계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밤하늘의 별빛에 기대... 스스로의 잘못과, 과거를 끊임없이 되새기고 계셨던 겁니다.
나는 용기를 내어 말했다.
명예가 보우했는지 처음으로, 매끄럽게.
"저는 그 이야기를 폐하의 회고록에 적고 싶습니다."
그 대답에 폐하는 미소를 지어 보이셨다.
그것을 원하여 이 나를 부르셨다는 것처럼.

역사학자 레오폴딘 : 아, 루테란 폐하의 회고록이군요!

이 책은... 건국왕 루테란께서 돌아가시기 전 남겨진 기록이에요.

자신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은 분이었던지라...

유일하게 내면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루테란의 학자들에게는 귀중한 사료로 여겨지지요.

어떠셨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2권에서 언급된...

(레오폴딘은 계속하여 건국왕 루테란의 이야기를 신나게 늘어놓는다...)

...결국 이 아크라시아에 평화를 되찾아 주신 위대한 영웅께서도,
한 명의 인간으로서 고뇌가 깊으셨던 것이지요.

일개 소시민인 저로서는 그 심정을 도저히 알 수 없지만 말이에요.

그렇게 때문에 이 회고록의 역사적 가치는...

...어떠세요! 대단하지 않나요? 이 위대한 업적이...!

(...점차 전문적인 이야기로 빠지던 중, 어린 아만이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왕의 기사님? 갑자기 어디 가시나요...?

어린 아만 : 여기! 여기도 빛나는 책이 있어요!




오셨군요!











아크를 찾다니.

자네라면 해낼 줄 알았네.




아크.

환영에서 겪은 감정의 여운이... 남아 있다...

어린 아만의 환영 : 괜찮아요?

(가슴이 저릿해질 정도로 외롭고 쓸쓸한 감정...)

(하지만 지치고 고통스럽더라도, 어떻게든 해내려는 마음이 느껴져 왔다...)

심호흡하세요. 점점 익숙해질 거에요.

나의 대답은 > 환영에 대해 알고 있나?

어린 아만의 환영 : ...네.

(어린 아만은 슬픈 표정을 지었다...)

죄송해요. 당신이 힘든 걸 보고 싶지 않은데...

하지만 이건,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에요.

당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들은...

모두, 그가 이제껏 지나온 길에 스며들어 있는 것들이니까.

...저기에 마지막 책이 있어요.

... ... ...

그 안에... 당신이 찾는 것이 있을 거에요.

(어린 아만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득해진 정신을 간신히 붙잡았다...)

(어린 아만이 가리키는 책을 읽어보자.)

역시 한 페이지가 빛나고 있다...

루테란 회고록 제3권
"오늘은 어떤 꿈을 꾸셨습니까?"
폐하가 꾸시는 꿈들은 독특했다.
보통 강렬한 빛과 함께 시작되며, 그 안에는 타인의 감정과 경험들이 가득 메꿔져 있었다.
"마치 내가 겪은 일처럼, 그 모든 경험이 나의 것처럼 느껴져 왔었지."
"그것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을까요?"
"나의 과거, 나의 과오로 인해 자라난 것이잖나."
대영웅의 겉을 떼어낸 루테란이라는 사람은, 이 어찌도 안스럽고 쓸쓸한 것인지.
나는 그것의 이름을 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려움은 보통 무지에서 비롯되기 마련이니까.
"과거의 강렬한 감정들은 황금빛 환영으로 나타나... 나를 부르는 것 같았네. 마치 공명하는 것처럼."
공명.
나는, 그 이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어째서인가?"
"거로가 소리를 내어 올리듯, 그쪽에서도 폐하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폐하는, 처음으로 기쁜 웃음을 보여주셨던 것 같다.
아주 찰나에 불과한 시간이었지만, 그분께서는 "그랬으면 좋겠군." 이라는 말과 함께 현실로 스스로를 건져 올린 듯한 미소를 지어 보이셨다.
성을 떠나며 나는 폐하와 나누었던 이야가들을 다시금 되새겨 보았다.
바라건대, 폐하의 삶 어디엔가, 그 자그마한 끝자락에 용서가 자리 잡고 있기를.
그 장소는 필경 신의 가호 아래가 아닐 것이다.
불길 같은 태양이 아니며, 서슬 퍼런 달조차 아닌.
서로를 끌어당겨 빛나는 별들 아래 안식을 찾으시기를 빌며 이 글을 마친다.

어린 아만의 환영 : ...루테란의 끝이 행복했다면 좋을 텐데.

찾는 건 그 책 안에 있었나요?

나의 선택은 > 공명에 대한 내용을 보았다. / 너도 공명의 일종인 건가?

어린 아만의 환영 : 공명... 그는 그렇게 생각했군요.

어울리는 말이네요.

(어린 아만은 공명이라는 단어를 작게 되뇌었다...)

저도 지금의 제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당신과 만나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해요.

그냥... 기쁠 뿐이죠.

계속 당신을 만나고 싶었으니까.

나의 선택은 > 이유를 묻는다. / 너는 정말 아만인가?

어린 아만의 환영 : ...저는 옛날부터 혼자였거든요.

친구도 없었고, 홀로 지내는 게 익숙했었죠.

그래서 당신과 있는 지금이 정말 좋아요.

오래전부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어렵고 복잡한 것들을 떠나서, 단순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당신은 어떠셨어요?

공명으로 본 과거의 감정과 기억들이... 싫진 않으셨나요?

나의 선택은 > 받아들일 만했다. / 마주하기 힘들었다.

어린 아만의 환영 : 다행이에요!

참 어려운 일이잖아요. 마음을 보여준다는 건...

이해받는다는 보장도 할 수 없고,
누군가에게 마음속 깊은 부분을 들키는 것도 무섭고.

그래서 더욱, 받아들여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게 기쁜 것 같아요.

마음속의 빛을 봐주길 원한다는 건, 어둠 역시 드러나야만 한다는 뜻이니까.

하지만... 마냥 즐거워할 수는 없겠죠.

그러니 부디,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 주시기를.

(어린 아만의 목소리가... 점점 울린다.)

(마치 누군가가 어디선가 끌어당기듯, 다시 정신이 멀어진다...)

어쩐지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기분이다...
어린 아만 : 운명의 빛이, 당신을 인도할 거에요.
(어린 아만의 목소리가 점점 흩어진다...)





아파요. 사제님...

아만, 사제님...

미워하면, 안돼.


아만 사제. 선택 받은 신의 권속이.

더러운 자들에게 신경 쓸 필요 없다.

아만 사제를 세이크리아로 데려가라.



...아만!




... ... ...!

당신들은, 저를 알지 못합니다.

실리안 : 자네, 괜찮나?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이곳을 보고 있다...

실리안 : ...이제 정신이 좀 드나?

어린 아만은 어느샌가 사라졌다...

실리안 :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군.

또 환영을 본 건가?

처음엔 이상한 꿈을 꾸는가 했는데,
환영을 보는 빈도수도 늘어나고... 몸을 못 가눌 정도라니.

이번에도... 아만의 환영을 본 건가?

나의 대답은 > 어린 아만과 환영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리안 : 아만이 우리를 떠날 때의 모습...
그리고 어린 아만의 모습을 한 환영이 자네를 책으로 인도해 주었다고...

건국왕께서 남기신 기록은 확인해 보았나?

나의 대답은 > 공명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한다.

실리안 : 그랬군. 공명이라...

루테란께서 겪으셨던 일과 유사한 현상이 자네에게 나타나고 있다면,

흠...

어쩌면 공명이란,
아크를 찾아낸 계승자에게 주어지는 시련과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군.

환영이 보이는 일에 대해서는 한번... 플레체에서도 알아보도록 하세.

자크라 님은 환영술의 대가이기도 하시니,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군.

플레체로 떠날 준비는 완료되었네.
자네가 준비되면 바로 떠나도록 하지.

실리안 : 두 사람 다... 소란을 피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잖나.

미한 :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그 사제 놈들이 무슨 꿍꿍이를...

기사단장 하셀링크 : 호위 기사들만으로는 걱정이긴 합니다. 기사단을 대동하고 가시는게...

실리안 : 보는 눈이 많으니, 플레체로 조용히 떠나려 했건만.

아무래도 사제들이 말한 내용에... 다들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군.

("폐하. 당당하게 떠나셔야 합니다! 어딜 세이크리아 놈들이...!"
...라고 미한이 끼어든다.)

미한, 표현을 조심하게.

("기사단이 필요하시면 바로 출항하겠습니다."
...ㄹ라고 하셀링크가 나지막이 덧붙였다.

...생각해 주는 건 고맙네만, 둘 다 표현을 조심히 해주게.

나의 대답은 > 든든하긴 하다.

실리안 : 평소엔 의견이 다르던 두 사람이 이럴 땐 하나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썩 나쁘지는 않은 기분이군.

(실리안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번 일은, 국제적으로 루테란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될 걸세.

자네 역시 마찬가지지.
세이크리아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특정 대상을 적대한 건 이례적이야.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그곳에 가서 판단해야겠지만.

지금은 대처에 대해 신경 쓰도록 하세.

나 역시...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을 생각은 없으니까.

(미한과 하셀링크를 비롯해, 도열한 기사들이 이쪽을 향해 예를 갖췄다.)

(실리안은 고개를 끄덕여 응답한 뒤,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떠나세, 플레체로.

기사 카탈리나 : 폐하께서 이단 재판을 받아야 하다니...

기사 에드록 : ...와, 왕의 기사님께 경례!

죄송합니다! 늘 정숙하던 도서관 앞이 이렇게 떠들썩했던 것은 처음이라...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해버렸습니다.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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