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검은 재 흩날리는 마을은 플레체 월드 퀘스트입니다.
무너진 지 오래 되어 보인다...
잿더미가 된 서까래에 이끼가 끼어있다...
프리힐리아 추모비 : (마을이 폐허가 된 뒤에 세워진 것 같다...)
'타오르는 고통의 강을 건너 신의 평화에 닿았기를...'
'케이시, 로겐, 이보리, 제리, 록산나...'
'쉘리, 마르틴, 엔야, 니콜라...'
'테오도르, 바란, 셰인...'
... ... ...
(아만의 엄마 클라우디아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벤자민 : 거 누구시오?
벤자민 : 여긴 외지인이 올 곳이 못 되오.
이미 십 년 전에 불타서 사라지고, 장물도 남은 게 없소.
... ...
행색이 도둑은 아닌 것 같은데 뭘 찾으러 여기 오셨소?
나의 대답은 > 클라우디아에 대해 묻는다.
벤자민 : 클라우디아...
(노인의 이마에 깊은 주름이 생기며 고민한다...)
그... 애기 엄마 이름인 것 같기도 하고...
참 상냥하고 예쁜 사람이었는데... 딱한 소문이 돌았지.
그 이도 화재 사건 때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소.
나는 본디 이곳 사람도 아니고, 마을 밖의 언덕에서 혼자 살아서 화를 면했네만...
그 비극적인 사건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없었소.
사람을 찾으러 온 거면 한참 늦었구먼.
(노인은 끌끌 혀를 차며 자리를 떠났다...)
실리안 : 여기, 이쪽으로 오게.
내가 뭔가를 발견한 것 같네.
실리안 : 이 집은...
실리안 : 불에 타서 잘 알아볼 순 없지만...
바닥에 떨어진 나뭇조각에 쓰여진 글자를 보니...
클라우디아...
아만 어머니의 명패인 것 같네.
아마도 아만이 어린 시절 살던 집인 것 같군.
이 안을 확인해 봐야겠어.
그림이... 어쩐지 낯이 익다...
실리안 : 뭔가 찾은 건가?
대성당에 걸려있던 그림과 비슷한 화풍의 그림이라고?
한번 살펴보는 게 좋겠군.
실리안 : 아만의 어머니가... 직접 그린 그림인 건가?
음?
자네 몸에서 빛이...
(실리안이 무언가 느낀 듯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환영석이... 그림에 반응하고 있네.
마치 공명하는 것처럼...
실리안 : 환영석을 꺼내서 사용해 봐야겠네.
환영석을 가져다 댄다...
프리힐리아 마을 10년 전
환영석이 폐허에 남아있던 과거의 흔적과 공명한다.
행복했던 아만의 기억이 흘러들어 온다.
전부다 숨겼대!
좋아! 다들 여기로 모여!
아만! 너도 이리 와! 보물찾기 하자!
퀘스트 진행 중 [그 아이...] 업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보물 찾기
누군가 숨겨둔 보물을 찾습니다.
술래의 시간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술래가 되어 숫자를 셉니다.
어리광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따뜻한 품에 파고들면, 힘든 기억은 눈녹듯 사라지고 행복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환영의 힘은 내 것이 아닌 기억까지 불러들인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푸르른 넝쿨이 지붕을 덮은 작은 마을...
여긴 누군가의 기억 속 프리힐리아 마을이다.
잿빛 머리카락의 소년, 아만.
... ...
그의 움직임에 따라 과거의 기억이 흐른다.
아이들은 잔뜩 신이 났다.
아르젠 : 이번 보물은 뭐야? ...콜록!
엔야 : 마을 안에서만 찾는 거지?
로잘린 : 응! 보물쪽지를 가장 많이 찾은 친구에게 도시에서 사 온 과자를 줄게.
로잘린 : 그리고... 이번에는 특별한 보물도 하나 있으니까 잘 찾아봐!
니콜라 : 와아아~
수이 : 우와~
바란 : 와아~
로잘린 : 아만! 더 늦었으면 우리끼리 시작할 뻔했어.
마을을 돌아보느라 늦은 거야?
지난번엔 여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보물을 하나도 못 찾았잖아.
넌 이사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애들이 하나도 안 봐주고...
게다가...
저번엔 내가...
(로잘린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우물쭈물한다.)
(생각해보니... 매번 로잘린이 보물을 숨겼던 것 같다.)
나의 대답은 > 다음엔 내가 숨길게. 너도 보물찾기 놀이 하자.
호잘린 : 앗, 정말? 너무 고마운... 데, 아니... 그게 아니라!
(로잘린은 주변을 둘러보더니 몸을 숙여 속삭였다.)
난 이제... 아래쪽 골목으로 갈 건데,
혹시 내 도움이 필요하면... 물어봐도 돼.
...아래쪽 골목, 어딘지 알지?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로잘린은 안심한 듯 웃었다...)
(골목을 향해 멀어지면서 입 모양으로 '꼭.와.야.해' 라고 말했다.)
보물이 있을까... 두근두근
여기가 수상하다...!
...신중하게 풀숲을 헤쳐보자.
로잘린 : 있잖아... 지난번엔 미안했어.
나의 대답은 > 응?
로잘린 : 숨바꼭질할 때... 너 눈 빨개진 거보고 내가 무섭다고 울었잖아.
갑자기 빨간 눈이 쳐다보고 있어서 깜짝 놀랐거든.
(로잘린의 말을 들은 아만의 몸이 긴장한 듯 굳어졌다...)
나의 대답은 > ... ...그건...
로잘린 : 너도 아파서 그런 거지?
우리 유모가 그러는데, 너무 아파서 열이 막 오르면 눈이 빨개진대.
나도 여기 아파서 왔는데. 넌 나보다 더 아픈가 보다...
... ...
그날 내가 우니까 네가 더 겁먹은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눈을 가리고 집으로 막 뛰어가 버렸잖아.
이제는... 괜찮은 거 맞지?
(다정한 걱정을 듣자, 굳어졌던 몸에 안도감이 퍼지는 게 느껴졌다.)
나의 대답은 > 응, 괜찮아.
로잘린 : 다행이다!
네가 며칠 동안 집 밖으로 안 나왔다고 해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로잘린은 아까처럼 귓가에 작게 소곤거렸다.)
너한테만 특별히 알려줄게.
특별한 보물 말이야... 꽃이 핀 창문 아래 있다?
나의 대답은 > 이렇게... 알려줘도 돼?
로잘린 : ...앞으로도 같이 놀자는 뜻이야!
(배시시 웃은 여자아이는 새끼손가락을 들어 보이곤 뛰어갔다.)
로잘린의 말대로, 보물쪽지가 있다...
특별한 보물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이걸 가진 사람은 친구들과 언제든지 원하는 놀이를 할 수 있음!
이 보물 쪽지는... 잘 간직해야겠다.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마녀? 멀쩡해 보이던데... 진짜야?
니콜라 : 얘들아 시간 다 됐어!
모여서 확인해보자!
아이들이 각자 찾은 보물을 꺼내놓았다.
니콜라 : 짠! 난 세 개 찾았다~
바란 : 난 두 개!
엔야 : 나도 두 갠데...! 수이 너는?
수이 : 다섯 개...
아르젠 : 뭐? 그럼 내가 꼴지야? 아만은?
아르젠 : ...세 개? 콜록! 에이, 꼴지면 술래해야 되잖아.
아르젠 : 아~ 더 많이 찾을 수 있었는데.
나 천식 있어서 흙 만지는 거 싫다니까... 콜록콜록!
나한테 불리했으니까 두개 찾은 걸로 쳐주면 안 돼?
('뭐야~ 아까는 보물찾기 좋다며!' '그런 게 어딨어!' 아이들이 옆에서 조잘댄다.)
에이...
혹시 술래 하고 싶은 사람?
아~ 하기 싫은 데에...
(아르젠이 정말 하기 싫은 듯 미적거렸다.)
나의 대답은 > 내가 대신 할게.
아르젠 : 진짜? 진짜, 진짜?
무르기 없기다! 얘들아, 들었지?
로잘린 : 자꾸 봐주면 안 되는데...
엔야 : 누가 술래하든지, 빨리하자!
열까지 천천히 다 세어야 해?
절대 뒤돌아 보면 안 돼!
이걸... 모르는 척 해야 하나...
아르젠 : 에휴, 어차피 들킬 거... 그냥 술래할 걸.
수이 : 어떻게 알았어...?
엔야 : 히히, 감쪽같았지?
바란 : 앗, 들켰네...
니콜라 : 너 꽤 잘 찾는다!
로잘린 : 아쉽다~
엔야 : 처음으로 잡힌 아르젠이 다음 술래야!
아르젠 : 칫, 나도 알고 있어~
아르젠 : 너 이사 온 애 치곤 잘 찾더라. 콜록...
흠! 내 실력을 보여줄까? 너보다 빨리 찾을 수 있어...!
(아르젠은 호기로운 얼굴로 말했다.)
아르젠 : 안 봐줄 테니까 다들 빨리 숨어~!
여기라면 못 찾을 것 같다...! 숨을 죽인다...
다 숨었어? 나 이제 찾는다?
로잘린 찾았다!
로잘린 : 잘 숨었는데... 히잉.
로잘린, 어서 집에 가야지.
로잘린 : 더 놀고 싶은데...
조금만 더 놀면 안돼요?
얼른 가서 씻고 밥 먹어야지.
너희들도 얼른 들어가렴. 엄마가 기다리시잖니.
어쩔 수 없지. 내일 보자!
로잘린 : 내일 봐, 아만!
모두 안녕! 나도 가야겠다.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아만, 이거 엄마 갖다 드려라.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이번에 새로 만든 힐리아베리 잼이야.
셰인 : 지내는 데 불편한 게 있으면 아무집에나 가서 말해. 다들 도와줄 테니.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네가 새로 이사왔다던 아만이구나.
프리힐리아 마을 주민 : 저번에 아팠다던데, 몸은 이제 괜찮니?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프리힐리아 주민 : 그래, 다행이네. 어유 누구 집 아들이 이렇게 착해~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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