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플레체의 예술가는 플레체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아르젠 : 어! 왔어?
(아르젠은 의기양양한 표정이다.)
늦는 줄 알고 걱정했잖아.
초청장이 너한테 있는데!
예술가보다 늦으면 어떡할 뻔했어?
어디 보자... 슬슬 올 때가 됐는데...
나의 대답은 > 예술가를 찾은 건가?
아르젠 : 하하! 아직 찾진 않았지만... 곧 만나게 될 거야.
오늘 작품은 내가 먼저 발견했어.
거길 지키고 있자니 번뜩 좋은 방법이 떠오르더라고!
뒤꽁무니만 쫓아다녀서는 어느 세월에 잡겠어?
제 발로 찾아오게 만들어 놨지.
... ...그 표정은 뭐야?
아니, 못 미더운 건 알겠는데...
...하, 내가 아무리 말해봐야 누가 믿겠냐...
그냥 직접 가서 보고 와. 날 믿도록 설득하느니 그게 빠르겠다.
가서 보면 내 잔머리에 감탄하면서 돌아오게 될걸.
오늘의 작품은 신시가지 예술지구 남쪽에 있어.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쉽게 지워지지 않는 물감으로 대문짝만하게 이름이 쓰여있다.
아르젠이라고.
아르젠 : 어때? 봤지?
예술가들은 누가 자기 작품에 손대는 거 엄청나게 싫어한다며.
화가 나서라도 찾아오게 되어있다고!
내 이름을 큼지막하게 써놨으니
지금쯤 아르젠이 누구냐며 여기저기 수소문 중일걸?
우린 여기서 기다리기만 하면 돼!
생각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아르젠 : 왜? 효과만 확실하면 됐지.
도대체 넌 뭐가 문제냐.
아르젠 : 안 나타나니까 그렇지! 나도 절박하다고.
화가 나서라도 절때 안 찾아오겠다.
아르젠 : ...정말? 진짜 그러면 어떡하지?
아르젠 : ... ...
진, 진짜...
네가 잔소리를 엄청 길게 했는데도 안 오네.
...아직 못 본 거겠지?
내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그런가?
... ...
진짜, 안 찾아오는 건 아니겠지...?
(아르젠의 동공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옆에 가 있어야겠다.
내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못 오는 걸 수도 있으니까.
그게 확실하겠어.
(아르젠은 파랗게 질린 얼굴로 달려갔다.)
아르젠 : 없어졌잖아!
아르젠 : 이럴 리가 없는데...?
그렇게 그냥 막... 모른척할 수 없었을 텐데?
(급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아르젠이 무언갈 발견하고 손가락질했다.)
어? 어...!
저기 저 청소부가...!
아르젠은 청소부에게 삿대질하며 고함쳤다...
아르젠 : 여기 묻은 물감... 내가 써놓은 거 맞네!
아르젠 : 치우면 어떡해요! 이건 작.품인데!
청소부 : 예? 이건 제가 심심풀이로 쌓아논 건데요?
아르젠 : 참나!...엉? 예에...?!
청소부 : 아, 혹시 쌓아둔 쓰레기 중에 찾으시던 게 있던 겁니까?
(청소부가 자루를 벌리자 처참히 해체된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나의 대답은 > 그게 아니라...
청소부 : (청소부에게 그간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쓰레기로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를 찾았다고요...?
제가 뒷골목에 뭔가 만들어 놓긴 했어요.
딱히 작품이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요.
이렇게, 이렇게 붙여보면 뭐가 나오겠다 싶어서
조립해보다가 재미를 붙였지 뭐예요.
그 뒤론 출근할 때 만들어놓고 퇴근할 때 치우고 가곤 했지요.
(아르젠이 내 품속에서 잽싸게 초청장을 꺼내 갔다.)
태도가 싹 바뀌었다...
아르젠 : 당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여태껏 찾아다녔습니다.
아르젠 : 자, 이게 바로 당신이 꿈꿔왔던 베디체가의 초청장입니다.
청소부 : 예...? 제가요?
함께 가자!
청소부 : 어, 저는...
청소부 : 전 그냥 이대로가 좋은데요.
이게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냥 재밌어서 만든 거예요.
(청소부는 멋쩍어하며 손사레를 쳤다.)
예술 작품들은 곱게 모셔두고 가까이서 보지도 못한다던데...
제가 만든 건 그만큼 대단한 게 아닌데다,
저는 만들고 부수는... 그 과정이 재밌거든요.
지금 제 직업에도 만족하고요.
아르젠 : 뭐?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아르젠 : 의, 의심해서 그러나 본데, 이거 진짜 베디체가의 초청장이야...!
아니 잠깐만, 얘기 좀 들어보라니까?
(애타게 붙잡는 아르젠을 뒤로하고, 청소부는 퇴근 시간이라며 가버렸다...)
아니, 이러면...
나는... 어떡하나...
... ...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꼭...! 안 풀린다니까...
이거... 내 탓이야?
내가 작품을 망쳐놔서? 초청장 가지고 거들먹거린 탓인가...?
으... 이렇게 될 줄 알았냐고... 성격이 글러 먹은 걸 어떡해!
나의 선택은 > 그래도 고생했다. / 그러게 정신 좀 차리고 살아라.
아르젠 : 나도 나 구제 불능인 거 알아.
그래, 내가 뭘 한다고. 그냥 지금까지처럼 뻔뻔하기 살 것이지...
이씨, 알폰스 님은 확 매타작이라도 해버리시지!
괜히 찜찜해서 어울리지도 않게 머리 쥐어뜯고 있잖아.
나의 대답은 > 알폰스 님한테 이야기하자.
아르젠 : 알폰스 님께...? 왜?
아, 그래! 누군지는 알았으니...
알폰스 님께서 직접 후원하겠다고 연락하신다면
저 사람도 이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깨달을 거야...!
그래! 말씀드리자!
(아르젠은 두 주먹을 꼭 쥐고 외친 후, 베디체 저택으로 향했다.)
지금까지의 일 /대화 로 설명하기
알폰스 베디체 : 허허... 아르젠에게 들었습니다.
알폰스 베디체 : 그 청소부가 초청장을 거절했다지요?
아르젠은 제가 나서서 설득해줬으면 했지만...
저는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사실...
이게 바로 제가 만들고 싶은 플레체였습니다.
걸어가는 길가, 보이지 않는 뒷골목 어디에든...
예술이 있는 곳 말입니다.
박물관에 걸리는 작품만 예술이 아니니까요.
아르젠은 초청장을 거절한 게 이해가 가지 않는 모양이지만,
저는 아르젠이 가져온 소식으로 무엇보다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아르젠이 예술가를 발굴하려고 발로 뛴 것도 기특하고요. 허허...
반성하는 것 같이 보여서 다행입니다.
해방자 님과 함께 다니면서 조금은 철이 든 거지요.
(알폰스 베디체는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왕의 기사 님께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군요.
고맙습니다.
아르젠 : ...치,
결국 달라진 게 없잖아... 콜록!
알폰스 님께 은혜를 못 갚았어.
나의 대답은 > 아니다. 만족스러워 하셨다.
아르젠 : ...그게 더 이해가 안 간다고.
내가 돈을 드린 것도 아니고, 앞으로 돈이 될 예술가를 물어온 것도 아닌데.
이걸로 충분하디니, 도대체 뭐가?
...돈보다 중요한 거, 명예보다 중요한 거...
나는 잘 모르겠어.
정말 이걸로 된 거야?
내가 며칠 발로 뛰어다녔다고? 결국 얻은 게 없는데도...?
... ...
원래 이런 상황에 고마운 마음 들어야 하는 거 맞지.
나는 왜 찝찝하고 답답하지...
나의 대답은 > 너도 이해하게 될 날이 올 거다.
아르젠 : ...알폰스 님께서 너한테 꼭 고맙다고 하라더라.
고맙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어.
근데 언제 말해야 할지 몰라서 못 했던 거야.
같이 찾아다녀 줘서...
고... 고맙다.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모두 날 작품이라고 불러! 업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예술가의 긍지 - 아트나이프는 플레체의 늙은 화가에게 가져가면 교환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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