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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괴담의 진실

느린2 2024. 6. 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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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괴담의 진실은 볼다이크 대우림에서 수행 가능한 퀘스트입니다.

아그나 : 일리카! 일라카, 어디 있니!

아그나 : 왕의 기사 님, 혹시 제 아이 못 보셨나요?

이름은 일리카고, 이만한 키에 이런 옷을 입고 있는데...

나의 대답은 > 아마도... 봤던 것 같다고 말한다.

아그나 : 네? 아마도라니...

그러면 그 아이를 마지막으로 언제 보셨는지 아실까요?

나의 대답은 > 마을 외진 곳에 친구들과 있었다.

아그나 : 아아... 친구들이요?

...아이와 다니는 친구들은 방금 봤는데...

이 조그마한 마을에서 어딜 갔는지...

지금이면 밥 먹고 누 수련을 해야 하는 시간인데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아요.

이럴 애가 아닌데...

설마! 밖으로 나간 것은 아니겠죠?

겁도 많은 아인데...

대우림 밖으로 혼자 나갔을 리가...

이렇게 퀘스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폐기장으로 담력 시험을 하러 간 것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아그나 : 네? 폐기장이요? ...아아, 안돼...!

아그나 : 폐기장이라면... 무능의 무덤이잖아요!

절대 가지 말라고 그렇게 말렸는데!

이럴 때가 아니지, 어서 무덤으로...!

폐기장이란 단어에 저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다니... 뭔가 있는 것 같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때 보였던 다른 아이가 보인다.

담력 시험에 관해 묻는다.

라미니 : 엄마야! 뭐, 뭐에요?

하미니 : 어? 아까 본...!

아, 담력 시험이요?

별일 없었는데...

네? 일리카요?

폐기장에 같이 가긴 했는데...

갑자기 집에 가겠다면서 돌아갔어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마이어 주민 : 설마... 본 것은 아니겠지?

주민3 : 무능의 무덤에 갔다고?

주민1 : 너, 엄마가 거기 가지 말랬지!

주민2 : 잊을 만하면... 이런 일이 생기는구먼...

라미니 : 아, 아니... 난 안가고 싶었는데 친구들이...

마이어 주민 : 어휴... 당신도 호문쿨루스를 데리고 있으니까 아시죠?

호문쿨루스들은 절대적으로 주인을 믿고 따라요.

그래서 아이에게 호문쿨루스를 선물하는 부모가 많죠.

아이들은 호문쿨루스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니

친구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일종의 움직이는 애착 인형이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의 첫 호문쿨루스를

버린다는 것 자체를 이해 못 한답니다.

나의 대답은 > 버리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마이어 주민 :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아이가 어리니 그저 단순한 기능이 탑재된 호문쿨루스만 두어도 충분하겠죠.

하지만 아이가 자랄수록 필요한 기능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잖아요!

아이는 걷고, 뛰고, 말하고, 움직이는데...

그저 웃기만 하는 하급 호문쿨루스로는 아이를 보는데 턱도 없다고요.

어쨌든, 그렇게 쓸모를 다한 호문쿨루스들은 폐기장에 버리는데...

종종 아이들이 멋모르고 폐기장에 갔다가

버려진 호문쿨루스를 보고 충격받는 일이 생겨요.

폐기물들을 뒤져서 호문쿨루스의 잔해를 안고 돌아오는 일도 비일비재하고요.

휴, 그래도 이렇게 돌아오지 않은 적은 처음인데...

아그나 : ...

주민1 : 아이는 찾았어?

마이어 주민 : 어, 보면 몰라? 못 찾았으니 혼자 온거지!

주민2 : 조용히 해! 눈치가 없어, 사람이!

아이는 찾았나?

아그나 : 흑...

주민1 : 아이고...

주민2 : 울지 말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아그나 : 폐기장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어요.

호문쿨루스도 보이질 않고...

흑...

그, 그래...! 당신 현자죠? 그렇죠?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으니 제 아이를 좀 찾아주세요!

제 전 재산도 드릴 수 있어요!

나의 대답은 > 내가 찾아볼 테니 탑에도 말해라.

아그나 : 흑...! 감사해요...

당신 말대로 현자의 탑에도 가볼게요.

제발, 아무 일도 없기를...!

호문쿨루스의 폐기장... 무능의 무덤...

폐기장에서 만났던 그 사람은 아이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

바르티바 : ...또 만났네.

바르티바 : 아이를 본 적 있냐고?

아까 그 주민도 그렇고...

여기가 무슨 미아보호소도 아니고...

아니 다른 의미의 미아보호소이긴 하지.

어쨌든 왜 다들 이곳에서 아이들을 찾는 거야?

나의 대답은 > 아이가 없어졌다.

바르티바 :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이들이 왔다 갔나 보네.

나는 아이들을 본 적 없어.

만약 아이가 왔다면 호문쿨루스들이 이렇게 조용할 리도 없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잠깐만... 어? 너는...

호문쿨루스 : (슬픈 표정)

(호문쿨루스가 짧은 팔다리로 뭔가를 묘사한다.)

(동그라미에 길쭉한 팔다리... 아이?)

나의 대답은 > 아이를 아는지 묻는다.

호문쿨루스 : ^-^

(호문쿨루스가 기뻐하며 손짓하는 듯하다.)

(따라오라는 걸까?)

해당 위치로 이동합니다.

어느새인가 앞서 나갔던 호문쿨루스는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대신 눈앞에 보이는 것은...

 

일리카 : 어...? 당신은...

바르티바 : 이 호문쿨루스는... 설마, 아니겠지.

가족들이 걱정하고 있다.

일리카 : ...필요 없어요!

일리카 : 엄마랑 아빠는 다 거짓말쟁이야!

분명히... 분명히... 삐삐는 아프다고 했는데...!

나의 대답은 > 삐삐?

일리카 : 삐삐는 얘에요.

저랑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랐던 친구라고요!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없어져서... 엄마랑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분명히

삐삐가 아파서 현자의 탑에 보냈다고 했는데...!

근데 여기 폐기장에 있었다고요!

바르티바 : ...휴...

바르티바 : 나도 어린 시절 똑같은 일을 겪었어.

생애 첫 호문쿨루스... 아직도 기억나.

어디를 가나 항상 함깨했고, 나는 비쥬를 동생처럼 아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없어졌어.

부모님께 물어보니 아파서 현자의 탑으로 보냈다고 했었지.

그 말만 믿고 매일 기다렸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았어.

...부모님은 그저, 현자의 탑에 보냈다는 말만 했을 뿐이야.

어느 날 어른이 된 나는 그 일을 까맣게 잊었고,

호문쿨루스를 버리러 이곳 폐기장에 왔었어.

그리고 거짓말처럼 나를 기다리는 비쥬를 만났지.

녹이 슬고 다 부서진 채로...

내게 여전히 웃어주며 손을 흔들어주던 내 동생...

그래, 알아.

내가 착각한 것이고 헛것을 본 것이겠지...

하지만 그 순간 나는 깨달아버린걸.

...아, 비쥬는 아파서 탑에 가지 않았겠구나.

지금 나처럼 무표정한 얼굴의 부모님이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 더미에 던져넣었겠구나.

그 일을 겪고 난 후, 나는 더 이상 호문쿨루스를 갖지 않았어.

이런 폐기장에 버려지는 모든 호문쿨루스들이

마치 나를 원망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

왜 버렸냐고, 왜 찾아오지 않았내고.

우리 서로 정말 좋지 않았냐고 말이야.

...이 아이는 내가 부모에게 데려다줄게.

그럼, 나중에 또 보자.

일리카를 위해 잠시 나타났던 것일까...

...삐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그저 차갑게 멈춰있을 뿐이다.

하지만 언뜻 보이는 얼굴에서 잠시나마 미소가 스쳐 지나간 듯하다...

이렇게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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