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아 언제나 따뜻했던 이름

느린2 2024. 7. 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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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언제나 따뜻했던 이름은 검은 재 흩날리는 마을 속 퀘스트입니다.

검은 재 흩날리는 마을은 플레체 월드 퀘스트입니다.

클라우디아와 대화합니다.

클라우디아 : 새로 사귄 친구들이랑은 잘 놀았어?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걸 보니 재미있게 놀았나 보네.

(클라우디아는 환하게 웃으며 아만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손님이랑 이야기하던 중이었어.

이분은 엄마 그림을 사러 온 알폰스 베디체 아저씨란다.

(아만은 고개 숙여 인사했다.)

아직 이야기가 안 끝나서, 아만이 잠깐 기다려줘야겠다. 괜찮니?

나의 대답은 > 네!

클라우디아 : (클라우디아가 따뜻한 눈길로 아만을 바라보았다.)

착한 우리 아들.

양동이에서 손부터 씻으렴. 강아지 발처럼 꼬직꼬질해.

손을 꼼꼼히 씻는다...

 

알폰스 베디체 : ...이 편지를 전하기만 하면 되겠습니까?

클라우디아 : 네. 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이에요.

알폰스 베디체 : 노력하겠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장담 못합니다.

클라우디아 : 알고 있어요. 그래도... 부탁드립니다.

알폰스 베디체와 대화합니다.

흠..

알폰스 베디체 : 그래. 네가 아만이구나.

플레체는 처음이라 아직 낯선 것이 많겠구나.

어머니 그림 솜씨가 아주 훌륭해서,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게야.

아저씨는 훌륭한 미술품을 모으거든.

이그니스 대성당에 엄마의 그림을 걸 생각이란다.

다음에 엄마와 함께 그림을 보러 오렴.

너도 그림을 잘 그린다고 들었단다.

다음에 올 땐 이 아저씨에게 네 그림을 보여주겠니?

나의 대답은 > 수줍게 고개를 끄덕인다.

알폰스 베디체 : 허허.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따뜻한 손이 아이의 머리를 몇 번이나 쓰다듬었다.)

다음에 또 보자꾸나.

어리광 부리면 [ 엄마 나 기싱꿍꼬또 ] 업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 많이 기다렸지?

귀여운 아만의 애교! 효과는 굉장했다!

클라우디아 : 베디체 아저씨는 믿어도 될만한 분이란다.

앞으로도 종종 오실 테니 기억해두었다가

반갑게 인사하는 거야.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배는 안 고프니?

나의 대답은 > 어머니, 오늘 아이들이랑요...

클라우디아 :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천둥처럼 울렸다.)

...아만이 오늘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벌써 다 들은 것 같은데?

이야기는 밥 먹으면서 천천히 해도 돼.

아무리 긴 얘기라도 엄마가 다 들어줄 테니까.

(클라우디아가 부드럽게 아만을 달랬다.)

식사가 준비되면 부를게.

어머니와 나를 그린 그림이다.

어머니가 쓰던 것 같다. 가만히 둬야겠다...

교황 성하께

 

...세이크리아의 상황도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무탈하게 지내고 계신지 염려가 됩니다.

 

오래전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제힘으로는 억누를 수 없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감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만큼은.

 

모든 사제들의 어버이시자 신의 대리인인 당신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듣기로 플레체에 방문하실 예정이...

 

(뒤 페이지는 비어있다.)

날짜가 지난 소식지는 상자에 넣자...

교황, 이그니스 대성당 방문 예정

 

'교황 측, 예술과 화합의 중심 도시로 도약, 종교적으로도 중요.'

 

세계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기도 행사가 플레체, 이그니스 대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구스토 교황 측은 이번 교황의 방문에 대하여, '플레체는 예술로 다민족의 화합을 이끌어낸 평화의 도시이며,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교황은 한 달 동안 머무르며 빛의 의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이라 공식 일정을 알렸다.

 

한편, 세이크리아 내부적으로 새벽으로 불리는 친교황파와 황혼 세력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다고 함축했다.

아만의 일기장

하루도 빠짐없이 쓴 걸 보니 뿌듯하다...

클라우디아 : 아만, 많이 기다렸지?

밥 먹으러 오렴.

어머니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어린 아만 : 로잘린은 도시에 사는 데 건강이 나빠져서 잠시 왔대요.

오늘 저한테...

지난번에 울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어린 아만 : 여기 마을 사람들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이번에는 오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린 아만 : 아! 아르젠이라는 친구는요...

거짓말을 가끔 하지만 재미있고 좋은 애에요.

또, 엔야는... ...

클라우디아 :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구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 많이 했었는데, 잘됐다. 그렇지?

여길 마음에 들어 해서 엄마도 좋아.

(클라우디아는 아만의 접시를 확인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깨끗하게 다 먹었네. 맛있었니?

(식탁 위를 치운 후, 자연스럽게 일기장을 가져다주었다.)

오늘 일기는 평소보다 쓸 말이 많겠다. 그렇지?

쓰고싶은 말이 너무너무 많다...!

다 썼어요!

어머니에게 그림일기를 읽어준다.

 

아만의 그림일기 : 다들 다정하고 친절해서, 꿈만 같다.

특별한 보물은 일기장에 붙였다.

친구들과 같이하는 놀이는... 다 좋다!

클라우디아 : 엄마한테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거 같네?

우리 아만은 언제부터 이렇게 수다쟁이가 됐을까~

(어머니의 부드러운 눈웃음에 불쑥 용기가 샘솟는다.)

조금 쑥스럽지만 꼭 말하고 싶다...

어린 아만 : 저는... 커서 어머니처럼 될 거예요.

어린 아만 : 어머니처럼 항상 웃어주고, 따뜻하고, 든든한...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될 거예요.

클라우디아 : 근데, 계속 어머니라고 부를 거야?

엄마는 아만이 어머니라고 부르는 게 싫은데...

있잖아, 아만. 엄마는 아만이 아주 천천히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이랑 지금처럼

오래오래 같이 있을 수 있도록.

알겠지? 그러니까 너무 빨리 철이 들어버리면 안 돼?

(따스하게 나를 바라보던 어머니의 표정이 굳어지더니,

걱정스러운 얼굴로 내 이마에 손을 짚었다.)

얼굴이 빨갛네...

(어머니의 손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진다...)

이런, 열이 오르고 있어. 어서 침실로 가야겠다.

심장이 귓가에서 울린다.

내 안에서 무언가... 꿈틀거린다.

...어머니가 아픈 게 나 때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거울 속, 붉은 눈의 아이는 잔뜩 겁에 질렸다...

어린 아만 : 거울에 비친 모습이... 꼭, 꼭 악마 같아요...

심장이 자꾸, 마음대로 쿵쿵거려요...!

클라우디아 : 쉬이이... 아만, 넌 이겨낼 수 있어.

클라우디아 : 엄마가 도와줄 테니 걱정하지 마.

(클라우디아가 떨리는 작은 몸을 꽉 끌어안았다.)

엄마가 해준 말 기억하고 있지?

모든 사람은 마음속에 빛이 있어.

사방이 깜깜해서, 영영 사라져버린 것 같을 때도 있지만...

누구나 마음 속에 빛을 품고 있단다.

여기, 아만의 두근거리는 심장 속에도 말이야.

나의 대답은 > 흑... 진짜요?

클라우디아 : 그럼! 왜냐하면...

아만은 별이거든.

엄마가 밤하늘에서 너무너무 아름다운 별을 보고 욕심을 내어서,

엄마 품으로 데리고 온 거야.

'루페온님 제발 저 아름답고 예쁜 별을 제게 주세요...' 라고 백일을 빌었더니,

밤하늘 별보다도 예쁜 모습으로 엄마에게 뚝 떨어졌어.

넌 엄마의 가장 빛나는 별이란다, 아만.

아만이 아픈 이유는... 하늘에서 떠나왔기 때문이야.

너무 아프고, 빛을 잃어버린 것 같을 땐... 어떻게 하라고 했지?

나의 대답은 > 흐윽... 기도문을 외워요...

클라우디아 : 맞아. 그럼 아만을 지켜주던 빛이 나타날 거야.

엄마가 시작할게. 아만이 뒤 구절을 외워줘.

(클라우디아는 아만의 두 손을 꼭 잡고, 눈을 감았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음성이 기도문을 읊기 시작했다...)

신이시여.

제게 오늘을 살 수 있는 행복을 주시옵고

내일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요동치는 힘은 점점 더 거세어진다...

 

어린 아만  : 흑... 어둠 속에서도, 빛은 존재하나니...

찾을 수... 있는 지, 지혜를... 으윽...

어린 아만 : 아파요...!

제가 하면... 효과가 없나 봐요.

어머니가, 흑, 해주시면 안 돼요...?

클라우디아 : 아만... ...

그래, 엄마가 해줄게.

(클라우디아가 아만의 땀에 젖은 이마를 쓸어준다...)

아만이 하기 힘들면 엄마가 옆에서 도와줄 테니까,

겁먹지 않아도 돼.

... ...

많이 힘들지? 우리 아가, 침대에 누우렴.

쓰러지듯 침대에 눕는다...

...너무... 아파요...

아만...

몸이 타버릴 거 같아요...

엄마가... 방법을 꼭 찾을게.

괜찮아. 꼭 괜찮아질 거야. 신께서 너를 지켜주실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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