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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명화 수집 : 저무는 빛

느린2 2024. 8. 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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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명화 수집 : 저무는 빛은 플레체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로잘린 베디체 : 플레체 박물관에는 가보셨나요?

나의 대답은 > 가본 적 있다.

로잘린 베디체 : 그럼, 그곳에서 가려져 있던 그림을 보신 적 있나요?

세이크리아 사제들의 모습이... 낮설게 그려져 있던 그림이요.

지금은 전시되어 있지 않고, 숨겨져 있는 그림이지만... 혹시 보셨나요?

나의 대답은 > 본 적 있다.

로잘린 베디체 : 보셨군요!

그 그림에 대해 감사관 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로잘린 베디체 : 엘가시아의 눈 님께서도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그 그림은... 정말 아름다워요.

그저 예쁘기만 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마음을 찌르는 것 같은 힘으로 빛나는 아름다움이지요.

계속해서 보고 있자면...

마치, 그림이 무언가를 말해오고 있는 것 같은...

그 아름다움에 반해서, 어릴 때부터 그 그림을 몰래 들춰보곤 했답니다.

나의 대답은 > 몰래?

로잘린 베디체 : 네, 아버지께서 보지 못하게 하셨거든요.

...어린 마음에도 이상했어요. 박물관의 작품들은 늘 사람들을 위해 전시하셨는데...

그 그림만큼은, 어째서 딸인 제게조차 잘 보여주려 하지 않으셨는지.

지금 다시 봐도 예술성이 탁월한 그림이기에 더욱 궁금했어요.

다시 한번 플레체 박물관에 가주실 수 있을까요?

당신이라면 그림이 숨겨진 이유를 밝혀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관장 빅토르 베디체 : 아베스타 님, 다시 박물관을 찾아주셨군요.

플레체 박물관은 언제나 관람객을 환영합니다.

어떤 작품이시든 편히 감상하십시오.

나의 대답은 > 가려진 그림도 있던데...

관장 빅토리 베디체 : ...'저무는 빛'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세이크리아의 사제들이 그려져 있는...

...

그 작품은 앞으로도 전시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 조건으로 입수된 그림이거든요.

베디체의 이름으로 했던 약속입니다.

나의 대답은 > 왜 그런 조건이?

관장 빅토르 베디체 : 그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박물관 관리 문서 일부가 훼손되어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그림이 없어질 뻔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베디체 가문은 그걸 막기 위해 그림을 입수했고요.

그때 단서로 걸렸던 것이... 절대 공공연하게 전시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관리 문서에 엄격하게 명시되어 있었죠.

나의 대답은 > 당시 기록을 보고 싶다.

관장 빅토르 베디체 : 말씀드렸다시피, 문서가 상당히 훼손되어 있습니다만...

그런 기록이라도 읽어 보고 싶으시다면, 제가 직원에게 부탁해두겠습니다.

현자 님께서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나가실 때쯤, 그 기록을 바로 받아보실 수 있도록요.

직원 로이타 : 뮨 님! 여기 관장님께서 보여드리라고 했던 문서입니다.

박물관 직원에게 문서를 넘겨 받는다.

직원 로이타 : 명예 파푸니카인 님께서 필요하실 때까지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무는 빛'에 관한 기록이다.

작품 관리 문서

[작품명] 저무는 빛

 

[입수 경로]

: 불명 (알폰스 베디체의 요청으로 밝히지 않음)

 

[관리 요건]

: 전면 비공개. 상시 전시 출품 불가. 특별 전시 출품 불가. 그림의 관리 인원도 최소화할 것.

이 관리 요건을 어길 시, 박물관은 소유권 및 화가의 저작권이 상실되고... ...에게 귀속됨.

사후 처분은 ...에게 전적으로 일임함.

 

(마지막 줄이 고의로 훼손되어 있다. 무언가를 은폐하려고 했던 흔적 같다.)

플레체 박물관

'저무는 빛'에 관한 기록이 훼손되어 있다.

훼손된 문서를 복구할 방법이 없을까...?

 

작품 관리 문서 (2)

'저무는 빛'에 대한 게시 금지...

... ...

... ...베디체 가문은... ...

(두 번째 장은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플레체 박물관

환영 상점이라면 방법이 있지 않을까? 요즈 지구의 자크라를 찾아가보자.

자크라 : 흐음,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느냐?

뭔가 궁금한 게 있어보이는 표정이구만.

나의 대답은 > 관리 문서를 보여준다.

자크라 : '저무는 빛'이라는 그림의 관리 문서라고?

그 그림이라면 나도 본 적 있지.

그림을 그린 화가가 성당으로 끌려갔었는데...

관리 문서가 훼손된 것도 그 일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어디 보자, 환영술식으로 복구할 수 있을지 살펴보마.

자크라에게 문서를 건넨다.

자크라 : 흐음... 환영술식으로 복구할 수 있을 것 같기는한데.

이것만으로는 어렵겠어.

그림자로 할퀴어진 과거는 싸맬 것이 필요하니...

끊어진 과거를 잇기 위해서는 시간 너머로 맺어지는 것이 있어야 한다.

네가 좀 도와줘야 하겠구나.

환영술식이라 하는 것은 본디 시간의 형상에서 건져 엮어내는 것.

감각을 착란시키는 것이나 꾸며내는 것과는 다르지.

이 기록에 엮인 참된 시간들을 끌어모아, 시점을 쌓아올리고 조형하는 것이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참인 것과 그른 것을 가르고, 깎아주는 단서가 필요하겠구나.

이 기록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기록에 엮인 기억들의 단서를 하나하나 꿰어서...

...너, 알아듣고는 있는 게냐?

나의 대답은 > 일단 해보겠다.

자크라 : 그래, 거 참 마음에 드는 태도로구나.

저쪽 상자에 환영의 단서들이 있으니... 이 기록과 이어진 단서를 찾아서 가져오거라.

환영 단서의 상자 : (환영 단서의 상자에는 이것저것 다양한 물건들이 엿보인다.)

(플레체의 거리에서 보이던 것들... 누군가의 소지품... 잡동사니...)

(이중에 '저무는 빛'과 연관 있을 법한 단서들을 찾아보자.)

(그림 '저무는 빛'을 그린 화가가 가지고 있던 것은...)

나의 선택은 > 빛 /

환영 단서의 상자 : (붓을 골랐더니 희미한 빛이 감돈다.)

(화가는 붓을 가지고 '저무는 밤'을 그렸다. 그 그림에 스며있던 것은...)

(상자에서 새로운 단서도 찾아보자.)

(그 그림에 스며있던 것은...)

나의 선택은 > 물감과 핏자국 / 물과 포도주

환영 단서의 상자 : (물감과 핏자국을 골랐더니 희미한 빛이 감돈다.)

(그 그림에 스며있던 것은 물감과 핏자국으로 얼룩진 기억이었다.)

(상자에서 새로운 단서도 찾아보자.)

('저무는 빛'은 완성되었으나, 결국 박물관에서는...)

나의 선택은 > 전시용 액자 / 가림막

환영 단서의 상자 : (가림막을 골랐더니 희미한 빛이 감돈다.)

('저무는 빛'은 완성되었으나, 결국 박물관에서는 가림막에 가려져 잊혀져갔다.)

(모은 단서들을 자크라에게 전달하자.)

자크라 : 네가 상자를 뒤적이고 있는 동안 나도 술식을 완성해 두었다.

여기에 네가 찾아 온 단서들을 이어 붙이면...

...

자, 다시 기록물을 가져가거라.

상자에 다시 가져갔을 때 빛의 환영이 보인다면, 단서를 제대로 찾은 거다.

상자 안으로 문서를 밀어넣는다.

상자가 빛난다!

빛나는 환영 단서의 상자 : (환영 단서의 상자가 빛나며, 훼손되었던 문서가 복원되기 시작한다.

(기록 중간중간에 흐려진 글자를 선명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나의 대답은 > 두 번째 장을 펼쳐본다.

빛나는 환영 단서의 상자 : '저무는 빛'에 대한 게시 금지 요청자는 사제 로타니오였다.

로타니오는 이 그림이 플레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타니오는 정 보관하겠다면 그림을 다시 덧그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베디체는 이 [ ... 미술품 ]을 손상 없이 보존하기로 했다.

나의 선택은 > 위험한 미술품 / 위대한 미술품

빛나는 환영 단서의 상자 : 그러나 베디체는 이 위대한 예술품을 손상 없이 보존하기로 했다.

이 결정에 대해서 사제들은 지속적으로 반감을 표하며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디체 가문의 입장 역시 단호했다.

그림을 훼손할 경우 예술에 대한 탄압으로 받아들여

[ ...... ]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나의 선택은 > 세이크리아 / 예술가들

빛나는 환영 단서의 상자 : 그림을 훼손할 경우 예술에 대한 탄압으로 받아들여

세이크리아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것이 그림 '저무는 빛'에 관한 관리 문서 일체의 내용이다.

자크라 : 어디 보자, 기록은 잘 복구된 모양이구나.

...

그런데 이 기록은 예사 기록이 아니구나.

이 기록에 얽힌 기억까지 함께 복구된 것을 보니...

어디, 환영술로 한번 봐볼테냐?

나의 대답은 > 환영술로 기억을 본다?

자크라 : 그래.

환영술의 형상은 시간과 시점을 엮어서 조형해낸 것.

아주 강렬한 기억의 경우, 기록의 틈새에 남아 행간을 이루기도 하지.

이 기억은 아마도... 화가의 것인 듯하구나.

아주 오래전 기억이지만, 또렷하게 남아있으니 가능할게다.

기록에 스민 기억이 들리기 시작한다.

화가의 기억 : 사제들이 사람을 죽이는 끔찍한 광경... 그곳에 나도 있었다.

비명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시간이 좀 더 흐른 뒤의 기억이 생생하게 들려온다.

 

화가의 기억 : 나는 생각했다.

내가 본 것을 그림으로 그리리라, 그리고 말리라...

화가의 기억 : 그들이 찾아왔다. 그리고 나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어리석게도. 내 입을 막고 싶었다면 혀가 아니라 손을 잘랐어야지.

내 그림은 나의 증언이다. 내 그림이 나의 진실이다.

자크라 : 환영이 남을 정도로 강렬한 기억이라니...

기억은 시간에 새겨지는 마음의 조각 같은 것.

이런 기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자의 시간은... 남들과는 다르게 흘렀을 게야.

...

불경한 그림을 그렸다고 낙인찍혔던 화가... 그를 찾아가 보겠나?

이 복원된 기록을 그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겠군.

어쩌면 오래 전 그날에 묶여있던 기억이 새로운 시간을 타고 흐를지도 모르지.

늙은 화가 : ...

(화가에게 인사를 건네자, 그의 붓이 잠시 멈추었다.)

나의 대답은 > 복원된 기록을 보여준다.

늙은 화가 : ...

... ...

(화가는 한참 동안 그 기록을 들여다보았다.)

화가가 기억을 갈무리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자.

늙은 화가 : ...

(늙은 화가의 표정에는 뜻밖에도 고통이 없다.)

(슬픔도, 원망도, 체념도 아닌... 묵묵한 미소만 감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미소가 더욱 깊어진다.)

(이 기록을 복원해줘서, 나라도 알아줘서... 고맙다고 전하는 것 같다.)

나의 대답은 > 괴롭진 않았는지...

늙은 화가 : ...

... ...

(화가는 대답 대신 어딘가를 응시했다...)

(무언가를 되새기듯 침묵하다가, 이내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리고는 조용히 캔버스를 가리킨다.)

화가는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저무는 빛'과는 다른 그림...

그는 아무도 알아주는 이가 없어도, 계속해서 그리고 또 그리고 있었다.

이 그림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늙은 화가 : ...

(늙은 화가는 그림을 내게 건네주었다.)

(그리고는 다시금 어딘가를 응시했다.)

...

(지하 수로, 그리고... 대성당의 지하... 보았지만 말하지 못했던 것들...)

진실을 그려왔던 늙은 화가에게 정중하게 /인사 하기

그는 내가 대성당 지하에서 한 일을 짐작하고 있는 것 같다.

... ...

로잘린 베디체에게 그림을 보여주자.

로잘린 베디체 : 해방자 님... 새로운 소식이라도 있나요?

로잘린 베디체 : (로잘린에게 복원된 관리 문서와 화가의 일을 들려주었다.)

...그랬었군요.

저는 아버지께서 훌륭한 그림을 숨기려고만 하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 게 아니었군요.

그렇게 특징적인 사건이 있었다면 기록으로 남아있어야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은폐된 것일까요?

...

만약 '저무는 빛'이 사람들에게 공개되었다면... 그림도, 화가도 무사하지 못했을지도요.

나의 대답은 > 베디체 가문이 지켜낸 것이었다.

로잘린 베디체 : 후원을 중단하는 것까지 불사하며 지켜내고 싶었던 작품...

베디체 가문에서 보존하고 싶었던 것은 예술로 전해지는 진실이었겠지요.

...

그분... '저무는 빛'의 화가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셨나요?

늙은 화가는 대성당을 보고 있었다...

로잘린 베디체 : 웅장한 이그니스 대성당...

하지만 빛은 성당의 첨탑 끝을 비출 뿐, 플레체에는 그림자만 드리우는군요.

...

저는 창천제일검 님께서 전해주신 '저무는 빛'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이 그림을...

결코 있지 않겠어요.

오랜 시간을 넘어서도 빛바래지 않고, 선명하게 전해지는 이 진실을...

베디체 가문은 기억하고, 기록해 나갈 것입니다.

나의 대답은 > 화가가 고마워 할 거다.

로잘린 베디체 : 저야말로 감사하지요.

오래 전...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붓을 놓지 않으시다니.

왕의 기사 님이 진실을 알아주실 때까지... 계속 그리셨다니.

그분께서는 그 기나긴 세월을 어떻게 견디셨을까요.

어떻게 참고 견디신 걸까요...

...

그분의 작품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은, 이 안에 그분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겠지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마음이지만...

그분의 그림을 계속 보고 있다 보면, 알 수 있게 될까요?

늙은 화가 : ...

(화가는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나의 대답은 : 계속 그리시는 이유는...?

늙은 화가 : ...

(내 질문에 화가는 나를 봤다가, 플레체를 바라본다.)

(플레체 곳곳에 닿는 그의 눈빛이 따스하다.)

...

(화가는 가까이 와서 그림을 보란 듯이 손짓한다.)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플레체의 정경...

늙은 화가 : ...

(그토록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에도... 플레체는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끊어진 과거, 그것을 이어갔던 것은... 플레체를 향한 화가의 사랑 같다.)

나의 대답은 : 이유를 알겠다고 끄덕인다.

늙은 화가 : ...

(내 앞에 늙은 화가는 환하게 웃는다.)

(어두운 시간마저도 사랑으로 이겨낸... 눈부신 미소이다.)

...

(화가는 그림을 내게 건네주었다.)

(다시 주지 않아도 된다는 듯, 내게서 한 발짝 멀어졌다.)

나의 대답은 > 이 그림을... 받아도 될지?

늙은 화가 : ...

(화가는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인다.)

(예술에 담긴 진실, 예술에 담아낸 진심... 그것을 알아준 것에 대한 답례 같다.)

(오랜 시간을 견디고, 오랜 시간을 넘어 아로새겨진 명화...)

(플레체를 향한 사랑이 그림을 받은 손으로 따스하게 전해져 온다.)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신념은 죽지 않는다 업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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