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아 진실을 구하는 자

느린2 2024. 3. 25. 19:23
반응형

로아 진실을 구하는 자는 로웬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사제 디비니오 : 해방자 님 덕분에 자료가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살펴보다 보니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신성한 사업과 수행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자료들이 있는데요.

이상하게 그 부분만 전후 맥락이 불분명하게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여길 보시면 성소라는 곳이 있는데.

제가 알기론 세이크리아의 건물은 이곳이 다입니다만,

도무지 성소란 곳이 어딘지 찾을 수 없습니다.

나의 선택은 > 나도 한번 찾아보겠다. / 어쩐지 어떤 곳인지 알 것 같다...

사제 디비니오 : 또 이렇게 뮨 님의 도움을...

저도 한번 다시 찾아보겠습니다.

혹시 무언가를 발견한다면 꼭 알려주십시오.

발견하신 진실이 무엇이든 말입니다.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성소를 찾아봅니다.

누군가의 일기가 놓여 있다.

어두운 구석 바닥의 틈을 힘주어 열었다.

비릿한 냄새가 역할 정도로 가득하다...

비밀스러운 실험 업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실마엘 조각과 진득한 피가 한대 뭉쳐... 있다...

딱 한 사람이 들어갈 만한 크기다.

날카로운 메스와 실험 도구들이 담겨 있다.

핏자국이 인체의 형상을 그리고 있다.

책상 위에 문서가 마구 흐트러져 있다.

누군가 쫓기듯 서류를 처분하려던 것 같다.

이곳에서 벌어진 실험을 기록해놓은 일지다.

[기밀] 성소 수행 일지 #53, 실마엘 연구 보고

 

책임자 : 대주교 빌헬름

관리자 : 집행관 레퓌스

보고자 : 사제 크라브

 

본 연구는 간악한 볼다이크의 배교자들에 의해 실마엘이 거대한 에너지원임이 밝혀진 현재의 상황에 의거, 황혼의 비밀 지령에 따라 실마엘의 정확한 분석과 활용을 위해 제한된 소수의 참관하에 진행되었음을 기록함.

 

(...중략...)

 

- 위 과정을 통해 모집한 루페온의 신도 일 인이 스스로 연구를 자원하여 정제한 실마엘을 이용해 이식.

- 본격적인 신체적 활용 및 반응의 관찰에 돌입하였으나 얼마 되지 않아, 지원자의 신체 전체에서 심각한 거부 반응을 보여 관찰을 중지함.

- 신도의 치료에 대기 중이던 상급 사제가 투입되었으나 희생에 실패하였음.

- 폭주로 인해 변이 진행됨.

 

(...중략...)

 

- 신도의 인격이 상실되었다고 판단함.

- 레퓌스 단장 및 휘하 기사들이 제거, 소각 처리하였음.

- 이에 해당 지원자를 통한 연구를 실패하였음을 보고하고 해당 연구 기록은 파기하겠음.

추후 다른 지원자를 통해 연구를 지속 예정임을 보고.

 

(...중략...)

 

빛은 질서이니, 결코 의심하지 말지어다.

거룩한 순교를 택한 자매가 빛의 곁에서 안식을 찾기를.

연구진 일동은 자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으리라.

 

(연구 현장을 묘사한 끔찍한 삽화가 하단에 그려져 있다...)

사제 디비니오 : 방금 다녀오신 곳은 도대체...?

사제 디비니오 : 무언가 찾으셨습니까...?

(디비니오의 얼굴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나의 선택은 > 발견한 일지를 건네준다. / 아무 것도 없었다.

사제 디비니오 : 이것은......?

...... ...... ......

(일지를 읽을수록 디비니오의 얼굴이 창백해져 갔다.)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빌헬름 대주교가 실마엘을 흡수하기까지

많은 시도가 있었으리라고 추측은 했지만...

하지만......

저, 저도 직접 확인하고 싶습니다.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디비니오는 말릴 새도 없이 지하실 입구를 향했다.)

어두운 구석 바닥의 틈을 힘주어 열었다.

넋이 나간 사제 디비니오와 대화합니다.

사제 디비니오 : 신성한 사업...

언젠가 빌헬름 대주교와 레퓌스 경이 비밀스럽게 대화를 나눌 때...

얼핏 들은 단어였습니다.

반드시 실마엘의 힘에 대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알아내야 한다고 했죠.

분명 황혼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본국에 보고했습니다.

보고했고... 그리고 저는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그저...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군가가 내게 할 일을 알려주리라고.

그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렇게 안일하게...

...... ...... ......

우리에게 기도 받은 신도를...

...... ...... ......

흐... 흐흐흑.

젠장! 젠장!! 으아아아아!!!

(디비니오는 한동안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였다.)

나의 선택은 >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사제 디비니오 : (...디비니오가 진정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주었다.)

...... ...... ......

엘리스 자매님은 그 누구보다 독실하게,

그리고 겸손하고 성실하게 기도하던 분이었습니다.

...... 지켜내지... 못했군요.

막지... 못했습니다...

저 때문입니다...

...... ...... ......

...... 죄송합니다.

먼저... 올라가 보겠습니다.

...루페온이시여...

...부디 이 무능한 죄인을 용서하소서.

제발 속죄의 기회를 주소서.

당신의 자비를... 당신의 자... 비를.

디비니오는 혼이 나간 듯,

기도문을 읊조리며 위태롭게 터덜터덜 지하실을 나갔다...

사제 디비니오 : ...오셨습니까.

...왕의 기사 님은 편견 없이 절 믿어주시고 묵묵히 도와주셨습니다.

이 아래층에 있는...

(디비니오는 잠시 말을 멈추고, 기도문을 짧게 읊조렸다.)

그런 광경을 본 이후에도 이렇게 저에게 말 걸어 주시는군요.

...... ...... ......

저는 제 무능함에 치가 떨립니다.

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비극을 막을 기회를 그저 바보같이 놓치고만 있었습니다.

이런 제가 신의 길을 어떻게...

나의 선택은 >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 흔들리지 말고 네 길을 가라.

사제 디비니오 : ...... 지금 할 수 있는 것.

...... ...... ......

저는...

계속하여 실마엘을 조사할까 합니다.

더 이상 신의 질서를 흩뜨리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그 안에 든 악마의 힘을 막아내는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황혼처럼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요.

...감사합니다.

괴로워하고 자책했다가, 스스로를 합리화했다가, 또다시 자책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건 그저 이기적인 허송세월일 뿐이겠지요.

지금까지의 저처럼요.

...... ...... ......

덕분에 저는 깨달은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다시 루페온 님의 뜻을, 그리고 저의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저에게 길을 되찾을 용기와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로스트아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아 열리는 낙원의 문  (2) 2024.03.27
로아 우리 사이는  (2) 2024.03.26
로아 너로 인한 용기  (2) 2024.03.24
로아 꿈으로 남은 그리움  (2) 2024.03.23
로아 스산한 찬바람의 추억  (2) 202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