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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바스라진 기억의 상처

느린2 2024. 7. 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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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바스라진 기억의 상처는 플레체 월드 퀘스트입니다.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중...

사업가 : 대성당을 위해 예술가를 투입하는게 말이 됩니까?

예술가 : 이건 예술의 자유를 잃는 일이에요!

알폰스 베디체 : 진정하세요. 대성당에서 우릴 위해 애써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알폰스 베디체 : 아, 모험가님. 돌아오셨군요.

아르젠은 만나보셨습니까?

...예? 아르젠이...

제 미술품을 훔쳐서... 도적들에게 넘기고 있었단 말씀이십니까.

허허... 참.

...씁쓸하군요. 소중한 미술품을 도난당한 것도 슬프지만,

그렇게 가까운 사람의 마음도 몰랐다는 게...

... ...

아르젠은 조금 모난 구석이 있어도 성실한 친구입니다.

늘 먼 곳을 마다하지 않고 저를 따르며 제 일을 도와왔지요.

그는 오랫동안 베디체 가문을 위해 일해 왔고,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사정이 있을 겁니다. 이야길 해준다면 같이 해결하면 되겠지요.

...가족에게 죄를 물을 생각은 없습니다.

아르젠은 어디 있습니까? 다치진 않았습니까?

아르젠 : ...젠장...

아르젠 : 차라리 혼을 내던가, 쫓아내던가 해주십쇼!

배은망덕하다고 욕을 하세요! 주인님이 그렇게 나오시면...!

... ...제가 뭐가 됩니까...

(알폰스 베디체는 조용히 다가와 아르젠의 어깨를 안아주었다.)

... ...

...끄흑, 콜록... 콜록...

... ... ...

(아르젠은 빨개진 눈을 기침 때문인 척 연기하며 애써 가라앉혔다...)

나의 대답은 > 묻고 싶은 게 있다.

아르젠 : ...뭐를.

나의 대답은 > 아만에 대해 기억하는 게 없나?

아르젠 : 또 아만이야...

전에 말한 적 있잖아. 그 녀석 괴물이라고.

그 녀석 때문에 마을 하나가 통째로  불에 타서 사라졌다니까.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도 잘 몰라.

나는 그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크레모나 마을에 살았고,

그 사건에 대해서는 어른들 이야기를 주워들은 게 다니까.

마을에 큰불이 나서 사람들이 모두 죽고, 사제들이 화재를 진압하러 갔지만,

모두 그 불길에 휩쓸려버렸어.

그 화재 현상의 유일한 생존자가 아만이다... 라는 것만 알고 있지.

운 좋고 고위 사제에게 거둬졌고, 사람들도 아만을 불쌍하다 했지만...

난 기억한단 말이야.

그때 그 마을에 돌았던 소문을...

프리힐리아 마을 사람들은 아만의 엄마를...

마녀라고 불렀어.

어른들이 쉬쉬했지만 난 분명히 기억해.

걔 눈이 빨개진 걸 봤다고.

그날, 나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사제들까지 모조리 죽고 아만 혼자서 살아남은 건...

아무래도 마녀의 저주가 틀림없잖아.

그러니까, 걔가 싫은 건 어쩔 수 없는 거야!

알폰스 님이 그 자식을 후원한다고 했을 때에도

나는 재수 없는 일이 또 일어날까 봐,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니까.

대성당으로 바로 가버려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무튼 너도 조심하는 게 좋아. 계속 걔를 찾을 거라면 말이야.

(알폰스 베디체가 다시 다가오자 아르젠은 움찔, 어깨가 수그러들었다.)

아르젠 : 다시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알폰스 베디체 : 괜찮네. 내가 가까운 이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한 걸세.

로잘린 베디체 : 자, 잠시만요.

로잘린 베디체 : 모험가님... 아만을 아세요?

나의 대답은 > 아만의 친구다.

로잘린 베디체 : 아... 그러시군요.

멋지게 성장해서 당신처럼 좋은 친구가 생겼다니... 참 다행이에요.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전 로잘린 베디체라고 합니다.

나의 대답은 > 베디체...?

로잘린 베디체 : 알폰스 베디체가 제 할아버지세요.

왕의 기사 님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답니다.

저도 아만의 친구에요.

아주 어릴 때, 잠깐이었지만...

가끔씩, 아버지는 또래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도록 평원 끝에 있는

프리힐리아 마을에 보내주셨어요.

몸이 약한 저와 잘 놀아주라며 선물을 잔뜩 안겨서 말이죠.

다른 친구들은 선물을 고르며 신이 나서 뛰어다녔는데,

아만은 늘 자기 몫을 가장 나중에 남은 것으로 골랐어요.

그때,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물감을 얻고 웃던 아만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상냥하고 착한 아이었어요.

(로잘린 베디체가 추억에 잠겨, 미소 지었다...)

어릴 적 저는 아만에게 아주 커다란 도움을 받았어요.

하지만 저는 단 한번도 제대로 고맙다고 인사한 적이 없었죠.

혹시나 아만을 만나신다면,

제가 보고 싶어 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실리안 : 놀란 표정이군.

자네가 플레체로 떠나고 난 뒤, 많은 생각을 했지.

나는 왜 여기에 남아있는가.

항상... 자네를 떠나보내기만 했던 것이 마음에 걸렸었어.

그렇기에, 이번에야말로 자네와 함께 하기 위해 왔네.

미한에게 허락을 받느라 고생했지만 말이야.

자네는 어땠나?

아만의 소식에 대해서는...?

나의 대답은 > 페데리코에게 들은 말을 전한다.

실리안 : 페이튼에서 데런들이 사라졌다라...

페데리코 사제라면 데런들의 신뢰를 받는 사제라고

하셀링크를 통해 보고를 받았던 것 같군.

(실리안은 무언가를 깊게 고민하는 듯 하다...)

사라진 데런들과 악마... 파괴된 성물...

후우,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알 수 없군.

하지만...

어쩐지 이것들이 전혀 관계 없는 것처럼 느껴지진 않네.

그래, 플레체에 있는 성물은 보았나?

나의 대답은 > 별다른 점은 없어 보였다.

실리안 : 실마리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원점인 것인가...

샨디 : 실리안, 네게 줄 것이 있다.

샨디 : 자, 받거라. 아만 사제의 과거를 보여줄 환영석이다.

(샨디는 실리안에게 환영석을 내밀었다.)

과거의 실마리를 풀어간다면, 그 끝은 현재에 도달할 것이니.

너희들과 아만 사제의 연을 이어줄 과거의 흔적을 찾아가거라.

실리안 : 환영석...?

실리안 : 이걸로 아만의 과거를 볼 수 있단 말인가?

(대성당에서 본 어린 아만의 환영을 설명하자, 실리안은 놀란 얼굴이 되었다.)

요즈 종족의 환영술은 대단하군.

과거의 물건을 매개체로 기억 속의 시공간을 연결해 내다니...

아만의 과거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군.

어린 시절 아만이 살았던 곳... 프리힐리아 마을이라고 했던가?

그곳에서 써보면 되겠군. 가세.

실리안 :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오르는군.

자네는 아무것도 없는 나를 믿고 도와주었지.

실리안 : 가끔 생각한다네. 우리가 만약 다른 곳에서 만났다면

지금 어떤 관계가 되었을지 말일세. 하하.

실리안 : 전부... 폐허로군.

실리안 : 여기가 오래 전 끔찍한 화재 사건이 일어났다는 마을이로군.

그 세월만큼이나 방치된 모습이야.

이곳에서 아만과 관련된 곳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으음...

일단 각자 흩어져서 수색을 해보는 게 좋겠네.

무언가 발견하면 소리쳐서 부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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