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아 타불라라사

느린2 2024. 3. 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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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타불라라사는 지혜의 섬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탐구의 서 : 그래서? 그 책의 말도 이해할 수 있었나?

나의 선택은 > 그림자 이야기를 했다.

탐구의 서 :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다가... 사라졌다고?

그럴 수가.

기록이란 후대에 남길 목적으로 태어나는 것인데.

말을 할 정도로 강렬한 열망을 지닌 책이 어떻게...

어떻게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가 있지?

나의 선택은 > 새까만 잉크를 남겼다.

탐구의 서 : 새까만 잉크만으로는 의미가 없어.

책이란... 그저 잉크를 아무렇게나 바른 것이 아니라

의도를 갖고 문장을 갖춰 기록되는 것이니까.

... ... ...

하지만 그 책은 여느 책의 질서를 따르지 않고 있으니...

그 무의미해 보이는 것조차 의미가 있을 수 있겠군.

그 책이 그림자라고 말을 했다고?

나의 선택은 > 그렇다.

탐구의 서 : 그렇다면 그림자가 새로운 단서가 되겠군.

이 섬 어디에선가... 그림자가 선명한 곳을 찾아보게...

그곳에 가면 그 잉크로 할 수 있는 게 있을지도 모르네.

나의 선택은 > 어두운 곳을 찾으면 되나?

탐구의 서 : 그래. 아주 짙은 그림자가 진 어두운 곳을...

... ...

아니야.

반대로 생각해야 할 수도 있겠군.

심연의 서라는 그 책의 존재부터가 모순적이었으니.

오히려 아주 밝은 곳이어야 할 수도 있겠어.

그림자는 빛이 눈부신 곳에서 더 선명하게 지니까 말이야.

이를테면 촛불이 많아서 무척 밝은 곳...

그런 곳을 찾아보게.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어두운 그림 사이로 작은 틈이 보인다.

그림자 너머가 아른거린다.

알 수 없는 공간에 왔습니다.

...

아까처럼 알 수 없는 문자만 떠오른다.

...

변화가 없다.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최초의 기록

 

질서는 어둠에 손짓했다.

빛이 어둠을 찢으며 처음으로 세계에 광망이 퍼져 나갔다.

 

무엇을 원하느냐.

머무를 수 있는 곳을 원하나이다.

그러자 아득한 창공이 빚어졌다.

 

또 무엇을 원하느냐.

내 몸이 내려앉을 곳을 원하나이다.

그러자 드넓은 대지가 생겨났다.

 

그리고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우리가 되길 원하나이다.

그러자 창공과 대지로 나누어진 세계에 생명이 피어났다.

 

약동하는 생명이 세계를 가득 메웠다.

모두가 신을 찬양하고, 그 뜻에 따라 살아가기를 소망했다.

 

오랜 침묵 끝에 물음이 있었다.

 

이젠 무엇을 원하느냐.

질문과 답을 원하나이다.

 

우주에 뿌리내린 별의 중심에는 오로지 빛만이 있다.

 

그렇기에 질서를 향한 물음이 있었다.

당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나이까.

 

그러자 고요가 일었다.

한참의 침묵 끝에, 짧은 대답이 있었다.

 

태어난 의미를 다하거라.

그 물음 이후 목소리는 사라졌다.

 

마치, 그 끝을 기다리는 듯이.

지워진 기록

 

(희미해진 글자들은, 금방이라도 지워질 것처럼 서서히 흐트러지고 있다.)

 

...그것은 이 세계의 끝에서 나타나는 것.

당신의 여행은 우주를 이루는 모든 의지의 이정표.

 

그러니 들으라.

 

뿌리내린 질서가 혼돈을 그려쥐고,

급기야 비명은 별을 불사르는 폭풍이 되어 머문다.

 

조화를 이루지 못한 질서는, 새로운 혼돈의 씨앗으로 움틀 것이니.

 

아직 당신은 알지 못한다.

그곳에 머물며, 숨을 삼키며,

 

여정의 끝을 기다리는 것을.

 

마침내 피어난 슬픔은, 새로운 질서가 되어 이 땅에 자리하리라.

그때 당신은 알게 되리라.

찬란한 과거는 빛을 잃고, 빛나던 기억은 풍화되어.

 

오로지 홀로,

끝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예언자의 기록

 

오래전 신 루페온은 아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명예의 신 프로키온으로부터 언어를 빼앗았다.

프로키온은 신계로 떠나기 전 라제니스에게 충고를 남겼지만, 언어가 되지 못한 목소리는 엘가시아에 흩어져 버렸다.

나를 포함한 라제니스의 예언자들은... 프로키온의 흩어진 의지를 찾으려 노력했다.

 

바람결에 실린 명예의 의지는 언어의 형태가 아니었다.

그것은 새의 노랫소리, 사막의 모래가 흩어진 궤적, 공중에 부유한 민들레 홀씨의 움직임과 같은 집중하지 않으면 사라질 아주 작은 것들이었다.

나는 기다리지 않고 신께서 남긴 숨겨진 자취를 찾아 세상을 떠돌기로 결심했다.

신은 주인을 잃을 라제니스를 가여이 여겼으며 그들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고 존속하길 바랐다.

그분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내고 문명이 현재에 머무르지 않게 하는 것이 나의 운명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재의 기록

 

'우리는 재가 되었을 뿐 소멸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잊어라. 다만, 아크를 찾아라.

모든 것을 버렸을 때 피운 숭고한 힘만이

꺼져버린 재로부터 할을 부활시킬 것이다.'

 

---의 전언

 

마침내 쟁취할 빛을 위해, 나는 또다시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는다.

나는 죄인이지만 또한 진실을 찾는 구원자.

그 기록은 아무도 남지 않겠지만, 나의 적이자 덧없는 존재여.

그의 운명에 아로새겨라. 그대와 나의 약속을.

이 기록은... 타불라라사?

거대한 무언가를 살펴봅니다.

타불라라사 : (오랜 세월 봉인되어 있었던 것 같은 석비다.)

(가까이 다가가자 일렁거리는 빛 속에 기록의 흔적이 보인다.)

... ... ...

(알아들을 수도 없고 눈에도 잘 들어오지 않는다.)

... ... ...

(해금된 것 같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읽을 수 없다.)

나의 선택은 > 카단이 남긴 흔적을 꺼낸다.

타불라라사

(흔적이 시야에 들어온 순간, 타불라라사에서도 무언가가 읽힌다.)

(타불라라사에 고대어가 어쩐지 익숙하게 느껴진다.)

나의 선택은 > 첫 번째 대조해보기 / 두 번째 대조해보기

타불라라사 : (희미하게 이해되기 시작한다.)

베른... 카오스... 힘... 붉은?

나의 선택은 > 마저 대조해보기

타불라라사 : (희미하게 이해되기 시작한다.)

존재... 목적... 위협...?

(파편적인 단어만 들어올 뿐 더는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더는 해독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 같다. 이곳을 나가자.

이런이런. 페트라니아까지 올 줄이야.

열쇠는 찾았나? 카단.

... ... ...

너무 많은 걸 알고 있군.

네 존재는...

아크라시아의 위협이 된다.

오만하군.

하긴...

죄인에게 허락된 것은 후회밖엔 없지.

혼돈이란 것은... 아주 탐욕스러워...

특히 붉은 달 아래에선 말이야.

자, 패배란 걸 가르쳐주마. 카단.

역시 놀랍군...

괴... 괴물...

그걸 네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네 말에 책임져야 할 것이다.

지켜보겠다.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공간의 뒤틀림 속에서 목격했던 것은... 희미해진다.

다시 볼 수 없겠지만, 금기의 서고는 언제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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