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차곡차곡 창고는 웰컴 투 멘션 오브 아크라시아 속 퀘스트입니다.
웰컴 투 멘션 오브 아크라시아는 빛나는 추억의 섬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전등 : 여기 계단으로 올라와 주세요.
전등 : 문이 안 열리네... 측면의 문으로 가보실까요?
추억 재료 창고에 입장합니다.
물병 : 어, 어딨지... 데이터 정리 좀 해놨어야 했는데...
물병 : 아니... 정리할 시간이 없었잖아... 긴급 대응 작업이 끊이지 않았다고...
어?
문은 잠겨있었을 텐데 어떻게...?
나의 대답은 > 옆문으로 왔다.
물병 : 아... 저긴 열려있었구나...
... ... ...
(물병은 전등을 보더니 기울였던 몸을 바로 세운다.)
(어쩐지 깊은 연륜이 느껴지는 분위기다...)
아... 도우러 오셨나 보군요. 감사합니다...
여기는 그... 창고랄까... 그런 곳입니다. 예...
썼다가 이제 안 쓰이는 것들 뭐... 그런 걸 상자에 싸서 잘... 넣어두죠.
근데 이... 물류가 최근에 너무 많이 밀려들어서요.
정리가 잘 안되니... 스위치 버튼도 빠져서 어디로 달려 들어갔는지, 이게 참.
일단... 뭐, 안쪽으로 가보시겠어요?
전등 : 여기서도 부지런하시네요.
물병 : 예, 뭐 할 일은 해야죠.
으스스한 기운이 느껴진다...
익숙한 유령이다...?
베럴드 : ... ... ...
베럴드 : ... ... ...
캄캄한 데 오래 갇혀 있었더니 헛것이 보이는군.
...아니, 정말 밖에 나왔잖아?
나는 계속 보관되어 있어야 했을 텐데...
나의 대답은 > 누...구? / 베럴드?
베럴드 : 기억해... 주시는군요.
저는 쓰임을 다해 여기 보관 되어 있었습니다.
캄캄한 상자 속에 있으면서도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선봉에 서서 용감히 유령선의 선장과 싸우시던 선장님의 모습이요.
선장님께서 더 용맹한 모험에 나서셨을 것이라 생각하니, 괜스레 흐뭇하더군요.
선장님 덕에 저는 멋진 모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의 대답은 > 나도 고마웠다.
베럴드 : 인사도 못 드리고 떠났는데 잠깐이나마 다시 뵐 수 있어서 기쁩니다.
선장님 곁에서 멀어진 것은 아쉽지만...
이 또한 선장님의 멋진 모험을 이어가기 위한 작별일 테니까요.
(베럴드는 깊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곳을 뒤지다 보면 망령들 보다 위험한 걸 마주칠 수도 있을 겁니다.
곤란을 겪으시지 않도록 제가 예전처럼 힘을 드리겠습니다.
(베럴드는 투지를 불태우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제 더 기민하게 움직이실 수 있을 겁니다.
과거의 저는 이곳에 남겠지만,
새로운 모습이 된 제가 선장님을 잘 보필해 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선장님의 모험을 응원하겠습니다.
(베럴드는 스르르 사라졌다.)
어쩐지 몸이 강해지고 빨라진 느낌이다...!
이번엔 지하 쪽으로 내려가 보자.
아주 겹겹이, 단단히 봉인되어 있다.
프로켈의 사념체 : 프로켈켈켈켈...
프로켈의 사념체 : 여기서 만나는구나. 인과의 노예여...
나는 기억하고 있다. 너와 네 패거리들에게 쓰러졌던 굴욕의 순간들을...!
공교롭게도 이번엔 혼자로군...
다시 한번 너를 시험하겠다.
내부에 있는 내 본체의 체력이 110줄이 되어
이 사념체가 중앙으로 이동한 상황이라고 가정하겠다.
네 발밑에 빨간 장판이 생기고 구슬들이 날아오고 있을 때
네가 취해야 할 행동은 어떤 것인가?
나의 선택은 > 구슬을 먹는다. / 구슬을 피한다.
프로켈의 사념체 : 후후, 어리석군.
너는 그 어리석음으로 인해 결국 파멸하게 될 것이다.
혼돈의 마녀, 그녀의 예언은...
음? 으윽, 쿠아아아...!!
(프로켈의 머리는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빙글빙글 돌며 사라졌다.)
(프로켈이 사라진 자리에 스위치 버튼이 떨어져 있다.)
물병 : 여깄었구나, 내 새끼!
전등 : 휴, 위험했군요.
물병 : 아이고, 이 녀석... 오랜만에 보니 참 감회가 새롭군요.
(물병은 프로켈이 사라진 후 빈 상자를 아련하게 바라보았다.)
... ... ...
음, 아, 그... 인형 정리를 제대로 못 했네요... 흠흠...
괜찮으십니까? 정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이런 게 튀어나오네... 죄송해요.
나의 대답은 > 스위치 버튼을 찾았다.
물병 : 아앗, 그것은 첫 번째 스위치 버튼!
그것으로 지하 창고의 불을 켤 수 있습니다.
이제 창고 전체의 불을 켤 두 번째 스위치 버튼만 찾으면 되는데...
지하 창고는... 최근에 들어온 것들이 많이 쌓여 있어서,
아무래도 명예 파푸니카인 님께서 살펴보시기에 다소 위험할 것 같군요.
이곳은 상자들의 카테고리 분류 작업도 할 겸 제가 살펴보겠습니다.
어디 보자... 위층 건너편은 그나마 제가 정리를 좀 했거든요.
저긴 정돈이 돼 있을 거예요.
아베스타 님은 전등님과 위층의 건너편을 살펴봐 주시겠어요?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엄... 일을 해봅시다~ 합시다아~ 해보자, 해보자고...
(물병은 중얼중얼 노래를 부르며 상자들 사이로 터덜터덜 나아간다...)
물병 : 이 스위치는 이쪽입니다.
물병 : 고맙습니다. 그럼 위쪽도 부탁드릴게요. 일을 하자~ 일을...
열리지 않는다...
전등 : 음성 인식형 잠금장치가 걸린 것 같군요.
주변의 물건들은 모두 마하라카 파라다이스의 물건들이다.
전등 : 주변 사물들이 힌트인 것 같은데...
일반 채팅에 [ 마하라카 ]를 입력합니다.
일로아바바...?
전등 : 일로아바바... 떠나기 전에 편지를 남겼었군요...
편지와 스위치 버튼이 함께 떨어져 있다.
해방자 님께.
조금 놀라셨나요? 후후.
지난여름에 작별 인사를 드리고 나서 다 하지 못한 말이 남아서 편지로 남겨요.
해방자 님과 함께 2년간,
마하라카 파라다이스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행복했어요.
(마하라카 파라다이스가 개장한 건 3년 전부터지만요.)
해방자 님께선
워터팡 아레나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셨고
모코콩들의 놀이터를 즐거운 웃음으로 가득채워주셨습니다.
모고바바의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드셔주시기도 했죠.
이 모든 건 해방자 님께서 즐겨주셨기에 의미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이제 마하라카 파라다이스는 휴장하려고 해요.
너무 아쉽지만, 우리가 함께한 추억만은 오래도록 간직해 둘게요.
저는 이제 이 인형 탈을 벗고 제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나려 해요.
제 이름을 건 테마파크 개장! 기대되지 않나요?
언젠가 다시 뵙게 될 날을 기다릴게요.
그때 또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럼 다시 뵐 날까지 몸 건강히, 즐거운 모험을 하시길 빌게요.
일로아바바 올림
일로아바바가 새로운 꿈을 찾아서 다행이다.
물병에게 스위치 버튼을 전해주러 가자.
물병 : 하아... 이 몸통아리 진짜 적응이 안되네... 조만간 기능 개선 요청해서 움직임 관한 질량감을 추가해야...
물병 : 어? 오셨네요?
뭐 좀 찾으신 거 있으세요?
저는 먼지만 잔득 뒤집어써 가지고... 아휴...
나의 대답은 > 스위치를 꺼낸다.
물병 : 와!!
찾아주셨군요!!
그, 그거 어디서, 어디서 찾으셨어요?
진짜 찾아도 찾아도 없었는데 어디에 있던가요?
나의 대답은 > 일로아바바의 인형 탈과 함께 있었다.
물병 : 아... 그게 거기... 있었군요...
(물병은 잠시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광택이 옅어졌다...)
실은, 마하라카 파라다이스가 개장할 때 저도 같이 준비했어요.
워터 슬라이드, 풀장, 물놀이 후 쉴 수 있는 선베드 등등...
비어 있던 공간들을 채워나가면서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방문객분들이 여길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기대감.
무언가를 준비할 땐 언제나 그런 마음이 제힘의 근원이 되었죠.
..그리고 개장 후에, 많은 분이 오셔서 즐겨 주시는 걸 보고 너무 기뻤어요.
...정말로...기뻤지요.
나의 대답은 > 아까운가?
물병 : 아, 아깝긴요!
무엇보다, 손님들이 즐거워하시는지가 가장 중요하죠.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습니다! 흠흠.
다만, 돌이켜보니 그때의 칭찬에 너무 취했던 것 같습니다.
더 새로운 걸 만들었어야 했는데... 안일했어요.
저희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것을 덮거나 잊어버릴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테니까...
해방자 님께서 잘 감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저희가 허튼짓하면 따끔하게 혼내주십시오.
(물병은 이전보다 더 단단해 보인다.)
아무튼... 창천제일검 님 덕분에 이제 잠시 쉴 수 있겠군요.
진짜... 감사합니다...
오, 세상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흐으...
이제 퇴근할 수 있어...
어서, 어서 그걸 눌러서 저를 구해... 아니, 이 방에 불을 켜주세요!
전등 : 물병 님, 저주가 풀리면 창고 리뉴얼 한번 고려해 봐주세요.
물병 : 아... 뭐... 안되는 건 아니죠. 안되는 건 아닌데...
스위치를 눌러줍니다.
물병 : 하아... 정리... 회의...
전등 : 창고에 있던 곤란을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왕의 기사 님게서 보여주신 문제 해결 능력은... 정말 뛰어나십니다.
혹시 저희와 함께...
(전등은 순간 정신을 차린 듯 그윽해지던 불빛이 깜빡이며 돌아왔다.)
...아, 방금 제가 한 말은 잊어주세요.
물병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곳은 과거의 물건들을 그저 쌓아 놓기만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소중히 보관된 물건들은 모두 저희의 자양분이 되어,
더 즐거운 파티를 위한 지침서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저희의 성찰이 이루어지는 장소인 셈이지요.
...음. 하지만 어느새 정리가 밀려 이것저것 뒤섞여 버렸으니.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면 창고도 대대적인 정리 작업을 해야겠군요.
다음은 주최자님들의 집무실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전등은 잠시, 작은 소리로 계속 중얼대는 물병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물병 님은 휴식이 필요한 듯하니 우리끼리 가실까요.
물병 : ...쿠울...쿨...드르릉...데이터...정리...회의를 잡아야...쿠울...
다음 퀘스트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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