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연합의 시작은 쿠르잔 남부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타무트 : 쿠르잔에 정착한 이후, 엘네아드에 외지인을 들인 것은 처음이다.
다시금 전쟁이 시작되려 하는 것이 실감되는군.
그게 아니었다면 누구도 이 죽음의 땅을 밟고 싶어하지 않았을테지.
모두에게 낯선 상황일 거야.
우리 아사르에게도, 연합군에게도.
(타무트는 주변을 둘러보고 말을 이었다.)
더 많은 지원군이 올 것이라 했었지.
엘네아드에 모든 연합군을 수용하긴 힘들테니 적합한 곳을 찾고 있다.
연합군이 모두 모이기 전까지, 아사르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쿠르잔에 발을 들인 외지인에 대해
조금 알아놓는 것도 필요할 것 같군.
이렇게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쿠르잔 데런들은 어떤가?
타무트 : 모두 의지가 충만한 상태지.
타무트 : 봉인된 카제로스의 기운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걸 모두가 느끼고 있으니까.
자네 덕분에 엘네아드를 되찾은 것 또한 모두 기억하고 있어.
우리의 목표는 살아남는 것이야.
... ...그리고,
우리가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했던 원흉, 카제로스.
그자에 맞서기 위해 더 강한 자와 손을 잡는 것을 꺼리는 아사르는 없을거다.
하지만 외지인과 지내본 적이 없어 걱정이군.
혹시 분란이 있진 않은지, 자네가 확인해줄 수 있겠나?
자네에게라면 연합군도 편하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겠지.
타무트의 말에 /긍정 으로 답하기
타무트 :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길 바라네.
루테란 병사 : 왕의 기사님! 이상 없습니다!
우마르 장인 : 아주 과묵한 친구들이더군. 흥미로운 무기도 다루고 말이야.
새벽의 탑 마법사 : 동맹군에 대한 예의를 잊지 않을테니 걱정마십시오.
새벽의 탑 마법사 : 마찰이라는 게 있을 수가 없습니다.
서로가 조심스러운 입장이니까요.
이곳에 놀러온 게 아니니 주의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눈빛이나 가끔 말 없이 무언가 챙겨주는 것을 보면
저희한테 호의적인 것 같긴 한데...
여튼 소란이 일어날만한 일은 없었습니다.
베른 마법학회 마법사 : 다양한 민족과의 화합하면 베른이죠. 걱정하실 거 없습니다. 하핫.
아르데타인 가이스트 : 어... 음... 어... ...괜찮습니다.
볼다이크 현자 : 이런 환경을 견디고 사는 것만 해도 참을성있고 성격 좋은 친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르데타인 가이스트 : ... ...
나의 대답은 > 무슨 문제 있나?
아르데타인 가이슽트 : 문제라고... 꼬집어 말할만한 건 없지만...
... ...
매일같이 저러니 신경쓰이기도 하고...
하지만 정확히 무슨 해를 끼쳤다 이런 건 없는...
그런 사소하고 애매한 문제가... ...하나 있긴 합니다.
차분히 말해보라고 /격려 하기
아르데타인 가이스트 : 그것 참, 너무 사소한 일이라...
아르데타인 가이스트 : 제가 불만이 있는게 아니라...! 저쪽에서 불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대답은 > 저쪽?
아르데타인 가이스트 : 아사르... 말입니다.
어떤 아사르 하나가 계속 주변에서 알짱거려서요.
그렇다고 말을 거는 것도 아니고, 쳐다만 보는데...
사냥감을 노리는 눈빛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숨은 것도 아니고 대놓고 빤히 보니 참... 곤란하더라구요.
말을 해야 뭘 원하는지도 알잖아요?
쳐다만보고 말을 안하니까 엄청 신경쓰인다구요오... ...
나의 대답은 > 그런데...
아르데타인 가이스트 : ... ...네?
나의 대답은 > 왜 그렇게 작게 말하나?
아르데타인 가이스트 : 그야...!
지금도 감사관 님 뒤에 있으니까요.
타릭 : 흐음...
무슨 일인지?
타릭 : 이상하네.
타릭 : 으음... 왜지... 이상한데.
(데런은 연합군들을 둘러보며 고민했다.)
나의 대답은 > 뭐가 그렇게 이상한지?
타릭 : 왜... ...나한테 욕하지 않지?
그리고 다들 너한테 깍듯하게 굴던데, 어떻게 한 거야?
(고민하던 타릭은 씨익 웃더니, 주먹을 꽉 쥐고 흔들어보였다.)
아하~ 본 때를 보여준 거야?
페이튼 녀석들은 답답하게 참기만 한다더니, 그것도 아닌가보군.
저들이 우리한테 욕을 퍼붓지 않는 것도 네 덕분인 건가.
나의 대답은 > 왜... 욕을 하지?
타릭 : 그야 외지인들은 데런을 박해하고 혐오하니까.
우리가 버려진 땅을 전전하게 된 이유를 난 잊지 않았어.
외지인들은 데런을 발견하면 마을 앞 가장 큰 나무에 목을 줄줄이 걸어놓는다며?
산채로 혼돈의 조각을 파내고 그걸 다른 데런에 몸에 심기도 하고.
나의 선택은 > 그러지 않는다! / ...진짜 그런다고?
타릭 : 그래! 내가 똑똑히 들었어.
악마의 시체를 데런들 몸에 기워넣고,
잡아간 가족을 돌려준다는 말로 피붙이를 모조리 잡아들인다며.
더럽고 치사하고 징그럽고 악랄하게 괴롭혔다던데.
아니야?
나의 선택은 > 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 도대체 누가 그런 말을?
타릭 : 우리 옆집 노인
의 할아버지의 친구의 누나의 스승
의 어머니 대 수장의 아내의 아버지... 일걸?
확실하게는 모르겠어.
나의 대답은 > ... ...그럼 누가 그런 짓을?
타릭 : 누구긴 누구야.
신의 뜻으로 악마를 처단한다는 성기사들이 앞장서고,
모두가 그 뜻에 동조했지.
공공연하게 퍼진 사실 아니었나?
연합군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웅성거린다.
루테란 병사 : 그런 끔찍한 짓을...!
아르데타인 가이스트 : 그런 짓을 한 자야말로 악마입니다!
우마르 장인 : 우우웩... 듣기만해도 어지러운데?
볼다이크 현자 : 막장이군.
새벽의 탑 마법사 : 믿을 수가 없군요.
베른 마법학회 마법사 : ... ...부끄럽지만, 그런 역사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베른 마법학회 마법사 : 아주 오래 전에요.
사슬전쟁이 끝나고 데런들이 막 생겨났을 무렵...
사람들에게 악마 군단의 공포가 생생히 각인되어 있던 시절의 일이었죠...
세이크리아는 악마의 씨앗을 아크라시아에서 뿌리 뽑기 위해
'신의 뜻'이라는 명목 아래 대규모 학살을 시작했습니다.
데런들은 그 끔찍한 박해를 견디지 못하고... 페이튼으로 이주했고요.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될 역사죠.
(그 시절을 떠올리는 듯, 표정이 무겁게 가라앉았다...)
... ...그건 까마득한 옛날의 일일텐데...
타릭 : 오래 전 이야기라고 듣긴했지.
내가 직접 쿠르잔 밖에 나가본 건 아니니까!
그치만 나도 나름 확인해봤다고.
여기, 쿠르잔에도 발을 들인 외지인들이 있었잖아?
너희들이 들어오기 전, 베스페르에 진을 치고 있던 사제들 말이야.
그 중 밖으로 나도는 친구가 하나 있길래 슬쩍 다가가봤더니...
뭐, 친절하진 않던데.
증거도 있어. 읽어볼래?
(타릭이 종이 몇 장을 건넸다.)
타릭 : 피 묻어서 잘 안 보이는 건 이해해줘. 내가 잘못 그었는지 많이 튀더라.
이건... 세이크리아의 문서다.
실험체 수급 지침
* 쿠르잔에 신규 발령된 황혼의 사제는 필히 숙지할 것.
원활한 실험체 수급을 위해 다음 행동 강령을 따른다.
1. 홀로 활동하는 개체만 수급한다.
1-1. 사냥 중인 개체는 수급하지 않는다.
: 공격성이 높고 감각이 예민해진 상황. 수급이 용이하지 않거나, 수급에 성공하더라도 신체가 훼손될 가능성이 큼.
1-2. 사냥 중인 개체를 발견한다면 잠복하여 관찰한 뒤, 개체가 귀환할 때 기회를 노린다.
: 개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실마엘을 모두 소모하였을 가능성이 큼. 지급받은 장비를 이용, 후방에서 노리는 것이 좋다.
1-3. 검은 가시나무 성당에 홀로 출몰한 개체는 포획 가능성이 높다.
: 필히 포획을 시도할 것. 경계심이 극히 낮은 상태라면 장비를 소모하지 않고도 포획할 수 있음.
아래와 같은 행동을 금지한다. 지속적인 수급을 위한 지침이므로 유의할 것.
1. 누트 정박지에서의 수급을 금함.
: 발각의 위험 있음. 파견된 사제들 중 새벽의 사제가 있으니, 필히 행동을 조심하고 비밀을 엄수할 것.
2. 실험체들의 집단 거주지에 출입을 금함.
: 집단 충종을 야기할 수 있음.
...
위 지침을 배포한 이후로 실험체 수급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습니다.
타 교구에 비해 특별한 실험체를 수급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갖고, 빛을 섬기는 자로써...
(뒷 내용은 피가 튀어 보이지 않는다...)
엘네아드의 실마엘 매장량에 관해 적혀있다.
엘네아드 실마엘 매장량 조사 보고서
아사르들의 주 거주지, 엘네아드에 막대한 양의 실마엘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집중적으로 채굴한다면 로웬에서 수급하는 양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정도 매장량이면 프레테리아에서 완성하지 못했던 실험도 재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엘네아드를 황혼의 세력 아래 두려면 무력 충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본국에서 움직일 수 있는 병력 파악이 필요합니다.
(중략)
.
.
.
(좀 더 진한 잉크로 쓰여진 글이 보인다. 다른 날 덧붙여진 듯 하다...)
본국에서의 회신, 시기가 적절치 않으므로 대기할 것.
때를 잘 노린다면 무혈 입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음.
다음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정기 보고 필요.
데런을 차별하는 자들은...
나의 선택은 > 극히 일부다. / 내가 응징하겠다.
타릭 : 음, 몇 명 못 만나보긴 했지.
새벽의 탑 마법사 : 상처를 치유하기엔 많은 시간이겠지만, 세상은 바뀌고 있어요.
베른 마법학회 마법사 : 과거의 악행은 더는 반복되지 못할겁니다.
볼다이크 현자 : ...지난 과오를 갚아야겠죠.
타릭 : 하하! 다들 한마음 한뜻이네.
이런 게 연합이라는 건가?
나의 대답은 > 연합군을 믿어달라고 말한다.
타릭 : 사실 며칠동안 지켜보면서 생각이 달라지긴 했어.
다 그런건 아니구나하고.
말없이 빤히 지켜만 보는데도 어색하고 불편해할 지언정 화는 안 내더라고.
뭐 도와줄 거 있는지 묻기도 하고.
계속 서 있으니까 말 없이 의자를 놔주는 사람도 있었다니까?
게메트한테도 물어보니, 요즘 밖은 듣던 것과는 많이 달라졌다더군.
사실 나도 오늘쯤엔 말을 걸어볼 작정으로 온 거야.
늘 쿠르잔 밖의 사람들이 궁금했거든.
참을성 없는 성격때문에 쿠르잔 밖으로 나가는 임무는 못했지만...
엘네아드에서 친구를 사겨볼 수 있겠네!
타릭 : 나랑 친구할 사람?!
[놀자에요]
타릭 : 우와, 친구가 이렇게 많이 생기다니...!
(타릭이 기뻐하며 씨익 웃었다.)
사실 이건 다 네 덕분이야.
네가 아사르를 위해 한 일이 아니었다면
가만히 관찰해 볼 생각도 안했을 걸?
낯선 사람들이 엘네아드에 들어온 걸 그냥 두진 않았겠지.
계속 쿠르잔에만 살았고 마주친 외지인들이 사제 몇 명 뿐이라
나도 모르게 편견이 꽤 깊었거든.
고마워!
사소한 마찰은 잘 해결된 것 같다.
타무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자.
타릭 : 이거 쿠르잔의 용암으로 만든 술인데 한잔씩 받아.
타릭 : 친구가 된 기념으로 짠하자!
루테란 병사 : ...!
우마르 장인 : 크흠, 욘의 술도 유명한데 그거 먼저 마시는 게 어떤가?
새벽의 탑 마법사 : ...전 차갑게 먹는 걸 좋아해서 마법으로 살짝 식혔어요.
베른 마법학회 마법사 : ... ... 아직 안 먹었지만, 힐링 포션을 섞으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볼다이크 현자 : 쿠르잔에선 이런 걸 마시는군?
아르데타인 가이스트 : 먹을만하네.
타무트 : 돌아왔군.
나의 대답은 > 타릭의 일을 설명한다.
타무트 : 그런 오해가 있었군.
(타무트는 타릭이 말했던 오래 전의 일을 떠올리는 듯, 깊은 생각에 잠겼다...)
아사르 중에선 그 일을 묻고 사는 자도 있고,
타릭처럼 가슴에 불꽃처럼 간직한 자도 있지.
우리의 시작이 어땠는지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 왔어.
사슬전쟁에서 뿌려진 씨앗이 거둬질 날을, 우리는 날을 갈며 기다려왔거든.
...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군.
혹시 또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사르에게 잘 알려두겠다.
아사르도 연합의 일원으로서 함께할 테니.
(타무트의 눈빛에서 굳은 결의가 비춰졌다.)
이번엔 도움을 받았군. 고맙다.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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